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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인성평가 공통문항 최초공개'강화될 대입 인성평가의 가이드라인'..2014 2015 학생부 종합 면접 문제
  • 박은정 기자
  • 승인 2015.02.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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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은정 기자] 서울시립대가 대학 최초로 2014~2015학년 인성평가 문항을 입학사정관 홈페이지를 통해 3일 공개했다. 기존 타 대학들이 논술고사/전공적성 면접 문제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적은 있지만, 인성평가 문항을 공개한 것은 교대를 제외한 4년제 대학 가운데 서울시립대가 처음이다. 교대 가운데 일부 대학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교직 인/적성 기출 문제를 공개했고 서울대도 서울대 웹진 아로리를 통해 면접 문제를 공개하고 있지만, 자연계열 구술문항으로 제한돼 있었다. 서울시립대의 인성평가 문항 공개는 교육부의 '대입시 인성평가 강화' 방침에 맞춰 수험생들의 인성평가 준비를 위해 가이드라인의 의미를 받아들일 만 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교육부는 '2015년 업무계획'을 통해 2017학년 대학입시부터 인성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가 인성평가 문항을 전면 공개하면서, 타 대학들도 면접 문항을 공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립대는 교육부 발표보다 앞선 2014학년부터 면접을 기반으로 한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학생들의 인성을 중요 평가요소로 활용하고 있었다. 특히, 2015학년부터는 인성평가를 위해 교내 연구팀을 구성해 상담심리전문가, 전임입학사정관, 고교교사 등의 자문을 거쳐 '인성평가 면접 공통문항'을 개발/시행해왔다. 연구팀장을 맡은 신윤정 교육대학원 교수는 "대부분 대학들이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 기입된 내용만을 보는 다소 소극적인 인성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며 "우리 대학은 인성을 중요하게 평가하고자 공적 윤리의식, 의사소통능력, 협동학습성과라는 3가지 사회역량 요소를 중심으로 인성평가 공통문항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 서울시립대가 입학사정관 홈페이지를 통해 2014학년~2015학년 인성평가 공통문항을 공개했다. 대학이 인성평가 문항을 공개하는 것은 최초다. 교육부가 2015 업무계획을 통해 밝혔던 '대입시 인성평가 강화'에 맞춰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도 3개의 요소로 인성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애 입학사정관은 "3가지 요소는 서울시립대가 직접 연구를 통해 만든 요소로, 올해도  공적 윤리의식과 의사소통능력, 협동학습성과를 기반으로 인성평가 문항이 출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립대는 인성이 좋은 학생을 가리기 위함 보다는 인성이 부적격한 학생들을 확인하고자 인성평가를 실시한다. 박훈 입학처장은 "인성평가는 인성이 좋은 학생을 골라내는 평가라기보다는 인성이 부적격한 학생을 가려내는 것이다. 이 또한 객관성 확보가 관건이기에 시립대는 일찍이 인성평가 공통문항 개발에 공을 들였다. 우리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인성을 더욱 중요한 평가요소로 활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 입학사정관은 "서울시립대가 공립대니까 학생들이 공동체 생활이 가능한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며 "공동체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가려내고, 공동체 생활을 할 때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는 학생들을 가려내는 요소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2015 인성평가 공통문항>
2015학년 인성평가는 입학사정과전형인 학생부종합과 고른기회입학Ⅰ,Ⅱ 에서 실시됐다. 인성평가 문항은 전형별로 다르게 출제됐다.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인성평가에는 통합교육에 관련된 문항이 제시됐다. 통합교육은 특수교육 대상자인 학생과 일반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받는 것이다. 제시문은 통합교육을 받고 있는 일반 학생A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지적장애를 가진 B학생의 입장이 담겨있다. 응시자는 A, B학생의 의견을 들은 후, 자신의 입장을 말해야 한다.

A는 B와 짝으로, 평소 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B가 수업시간에 수업을 방해해 주위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A는 B를 대신해 괴롭히는 친구들과 일일이 싸울 수도 없고, 안 도와 줄수도 없어 마음이 무거운 상태다. B는 통합교육을 받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모님은 일반 학생들과 생활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친구들이 장애자라고 놀리거나 장난을 치면 힘들어하고 있다.

   
▲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고른기회입학전형Ⅰ,Ⅱ
고른기회입학전형 인성평가 문항에도 상황이 던져졌다. 학교에서 땀 냄새가 심한 A라는 학생이 있다. B는 A와 짝꿍이다. 어느날 반 친구들이 A에게 땀 냄새가 심하다고 놀리자, A는 울면서 교실 밖을 나선다. B는 A를 쫒아갈까 생각하지만, 친구들의 시선 때문에 차마 나서지를 못 한다. 결국 A는 담임선생님께 상담을 요청해, 선생님은 A가 지목한 가해 학생들을 불러 사과문을 작성하도록 했다. A가 가해자로 지목한 학생들에는 B도 포함돼 있었다.  B는 가해자로 지목된 다른 친구들 처럼 A를 놀리거나 괴롭힌 적도 없는데,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당황스러워 한다. 게다가 사과문을 제출한다면 생기부에 기재돼 자신에게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고민에 빠진다. 응시자가 B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문항이 출제 됐다.

   
▲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2014..인문/자연계 별도 출제>
2014학년 인성평가는 인문계, 자연계로 나뉘어 실시됐다. 2015학년에는 1문항만 출제 됐지만, 2014학년에는 2개의 문제가 나왔다. 2014학년 인성평가에는 공통적으로 학생들의 윤리의식, 협동심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인문계열
인문계 1번 문항에는 '조별 수행평가를 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열심히 하지 않는 친구를 어떻게 대처했는가'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2번에는 수행평가 과제 마감날, 과제를 시작도 못한 보라 학생의 상황이 던져졌다. 보라는 과제 마감 시간상 과제를 못할 것 같지만, 다른 친구들의 과제를 참고하면 충분한 상황에 처했다. 친한 친구 민수가 자신의 과제물을 보여준다. 이 때, 응시자는 과제를 참고할 것인지 말 것인지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자연계열
자연계 1번 문항에는 '고교 생활 중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급우를 도운 경험이 있다면 어떤 도움을 줬는가'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2번 문항에는 한 학생이 실험과제 마무리를 앞두고 난관에 처한 상황이 제시된다. 실험이 마무리 돼, 보고서만 작성하면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실험설계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과제 제출일이 얼마 남지 않아 실험을 다시 진행하기에는 시간도 촉박한 상태. 보고서를 적당히 고쳐서 제출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때 응시자는 보고서 작성과 제출을 어떻게 할 지,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말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한편, 서울시립대 인성평가 공통문항은 입학사정관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는 앞으로 각종 입학설명회와 진학지도 설명회, 교사대상 컨퍼런스와 1:1 상담 등을 통해 학부모, 수험생, 교사에게 인성평가의 운영 목적 및 평가방법에 대해 자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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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기자  orion@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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