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수 등급컷 원칙적으로는 불가.. 참고로만 활용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3일 실시한 2021 6월 모의고사(6월모평)의 등급컷을 주요 입시기관들은 어떻게 예측했을까. 9개 입시기관(김영일 대성 메가스터디 스카이에듀 유웨이 EBS 이투스 종로 진학사, 가나다 순)들이 최초발표한 추정 1등급컷을 집계/분석한 결과 원점수 단일점수로 예측한 기준, 화법과작문은 89~93점, 언어와매체는 86~89점, 확률과통계는 86~91점, 미적분은 82~86점, 기하는 83~87점으로 예측했다. 범위로 예측하거나 선택과목별로 분리하지 않은 경우는 제외한 수치다.

이번 모의고사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를 통해 2022수능의 형태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았다. 특히 이미 3월 4월 학평을 통해 조짐을 보였던 통합형 수능의 문이과 유불리 이슈가 평가원의 모평에서는 얼마나 현실화할것인지 첫 재수생 참여상황에서는 얼마나 문과불리가 심화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올해 수능부터는 국어 수학이 공통+선택형으로 치러지면서 점수 산출법이 복잡해졌다.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이를 표준화해 가중합을 산출, 이를 기반으로 표준점수를 최종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같은 원점수라도 공통+선택 원점수 조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진다. 원점수 등급컷을 따지는 것이 불가능한 셈이다. 

다만 표준점수 예측 등급컷은 수험생들이 당장 본인의 성적을 가늠하기에는 활용하기 어려운 자료다. 가채점 단계에서 본인의 표준점수를 계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입시기관들은 원점수 예상 등급컷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상태다. 수험생들은 예상 등급컷은 참고로만 활용해야 한다.

6월모평은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당해 수능의 난이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특히 올해는 재학생 그중에서도 문과 학생이 불리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재학생만 응시하는 학평과 달리 재수생까지 합류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도가 클 수밖에 없다. 

6월모의고사는 평가원 주관에다, 재수생도 합류하는 특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6월모의고사는 평가원 주관에다, 재수생도 합류하는 특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입시기관 추정 국어 1등급컷>
입시기관이 추정한 1등급 추정컷을 원점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국어 화법과작문의 경우 단일점수로 예측한 입시기관 기준, 낮게는 89점부터 높게는 93점까지 분포했다. EBS가 89점, 종로와 이투스가 90점, 진학사가 93점으로 예측했다. 대성의 경우 범위로 예측, 90~98점으로 제시했다. 

언어와매체의 경우 EBS가 86점으로 예측했고 종로 88점, 진학사 89점 순이었다. 범위로 제시한 경우 이투스는 84~85점, 대성은 86~98점으로 예측했다.

유웨이와 김영일의 경우 선택과목별로 구분하지 않고 유웨이 86점, 김영일 89점 내외로 예측했다. 스카이에듀와 메가스터디는 원점수 등급컷 추정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입시기관 추정 수학 1등급컷>
국어 확률과통계의 경우 종로가 86점으로 예측해 가장 낮았다. 이투스 EBS가 88점, 진학사가 91점으로 예측했다. 대성은 87~98점으로 봤다.

미적분은 종로 이투스 EBS가 82점으로 예측했고 진학사가 86점으로 봤다. 대성은 81~98점으로 예측했다. 

기하는 종로 83점, 이투스 84점, EBS 85점, 진학사 87점으로 예측했고 대성은 84~98점으로 제시했다.

선택과목 구분을 하지 않은 유웨이는 83점, 김영일은 84점 내외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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