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동영상 웹진 아로리 업데이트 예정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서울대가 2022학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책자를 입학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3일 공개했다. 3월부터 업데이트 된 아로리 홈페이지, 추후 공개될 예정인 ‘2022 학종 안내 영상’ 등과 함께 2022 서울대 학종 정보를 다루는 자료다. 서울대에서 직접 발간하는 자료인 만큼 올해 서울대 학종을 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자료다. 안내 책자는 입학본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안내서에서 서울대가 선발하고자 하는 학생에 대해 “‘글로벌리더’나 ‘진취성’이라는 단어는 다소 거창해 구체적인 개념이 쉽게 떠오르지 않을 수 있다. 고교생들에게는 멀리 있는 목표이기도 하다. 완성된 인재를 선발하려는 것이 아니라 장차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것이다. 가능성은 단순히 수능 몇 점 또는 내신 몇 점의 점수만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학종에서는 서울대에 지원한 학생들을 정량화된 수치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파악한다”며 학종을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안에서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면서 자신의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에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현재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안내서는 ▲미래의 서울대 학생에게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방법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방법 ▲선배들이 들려주는 ‘나의 이야기’ ▲미래의 인재를 기다리며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대의 인재상을 비롯한 학종의 취지와 평가방법, 합격자들의 공부방법과 면접 준비과정 등을 담고 있다.

서울대가 ‘2022 학조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 /사진=서울대 2022학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책자
서울대가 ‘2022 학조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 /사진=서울대 2022학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책자

<학종이란 ‘무엇’이고, '왜' 학종이어야 하나>
서울대는 수시에서 왜 학종을 통해서만 선발할까. 서울대는 학종에 대해 “학생들의 가능성과 자질은 사람들의 얼굴만큼이나 다양하다. 하나의 정형화된 공식과 기계적인 수치는 학생이 속한 환경과 학업 동기, 학업에 대한 의지 열정 노력과 같은 요소들을 반영할 수 없다. 학종은 수치로 계산된 성적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능력뿐만 아니라 학업에 대한 노력 의지 열정 적극성 도전정신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교교육기반의 평가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점수위주의 선발에 대해서는 4차산업혁명 융복합시대의 대학과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선발에 부응하는 적절한 방식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서울대는 매우 미미한 점수 차에 의해 합/불이 결정되는 점수위주 선발방식 대신, 학생들의 학업능력과 발전 가능성을 면밀히 평가하기 위해 수치의 단순한 합산을 넘어서는 평가 방법을 고민해 ‘학교생활기록부 등 제출서류에 기반을 둔 종합적이고 다면적인 평가’를 도입했다. 종합적인 평가 방식의 가장 큰 의의는 ‘각각의 점수를 단순히 합산하는 방식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학생들의 학업능 력과 잠재력을 더욱 면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라는 설명이다.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고교에서 이루어지는 활동과 노력을 중심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 교육 안에서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대는 2000년부터 현재와 같은 종합평가 방식을 준비했고, 2002학년부터 점진적으로 학생의 학업역량과 발전가능성을 평가해왔다. 최근 3년동안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집인원의 70%이상을 선발하고 있다.

<2015개정교육과정.. 어떻게 대입 준비할까>
2022학년에 대학에 입학할 학생들은 2015개정교육과정을 3년간 이수한 학생들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이수하는 교육과정이 변화했다고 해서 특별히 걱정하거나 대학진학을 위한 별도의 준비를 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학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가 대학 진학을 위한 자연스러운 준비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2015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은 앞서 확인했던 서울대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인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대가 학종을 통해 선발하고자 하는 학생의 모습은 고교 교육을 통해 핵심역량을 함양해 교육목표에 맞는 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라고 설명한다.

학생들에 당부하는 것은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교과 학습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고, 원하는 과목이 있다면 관련 영역의 선택학습까지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충실한 고교 생활을 보내는 것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재학중인 학교의 교육자원이 어떻게 제공되고 있는지 살피는 것이다. 진로선택을 위한 과목이 충분히 개설되고 원하는 분야를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주어진 여건을 활용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내용을 본인만의 의미있는 지식으로 만들어본다.

소수학생들만 선택하는 과목이어서 평가에 불리할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선택을 하길 바란다. 제공되는 교육자원이 부족하고 선택의 기회도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제공되는 교육자원이 부족하고 선택의 기회도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학교에서 어떤 프록램을 제공하느냐 여부는 서울대 학종 평가요소가 아니다.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교과서와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더 깊이있게 공부하길 바란다”고 설명한다. 

<서류평가.. 학생부 자소서>
서류평가는 학종의 첫 단계로, 학생부 자소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난해까지 활용한 추천서가 전면 폐지되면서 학생부와 자소서를 기반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지균은 서류평가와 면접결과를 바탕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일반은 서류평가 결과가 우수한 학생들을 1차 선발해 면접 또는 면접및구술고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26명의 전임입학사정관과 각 대학 교수로 구성된 약 110명의 위촉입학사정관이 선발과정에 참여해 각 평가단계별로 다수의 평가자가 참여한다.

서류평가 평가기준으로는 학업능력(폭넓은 지식을 깊이 있게 갖추고 활용할 수 있는 학생인가), 학업태도(스스로 알고자 하며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학생인가), 학업외소양(바른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지니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학생인가) 등이 있다. 한 종류의 서류나 항목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제출서류 모두 반영해 종합평가한다. 예를 들어 적극적인 학업태도를 갖춘 학생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학생부에 기재된 수업 참여도와 수업 선택내역, 학업 관련 학내 활동 참여노력 등 제출서류에 드러난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 등 제출서류에서 드러나는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서류별 반영비율은 정해져 있지 않다. 학생부에서도 특정 부분만을 평가에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성취도, 교내 수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창의적 체험활동 등 기재된 모든 내용을 평가대상으로 한다.

<면접.. ‘서류기반’면접, ‘제시문활용’면접>
서울대 면접은 서류기반면접과 제시문활용면접으로 나뉜다. 서류기반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은 지균이다.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복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의 서류 내용 중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질문하고 지원자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한 면접을 통해서 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소양 등을 확인한다. 면접시간은 10분내외이나 디자인과는 15분내외, 의대는 20분내외다.

서류기반면접은 학생들이 고교 생활 동안 경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면접을 위한 별도의 준비는 필요하지 않다. 면접 대비라고 한다면 학생부나 자소서에 담겨있는 본인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어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10분내외로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학교에서 토론이나 발표 시간에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이야기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앞에서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해 보는 연습이 면접 당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단지 답변하는 기술과 태도를 측정하는 면접이 아니므로 말투나 태도를 단기간 연습하기보다는 평소에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 깊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제시문활용면접은 일반전형에서 진행된다. 제시문과 문항이 제공되고, 모집단위별 30분 또는 45분 동안 답변을 준비한다. 문항은 고교 정규 교육과정 범위 안에서 출제된다. 모집단위별로 안내된 분야의 제시문과 문항을 활용해 지원자의 전공적성과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면접은 15분내외로 진행되며 미대 음대 수의대 의대 치대 평가시간은 차이가 있다.

평가 시 단순 정답이나 단편 지식이 아닌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주어진 제시문과 질문을 바탕으로 면접관과 수험생 사이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에선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충분한 학습경험을 통해 학업역량을 길러온 학생들의 학업소양을 평가한다. 제시문기반면접 대비를 위해서는 교과목 수업을 통해 해당과목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소화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학습과정 속에서 관련 도서도 찾아 읽고 토론 탐구 과제 등 학습활동을 하면서 더욱 깊이 있는 학습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인문학 사회과학 관련 면접및구술고사는 다소 깊이 있는 제시문을 활용하기 때문에 평소 독서활동을 성실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기간 준비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독서와 각 교과목의 깊이 있는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자연과학분야 역시 각 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우선된다. 평소 단순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를 다뤄보거나 관련이론 등에 대한 이해와 응용연습을 해보는 경험도 필요하다. 교육과정 내에서 깊은 생각이 필요한 문제를 만들어 친구들과 토론학습을 해보는 경험, 자연과학 이론이나 관심 주제에 대해 질문을 만들어 고등학생 수준에서 과제를 해결해보고 발표하는 활동 등도 각 교과목에 대한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이 과정을 통해 면접및구술고사에서 본인의 학업소양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전’ ‘넓고 깊게’ ‘훌륭한 인성’.. 고교3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서울대는 ‘고교생활이 대입만을 위한 과정이 아닌 사회공동체 일원으로 거듭날 미래의 자신을 위한 중요한 준비 과정’이라고 조언했다. 학종에서의 좋은 평가 역시 학생들이 만드는 미래의 자신을 위한 노력, 활동, 공부에 의해 결정된다. 키워드로는 ‘도전하는 학생’ ‘넓고 깊게 공부하고자 노력하는 학생’ ‘훌륭한 인성을 갖추고자 노력하는 학생’이 제시됐다.

△도전하는 학생에는 “선택의 기회에서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선택을 하자” “교과 내용을 나만이 알고 있는 지식으로 만들자‘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선택과 관련해서는 교과목을 선택하는 경우에도 등급의 불리함을 걱정하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과목이나 나의 현재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실력을 발전할 수 있는 배움의 기회라면 어려운 과목 또는 소수 인원 수강 과목에도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 노력하길 바란다는 설명이다. ▲교과내용의 경우 교과내용의 경우 본인만의 의미 있는 지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당장 눈앞의 점수 올리기라는 쉬운 길보다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교실에서의 수업에 도전하라. 단답형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수준, 오지선다형 시험에 대비하는 수준을 넘어서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을 나의 언어로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지식으로 만드는 과정을 즐겨라. 지식이나 학문을 지나치게 편식하지 않고 지적 균형성을 갖춰야 한다는 조언이다.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한다. 교실 수업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학습활동을 경험하면서 흥미로운 분야를 발견하고, 나의 학업역량을 더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는 것이다. 토론 기회가 주어진다면 관련 자료를 찾고 연습하는 등 준비과정에서 실력을 쌓을 수 있고, 실험/실습수업에서는 교과지식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탐구경험을 통해 자연과학 및 공학분야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게 되고 지적 성장의 뿌듯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넓고 깊게 공부하는 것에 대한 내용으로는 교과서/수업을 기반으로 하는 깊이 있는 공부와 독서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교과서와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깊게 공부해야 한다는 의미다. 공부하다보면 교과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더 찾아보고 싶은 분야가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된다.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바로 스스로 찾아서 공부할 때라는 설명이다. ▲독서는 기본이다.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되며 대학생활의 기본소양이기 때문이다. 교과와 관련된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철학 공학분야 도서를 수업활동 중 선생님이 추천해 줄 수도 있고 토론활동, 주제탐구활동에도 관련도서를 찾아볼 수 있다. 

△훌륭한 인성과 관련해서는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과 ‘리더십’ 내용이 담겼다. ▲활동과 관련해서는 서울대 입학에 특별히 유리한 학업외활동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방법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어떤 활동이든지 협동활동을 통해서 공동체 의식, 배려심, 대인관계, 사회성을 익히고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쌓으라는 설명이다. 보여주기 식의 활동은 의미가 없다. 봉사활동과 관련해서는 봉사활동 확인서에 의미 없이 채워진 수백 시간의 봉사실적보다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진심을 다한 활동이 더 의미 있다는 조언이다. ▲리더십의 경우 반장, 부반장 임명장이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단순히 앞에서 이끄는 리더가 되는 것과 리더십을 갖춘 리더가 되는 것은 차이가 있다. 공동체 활동, 협동학습 등에서 구성원을 배려하며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한 경험은 리더의 자질을 배우고 성장하도록 만든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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