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대 TEPS관리위원회(위원장 이철수)가 운영하는 ‘드림 바우처(Dream Voucher)’ 제도가 올해로 본 시행 2년째를 맞는 가운데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응시료를 지원하는 장기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비롯하여 장애인복지시설, 청소년복지시설 등의 단체를 대상으로 TEPS 응시(기초생활수급자 기준 연 2회)와 교재를 지원해주는 드림 바우처 제도는 2013년 10월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201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2014년 1년간 총 369명의 기초생활수급자들이 드림 바우처 제도를 통해 TEPS 시험에 응시하였으며 연간 약 2400만원이 소외계층 후원에 쓰였다. 2013년 시범운영 기간까지 포함할 경우 총 484명이 본 제도의 혜택을 받았다. 바우처 수령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9%가 대학 또는 대학원 지원을 위해, 14%는 국가고시 또는 자격증 지원을 위해 시험에 응시한다고 응시목적을 밝혔다.
한편 TEPS관리위원회는 드림 바우처를 활용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합격한 응시자의 후기를 지난 1월 30일 공개했다. 지난해 드림 바우처 제도를 통해 2회(5월, 9월) 처음으로 텝스에 응시한 후 경북대 로스쿨에 합격한 박세웅(26)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온 과정들을 자세히 적은 후기와 함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씨는 “본 제도가 더 홍보가 되어 저와 같은 사람들이 소중한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수기를 보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