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9년간 연 11억원 지원..이공계 연구자 2279명 '집중 지원'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서울대 치학연구소, 한양대 류마티즘연구원, 중앙대 약학연구소 등 이공계 연구소 51곳이 '이공학 학술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대학부설연구소 33개소와 핵심연구지원센터18곳 규모다. 선정된 연구소에는 학문후속세대 양성, 대학 연구기반 구축, 학문 균형발전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방침이다. 유형에 따라 최소 6년에서 최대 9년간 연 3억원에서 11억원 사이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박사급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확대된다. 연구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의 신진연구자가 독릭적 연구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박사과정생부터 박사학위 취득자, 신진 연구인력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박사과정생 355명, 박사후 국외연수대상자 250명, 창의/도전 연구원 1063명 등 총 1668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선발된 연구자에게는 미래 선도 학문 분야 고급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3년간의 해외대학/연구기관 장기 연수를 신설해 지원한다. 

연구 여건이 열악한 비전임 연구자와 보호분야/지역대학 연구자에 대한 지원 역시 확대된다. 보호분야 연구자 98명, 지역대학 우수연구자 500명, 융합기술 연구자 13명으로 총 611명이 지원받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이공학 학술연구지원사업 선정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공계 연구소 51곳이 '이공학 학술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대학부설연구소 33개소와 핵심연구지원센터18곳 규모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대학부설연구소 33곳 신규선정.. 고려대(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등 5개 자율운영 연구소 최대 9년간 연 11억원 지원>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은 교육부가 1980년부터 우수한 이공분야 대학부설연구소를 선정해 대학 내 우수 연구성과 축적과 우수 연구인력 양성에 기여하도록 지원하는 학술지원사업이다. 올해 33개소가 신규 선정되며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는 총 147개소로 확대됐다. 약 700명의 신진 박사급 연구인력이 전임 일자리를 찾기 전까지 안정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올해는 연구소 운영 실적/계획, 연구인력의 우수성과 후속세대 양성계획 등에 대한 발표 평가를 진행했다. 신청한 105개 연구소 중 서울대 치학연구소를 비롯한 33개 연구소가 신규 선정됐다. 연구소당 최대 9년간 연 7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33개 연구소는 ▲울산대(화학산업종합연구소) ▲숭실대(우주물질연구소) ▲숙명여대(여성건강연구소) ▲강원대(농업생명과학연구원) ▲부경대(해양바이오닉스융합기술센터) ▲순천향대(한국자생동물자원활용 융복합연구소) ▲충남대(동물의과학연구소) ▲한림대(한국영양연구소) ▲한양대(한양대학교 류마티즘연구원) ▲동국대(의과학연구소) ▲울산대(울산대학교(의대) 소화기병연구소) ▲중앙대(중앙대학교 약학연구소) ▲서울대(치학연구소) ▲성균관대(자연과학캠)(나노튜브 및 나노복합구조연구센터) ▲군산대(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 ▲강릉원주대(강릉원주대학교 방재연구소) ▲충남대(나노공학연구소) ▲서울과기대(에너지환경연구소) ▲영남대(정보통신연구소) ▲경북대(ICT/자동차융합연구센터) ▲고려대(Human-inspired AI 연구소) ▲가천대(바이오나노응용연구센터) ▲한국교통대(4D융합기술연구소) ▲부산대(환경/에너지 연구소) ▲광운대(플라즈마바이오과학연구소) ▲영남대(생활과학연구소) ▲고려대(융합소프트웨어연구소)  ▲KAIST(한국과학기술원 혁신전략정책연구센터) ▲이화여대(기초과학연구소) ▲아주대(기초과학연구소) ▲포스텍(기초과학연구소) ▲숭실대(기초과학융합연구소) ▲고려대(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등이다. 

이중 ▲이화여대(기초과학연구소) ▲아주대(기초과학연구소) ▲포스텍(기초과학연구소) ▲숭실대(기초과학융합연구소) ▲고려대(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5개 연구소는 자율운영형 중점연구소로 운영된다.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소가 자체 발전계획에 따라 다양한 연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연구방향과 연구비 총액만을 설정, 다양한 연구성과가 대학에 축적/전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자율운영형 중점연구소는 최대 9년간 연 11억원이 지원된다. 

<핵심연구지원센터 18개소 신규 선정..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국가현안대응형 '특별 지정'>
핵심연구지원센터 양성은 대학 내 산재돼 있는 연구장비를 연구분야별로 모아 공동활용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전담운영인력의 전문적 연구장비 관리를 지원함으로써 대학의 연구환경을 개선함을 목표로 한다. 

올해 45개 센터로부터 신청을 받아 서면, 발표, 현장평가를 거쳐 서울대 유전체의학연구지원센터 등 18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최대 6년간 연구시설/장비비/전담운영인력 인건비 등 연 3억원에서 최대 10억원이 지원된다.

선정된 18개소는 ▲부경대(지구환경 융합분석센터) ▲경희대(다중차원 물질 융복합 연구센터) ▲부산대(신물질 양자현상 통합해석 연구지원센터) ▲이화여대(신약개발연구코어센터) ▲원광대(바이오메디컬 소재 분석·이미징 지원센터) ▲포스텍(마이크로바이옴 핵심연구지원센터) ▲동아대(신경중개연구솔루션센터) ▲경북대(차세대 시퀀싱 핵심연구지원센터) ▲서울대(유전체의학연구지원센터) ▲한양대ERICA(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핵심지원연구센터) ▲인하대(지속가능한 에너지 부품소재 핵심연구지원센터) ▲가천대(Cell to In-vivo 이미징 핵심연구지원센터) ▲부산대(부산대 하이브리드 제조혁신 엔지니어링 센터) ▲서울대(극한물성측정 핵심연구 지원센터) ▲전북대(고온플라즈마응용연구센터) ▲명지대(스마트 사회인프라 핵심연구지원센터) ▲서울대(극한상태 재료/구조 성능평가 연구지원센터 (극한성능실험센터)) ▲전북대(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이다.  

특히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경우 국가현안대응형 연구소로 특별 지정된 모습이다. 생물안전 3등급 시설을 확보해 감염병 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간 의학연구 현장에서 목소리가 높았던 "병원성 바이러스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 시설을 갖춘 대학이 매우 부족하며, 현재 운영 중인 시설의 경우에도 연구장비의 유지/보스, 연구소 관리/운영을 위한 지원이 미흡해 대학의 감염병 연구 역량 강화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에 따른 변화다. 

<박사급 고급 연구인력 양성.. 1668명 총 92억7600만원 지원>
박사급 고급 연구인력 1668명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이뤄진다. 연구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의 신진연구자가 독립적 연구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박사과정생부터 박사학위 취득자, 신진연구인력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미래 선도 학문 분야의 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3년간의 해외대학과 연구기관에서의 장기연수를 신설해 지원한다.  

박사과정생들에게는 올해 355명에게 연 2000만원을 지원한다. 5년 이내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사후 국외연수 대상자는 총 250명에게 연 4500만원이 지원된다. 창의/도전과제 연구를 진행하는 박사후연구원과 비전임연구원 1063명에게는 연 7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연구과제는 자유 공모 방식으로, 학문분야별 전문가 평가를 통해 연구자 역량과 연구주제의 창의성/도전성이 높은 과제를 선정했다. 

<연구여건이 열악한 연구자/학문분야 연구자 양성.. 611명 총 416억4000만원 지원>
국가 차원의 보호/육성이 필요한 학문 분야와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대학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학문의 균형 발전을 지원한다. 

보호연구는 기초학문의 다양성과 학문생태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보호/육성이 필요한 분야의 연구인력을 지원한다. 올해 98명의 보호연구 연구자를 선정, 최소 3년이상 지원함으로써 연구에 안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3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연구를 진행하게 되며, 연구비는 연 1억3000만원이다. 학문후속세대 인건비 20%가 포함된 규모다. 

지역대학의 교육과 연구를 활성화하고자 지역대학 우수연구자 500명도 신규 선정됐다. 선정된 연구자들에게는 3년에서 최대 10년동안 연 5000만원 이내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박사과정생과 박사후 연구원 채용 시 인건비를 50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해 지역 대학의 연구 저변 확대와 지역사회 고용창출을 꾀한다는 설명이다. 

올해부터는 과학기술에 인문사회학적 요소를 접목한 융합연구도 지원된다. 13명의 연구자를 신규 선정, 3년간 연 3억원 이내의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기초/초기 연구 단계의 미래선도 학문분야를 발굴하고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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