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수 등급컷 원칙적으로는 불가.. 참고로만 활용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7일 실시한 2021 7월 모의고사(7월학평)의 등급컷을 주요 입시기관들은 어떻게 예측했을까. 9개 입시기관(김영일 대성 메가스터디 스카이에듀 유웨이 EBS 이투스 종로 진학사, 가나다 순)들이 최초발표한 추정 1등급컷을 집계/분석한 결과 원점수 단일점수로 예측한 기준, 화법과작문은 87~90점, 언어와매체는 84~86점, 확률과통계는 86~92점, 미적분은 84~89점, 기하는 84~90점으로 예측했다. 범위로 예측하거나 선택과목별로 분리하지 않은 경우는 제외한 수치다. 

표준점수는 국어는 129~132점, 수학은 130~135점으로 예측했다. 지난달 실시한 6월모평의 경우 국어 132점, 수학 134점에서 1등급컷이 나뉜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 셈이다. 

올해 수능부터는 국어 수학이 공통+선택형으로 치러지면서 점수 산출법이 복잡해졌다.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이를 표준화해 가중합을 산출, 이를 기반으로 표준점수를 최종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같은 원점수라도 공통+선택 원점수 조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진다. 원점수 등급컷을 따지는 것이 불가능한 셈이다. 

다만 표준점수 예측 등급컷은 수험생들이 당장 본인의 성적을 가늠하기에는 활용하기 어려운 자료다. 가채점 단계에서 본인의 표준점수를 계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입시기관들은 원점수 예상 등급컷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상태다. 수험생들은 예상 등급컷은 참고로만 활용해야 한다.

학평은 모평과 달리 수능 출제경향을 엿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해 수능의 출제 기조를 엿볼 수 있는 6월/9월 모평과 달리 교육청 주관 학평은 수능 출제 기조와 무관한 출제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평은 시험형태가 수능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실전연습의 기회로 삼을 뿐, 이번 시험에서 다소 낮은 가채점 결과를 얻었다고 해서 실망하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체크해 실제 수능 대비 학습전략을 수립하는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 

입시기관들의 7월 모의고사 1등급컷 추정치는 표준점수 기준 국어129~132점, 수학 130~135점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입시기관들의 7월 모의고사 1등급컷 추정치는 표준점수 기준 국어129~132점, 수학 130~135점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입시기관 추정 국어 1등급컷>
입시기관이 추정한 1등급 추정컷을 원점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국어 화법과작문의 경우 단일점수로 예측한 입시기관 기준, 낮게는 87점부터 높게는 90점까지 분포했다. 김영일이 87점, 종로가 88점, EBS가 90점으로 예측했다. 범위로 예측한 경우 스카이에듀와 이투스는 86~87점, 대성은 82~98점으로 봤다.

언어와매체의 경우 김영일이 84점, 종로 EBS가 각86점으로 예측했다. 범위로 제시한 경우 스카이에듀와 이투스는 83~84점, 대성은 82~98점으로 예측했다. 

유웨이는 선택과목별로 분리하지 않고 89점으로 예측했다. 

<입시기관 추정 수학 1등급컷>
수학 확률과통계의 경우 종로는 86점, EBS는 90점, 이투스 스카이에듀 김영일이 각 92점으로 예측했다. 대성은 87~98점으로 예측했다.

미적분은 종로가 84점, EBS가 87점, 김영일이 89점으로 예측했다. 범위로 예측한 경우 이투스 스카이에듀는 92~93점으로, 대성이 83~98점으로 예측했다.

기하는 종로가 84점, EBS 김영일이 각 90점으로 예측했다. 범위로 예측한 경우, 대성이 87~98점, 스카이에듀가 92~93점, 이투스가 93~94점으로 예측했다. 

선택과목 구분을 하지 않은 유웨이는 90점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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