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영재학교] 한국영재 120명 선발.. '의치한 지망자 배제'

[베리타스알파=김대식 기자] 2016 한국과학영재학교(한국영재) 신입학 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한 틀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우선선발 40명 내외를 포함한 120명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1단계에서 학생기록물평가로 1000명 내외, 2단계에서 창의적 문제해결력검사를 실시하고 학생기록물과 종합 평가해 우선선발 40명 내외를 포함 200명 내외를 선발한다. 마지막 3단계 영재성 다면평가를 통해 120명 내외의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2일부터 진행된다. 입시설명회는 이달 7일 한국영재 대강당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총 11차례의 설명회가 열린다. 모집요강에서 부터 “본교는 이공계열의 수학/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국가의 지원을 받는 영재학교이므로 의/약학 계열의 진로 희망자는 본교 진학에 부적합하다”고 밝히고 있어 의대 치대 한의대 진학희망자는 지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집인원 및 지원자격>
한국영재는 2016 입시에서 지난해와 동일하게 지역제한 없이 120명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며, 120명 내외 중 우선선발 인원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40명 내외로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중학교 재학생/졸업생 및 이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춘 학생 중 수학/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학교장/지도교사 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의거해 설치/운영되는 영재교육기관의 장이나 지도교사 등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별도로 정원외 전형의 선발인원을 명시하고 있지 않으나 영재교육진흥법시행령 제12조 2항에서 규정된 기초생활수급권자, 도서/벽지 및 읍/면지역 거주자, 특수교육대상자, 기타 사회/경제적이유로 교육기회의 격차가 발생했다고 인정되는 자 등을 선발할 전망이다. 우편제출서류에서 해당자 관련 서류를 언급하고 있는 때문이다.

지난해 경쟁률은 21.42대 1(모집 120명/지원 2570명)을 기록해 22.89대 1(정원내 24.62대 1, 정원외 5.56대 1)을 기록한 대전과고 다음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전형방식>
수학/과학분야 영재성 및 잠재성을 판별하기 위해 3단계 전형을 거친다. 1단계에서 학생기록물을 평가해 1000명 내외를 선발한다.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 증빙자료, 수학/과학 지도교사 추천서, 담임교사 추천서 등을 고려한다.

2단계에서는 학생기록물과 창의적 문제해결력검사 등을 종합 평가해 200명 내외를 선발하고 이중 1/5수준인 40명 내외를 우선선발할 계획이다. 우선선발자는 입학 후 1년간 전원 장학금이 지급된다.

3단계 영재성 다면평가를 통해 글로벌 과학자로서의 자질 및 잠새성을 평가해 120명 내외의 합격자를 결정한다. 우선선발자도 3단계 전형에 참여해야 한다.

<일정>
한국영재는 4월2일 오전9시부터 8일 오후6시까지 한국영재 입학홈페이지를 통해 원서접수 및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입력받는다. 추천서는 수학과학 지도교원과 담임교원의 추천서를 모두 입력해야 하며, 수학과학 지도교원이 담임교원인 경우 두 추천서를 동일인이 작성할 수 있다. 자소서 증빙자료도 첨부가 가능하지만 우편제출 없이 온라인으로 입력이 가능하다. 건당 1MB, A4 1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3건이내로 제출할 수 있다. 제출시 추천인 서명 후 JPG 파일 형태로 붙여 저장한다. 자소서에 기재된순으로 목록을 작성해야 한다. 다만 교외수상실적, 영재교육원 수료증, 영재교육원 학습노트, 각종 인증 및 능력시험 점수는 포함해서는 안 된다.

편접수도 동일한 기간에 받으며, 4월8일 우체국 마감시간까지 접수한 것을 유효하게 본다. 학교생활기록부Ⅱ가 기본서류이며 중1 재학생은 초등학교 생활기록부Ⅱ도 받는다. 외국유학생은 해당 국가 성적증명서, 검정고시출신자는 고입검정고시 합격증과 성적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도서/벽지 및 읍/면지역 거주자, 특수교육대상자, 기타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기회 격차가 발생했다고 인정되는 자는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1단계 학생물기록평가는 4월13일부터 5월5일까지 실시된다. 1단계 합격자 1000명 내외는 5월6일 발표된다. 2단계 전형 접수는 5월6일 오전9시부터 5월8일 오후6시까지 3일간 진행된다. 5월10일 창의적 문제해결력검사를 서울과 부산에서 실시한다. 합격자는 우선선발 40명 내외 포함 200명 내외를 6월17일 발표한다. 2단계 통과자를 대상으로 영재성 다면평가를 한국영재에서 7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최종합격자 120명 내외는 7월17일 발표될 예정이다.

<입시설명회 일정>
한국영재는 7일 오후2시 부산 한국영재 대강당을 시작으로 28일까지 11차례의 설명회를 연다. 14일에는 오후 2시에 서울 중앙대 아트센터와 광주 전남대 컨벤션홀에서, 오후3시에는 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설명회를 연다. 18일 오후3시 일산 킨텍스 현대백화점 토파즈홀에서 열리는 설명회는 유일한 평일 설명회다. 21일에는 오후2시에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대강당과 경북대 4합동 강의동 108호에서, 오후3시에는 대전 KAIST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연다. 마지막 28일에는 오후2시에 KAIST 서울 홍릉캠퍼스 대강당과 제주대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오후3시에 울산대 학생회관 소극장에 입시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영재는>
한국영재는 전국 6개 과학영재학교(과학예술영재학교 제외) 중 2003학년부터 개교해 최초로 운영되는 과학영재학교다. 지난 2015학년 대입에서는 KAIST 91명, 서울대 25명, 포스텍 4명 등 120명이 ‘설카포’로 진학했다. 144명의 국내학생이 있음을 고려하면 정원의 83.33%가 최상위 이공계특성화대학에 진학했다.

91명으로 높은 KAIST 진학률은 KAIST와의 밀접한 연계가 비결로 꼽힌다. 개별 협약에 따라 AP(Advanced Placement, 대학과목선이수제)로 최대 59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어 KAIST진학시 속진제도에 따른 조기졸업이 가능하다. KAIST 교수들의 수업도 개설돼 KAIST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KAIST R&E, HRP(High School Research Program) 등을 통해 KAIST가 연구하기 좋은 대학임을 일찍이 체험할 수 있다.

한국영재는 모집요강에서 부터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등의 진학 희망자의 지원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교는 이공계열의 수학/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국가의 지원을 받는 영재학교이므로 의/약학 계열의 진로 희망자는 본교 진학에 부적합하다”고 안내하고 있는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