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생활과윤리+사회문화, 과탐=화학Ⅰ+생명과학Ⅰ

[베리타스알파=조익수 기자] 쉬운 출제로 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이 탐구영역에서 갈렸던 2015학년 수능출제 기조가 2016학년에도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찰떡궁합' 탐구영역 조합을 제안한 분석결과가 눈길을 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탐구 선택을 고민하는 수험생에게 도움을 되고자 유웨이닷컴에 2015 수능점수를 입력한 14만여 명의 데이터를 활용, '국영수 총점 높은 탐구 영역 순위' 분석에 이어, '수험생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탐구영역 조합'을 분석해 제공했다. 탐구영역 선택에 참고해 볼만하다.

<사탐 조합 '생활과윤리+사회문화' 가장 많은 선택>

2015 수능 사탐영역의 과목별 선택 조합을 살펴보면 '생활과윤리+사회문화', '한국지리+사회문화', '생활과윤리+윤리와사상' 순서로 과목 조합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과목별 학습 내용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과목간 유사성을 고려하여 선택 조합하는 경향이 높은 편인데, '생활과윤리'와 '사회문화'는 교과 내용이 어렵지 않고 암기해야 하는 내용이 다른 과목에 비해 적어 비교적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는 편이라 가장 선호되는 조합이라 하겠다.

학습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과목간 연계성을 고려하여 '생활과윤리'는 고난도 문항이 사상사에서 출제되므로 '윤리와사상'과 함께 공부하면 유익하다. '세계사'와 '동아시아사', '한국사'와 '동아시아사',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는 일부 내용이 겹치므로 같이 선택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선택 과목의 난이도에 따른 변환 표준점수의 편차를 고려하여 쉬운 과목에만 쏠리는 것보다는 어려운 과목을 조합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다"며 "가급적이면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시간을 따로 투자하지 않아도 내신과 함께 수능도 준비할 수 있어 시간 절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신과 수능 과목을 다르게 한다면 공부하는 데 벅찰 수 있다. 이만기 평가이사는 "중간/기말고사 대비 학습을 통해 기본적인 교과 개념을 확실하게 숙지하고, 반복적인 학습을 할 수 있으므로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선택하여 부담을 줄이는 것이 낫다"고도 덧붙였다.

▲ 쉬운 출제로 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이 탐구영역에서 갈렸던 2015학년 수능출제 기조가 2016학년에도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탐구영역 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과탐 조합 '화학Ⅰ+생명과학Ⅰ' 선택 많아>

과탐 선택 조합은 '화학Ⅰ+생명과학Ⅰ'을 선택한 학생이 가장 많았다. 과탐에서 과목을 선택할 때 가급적이면 응시생의 수가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응시생이 많다는 것은 표준점수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으며, 난이도 조절의 실패로 인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특별히 대학에서 Ⅱ과목을 필수로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Ⅱ과목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Ⅰ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Ⅰ과목에서는 화학Ⅰ과 생명과학Ⅰ을 선택하는 것이 물리Ⅰ나 지구과학Ⅰ을 선택하는 것보다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만기 이사는 "만약 Ⅱ과목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Ⅰ과목과의 연계성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동일 과목 내 Ⅰ, Ⅱ의 경우 관련된 개념이 많아 함께 선택시 기본 원리의 이해 및 문제 풀이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Ⅱ과목을 잘하게 되면 Ⅰ과목도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탐구영역 학습전략.. 교과 개념원리에 자료 분석 및 재해석능력>

탐구영역의 학습법에 대해 이만기 평가이사는 "교과 개념과 원리를 꼼꼼히 학습하고, 도표 그래프 지도 등에 대한 자료분석력을 키우는 데 더 나아가 자료 재해석능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탐구영역 학습은 기본적으로 교과 개념과 원리를 꼼꼼히 학습하는 게 기본이다. 사회탐구는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학습이 선행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기본적인 개념을 탄탄하게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탐에선 일부 생소한 용어를 활용하여 선택지를 구성하기도 하므로, 교과 내용을 체계적으로 세세하게 학습해 두어야 한다. 역사 교과는 특정 시기의 상황을 다룬 문항이 자주 출제되므로 중요한 사건들을 시기를 구분해서 정리해 두어야 하며, 윤리 교과는 사상가별 공통점과 차이점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사상가들의 논쟁을 깊이 있게 학습할 필요가 있다. 지리 교과는 교과 개념을 바탕으로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이, 일반사회 교과는 핵심 개념을 일상생활과 연결 짓는 문항이 주로 출제되므로 교과 개념을 철저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탐구 역시 단순히 암기해서 풀 수 있는 과목이 아니며, 각 교과의 과학적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문제를 풀기가 어렵다. 따라서 기본 개념 및 원리와 함께 이와 관련된 실험을 연계시켜 공부하여야 하며, 교과서에 나온 자료(그래프, 그림 등)를 재해석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학습해야 한다.

자료를 분석하고 파악하는 능력을 기를 필요도 있다. 사탐은 도표, 그래프, 지도 등을 활용한 문항들이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되므로 다양한 자료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에 기출 문제는 물론 EBS 교재 등을 통해 다양한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교과 개념의 이해뿐만 아니라 실전 감각을 익히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오답 노트를 활용하여 취약 부분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 과탐은 기본 개념을 어느 정도 이해하였다면 다양한 유형의 문제 풀이를 통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 과탐 문항들은 그림, 그래프, 도표 등과 같은 자료를 제시한 후 자료를 해석하거나 결론을 도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문제 풀이시 문제에서 주어진 문제를 파악하는 연습 및 주어진 자료를 변환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2015 수능 사회탐구영역 선택과목 TOP10
순위 선택과목1 선택과목2 비율
1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15.90%
2 한국지리 사회문화 12.00%
3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9.40%
4 생활과 윤리 한국지리 6.30%
5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5.20%
6 한국지리 세계지리 5.00%
7 법과 정치 사회문화 3.50%
8 한국사 사회문화 2.90%
9 한국사 한국지리 2.30%
10 생활과 윤리 동아시아사 2.20%
*이하 표=유웨이중앙교육 제공, 유웨이닷컴에 2015 수능점수를 입력한 14만여 명 데이터 기준

2015 수능 과학탐구영역 선택과목 TOP10
순위 선택과목1 선택과목2 비율
1 화학Ⅰ 생명과학Ⅰ 30.70%
2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15.30%
3 물리Ⅰ 화학Ⅰ 9.40%
4 화학Ⅰ 지구과학Ⅰ 7.40%
5 화학Ⅰ 생명과학Ⅱ 7.20%
6 생명과학Ⅰ 생명과학Ⅱ 6.30%
7 물리Ⅰ 지구과학Ⅰ 5.70%
8 물리Ⅰ 생명과학Ⅰ 3.90%
9 지구과학Ⅰ 지구과학Ⅱ 3.00%
10 지구과학Ⅰ 생명과학Ⅱ 1.80%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