고1 첫 학평..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베리타스알파=조익수 기자] 신학기가 시작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치르게 되는 첫 시험인 3월 학력평가(이하 3월학평)는 제대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의 학습 및 입시 계획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한 시험이기 때문이다. 시험을 치르고 2주 정도 후에 받게 될 성적표에는 실제 수능 성적표에 적히게 될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외에 꼼꼼히 분석해 봐야 할 정보들이 나와 있다. 다만 고3 학생들에겐 익숙한 학평 성적표일 수 있지만, 특히 고등학생이 된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학평의 성적표를 어떻게 보고 활용할지 고1 학생들의 고민도 있을 터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도움으로 성적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점수 및 내용에 대해 알아보고, 앞으로의 고3 학습 및 입시 계획을 세우는 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3월 학령평가 성적표 보는 법.. 표준점수, 백분위 확인>

3월학평 성적표에서는 원점수보다 실제 수능시험에서 제공되는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확인해봐야 한다. 표준점수는 과목별 응시자의 평균 및 표준편차를 고려하여 산출된 점수이고, 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는 전국에서 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의 수를 비율로 나타낸 수치로 영역별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아래 학생을 예로 들면 영어 영역의 경우 전국백분위가 92.04로 전국에서 7.96%의 수험생이 이 학생보다 높은 표준점수를 받았다는 의미다.

원점수, 표준점수, 석차/백분위/등급 예시
영역 원점수 표준점수 표준점수에 의한 석차/백분위/등급
배점 득점 범위 득점 학급석차 학교석차 전국백분위 등급
국어 B형 100 77 0~200 112 6/30 20/91 67.48 4
수학 A형 100 52 0~200 123 3/30 7/91 86.91 3
영어 100 87 0~200 132 1/30 3/176 92.04 2
사회 생활과윤리 50 37 0~100 58 11/27 30/77 78.79 3
탐구 사회문화 50 39 0~100 62 4/18 6/51 85.03 3
*이하 자료제공=김영일교육컨설팅

▲ 3월학평 성적은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학습할지 체크, 학습계획을 세우는 과정으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특히 올해 고1 학생들은 성적표 보는 방법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등급 확인>

등급은 표준점수의 비율에 따라 9개로 구분된다.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목표로 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최저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비율별 등급 구성
등급 1 2 3 4 5 6 7 8 9
비율(%) 4 7 12 17 20 17 12 7 4
누적비율(%) 4 11 23 40 60 77 89 96 100

<해당등급 전국 인원수 및 비율 확인>

응시자수에 따라 전국 단위의 등급별 인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인원수 아래 ( )의 비율은 해당등급 전국 인원 비율을 %로 나타낸 것이다. 정해진 기준에 의하면 1등급 비율은 4%이지만 시험에 따라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달라질 수 있다. 아래의 예시 표를 보더라도 1등급의 비율이 5.14%, 2등급의 비율이 6.03%로 동점자 비율에 따라 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2015학년도 3월 학력평가 영어영역 해당등급 전국 인원수 예시
영역 응시자수 해당등급 전국 인원수(해당등급 전국 인원 비율(%))
1등급 2등급 3등급 4등급 5등급 6등급 7등급 8등급 9등급
영어 505,476 25,970
(5.14)
30,471
(6.03)
62,982
(12.46)
84,816
(16.78)
102,705
(20.32)
91,792
(18.16)
58,625
(11.6)
31,094
(6.15)
17,021
(3.37)

<세부 영역별 득점 및 전국평균, 보충학습이 필요한 문항 번호 확인>

세부 영역별로 전국평균과 본인의 득점을 비교하여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여 학습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보충학습이 필요한 문항 번호는 정답률이 낮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응시자가 득점하지 못한 문항으로 이 문항들의 문제내용과 유형을 통해서도 본인의 약한 부분을 확인해 볼 수 있으니 이 두 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도록 하자.

세부 영역별 득점 및 전국 평균 ‘국어’ 예시 및 보충학습이 필요한 문항 번호 예시
국어 보충학습이 필요한 문항 번호
영역 배점 득점 전국평균
화법 11 11 7.95 국어 19,34,41,29,17
작문 11 11 8.96 수학 21,11,20,17,12
문법 13 11 8.6 영어 5,20,42,34,45
독서 31 25 19.05 생활과윤리 4,17,19,12,15
문학 34 19 19.47 사회문화 1,3,19,9,16

<영역 조합에 따른 백분위 확인>

조합된 영역별 백분위를 통해 본인이 희망하고 있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방법에 따라 본인의 위치를 파악해볼 수 있다. 아래의 표에서 국+수+영+사 영역 조합을 예로 들어보면 백분위가 86.47로 본인보다 국+수+영+사 조합의 점수가 높은 학생의 비율이 13.53%라는 의미이며 석차를 계산해 보면 263,993 * 13.53/100 = 35,718.2529로 35,718등 정도로 예상해 볼 수 있다. 물론 이는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평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2015학년도 3월 학력평가 영역 조합에 따른 백분위 예시
영역/산출방법 백분위 인원수
국+영 84.88 269,809
국+수+영 86.10 268,025
국+영+사 85.75 265,652
국+수+영+사 86.47 263,993
사회탐구(2)과목 84.07 294,589

<문항별 채점 확인>

아래의 표에서 보면 영역별로 4개의 칸이 나누어져 있는데 순서대로 본인의 답, 정답, 채점결과, 정답률을 확인할 수 있다. 채점결과는 O와 X로 맞고 틀린 것을 구분하고 정답률의 A~E는 수험생이 맞힌 비율에 따라 나눈 것으로 A는 80% 이상, B는 60~79%, C는 40~59%, D는 20~39%, E는 20% 미만이 정답을 맞힌 문제이다. 즉 A가 난이도가 쉬운 문제이고 E로 갈수록 어려운 문제라고 보면 된다.

채점표를 통해서 본인이 맞고 틀린 문항 및 문제의 대략적인 난이도를 확인할 수 있으니 틀린 문항은 더욱 확실하게 공부하고, 맞힌 문항도 정확하게 이해한 상태에서 맞았는지 다시 한 번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문항별 채점 영어 예시
영역/문항 1 2 3 4 5 6 7 ~ 43 44 45
영어 4 1 2 1 4 4 5 4 5 5
4 1 2 1 3 4 5 4 5 1
O O O O X O O O O X
D C B B C A B C D D

<3월 학력평가 활용방법.. 수능 위한 학습계획 과정으로 삼아야>

3월학평은 점수가 잘 나왔다고 자만하지도 말고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실망하지 말자. 3월학평이 중요한 이유는 본인의 현재 위치를 알고 출발점을 제대로 진단하여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세워나가는 기초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김영일교육컨설팅측은 "수험생들은 3월학평 결과를 통해 현재 점수가 아닌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학습하여 마지막 수능에서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현재 수준에서 가능한 대학 및 학과를 살펴보고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 및 학과의 전형계획안도 살펴본 후 본인의 점수가 영역별로 어느 정도 향상이 되어야 희망대학의 입학이 가능한지도 확인하여 전략적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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