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특기자 폐지'.. 모집인원 219명 감소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2022수시에서 상위15개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가운데 경희대 동국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5개교가 특기자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 고려대가 특기자(인문/자연) 전형을 폐지함에 따라 특기자전형 운영 대학이 전년 6개교에서 5개교로 줄어든 모습이다. 고려대는 올해 정원외 별도 모집으로 18명을 선발하는 사이버국방학과를 제외한 정원내 인문/자연 특기자를 모두 폐지, 특기자 전형 모집인원 합산에서 제외했다. 고려대와 더불어 경희대와 한양대 역시 어학 분야 특기자를 폐지하면서 특기자 모집인원이 324명으로 대폭 줄었다. 전년 543명을 모집했던 것과 비교해 219명 축소된 규모다. 특기자는 사교육 유발 전형으로 지목되며 대교협과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매년 축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기자란 실기위주의 예체능특기자를 제외한 교과 특기자전형을 의미한다. 

올해 특기자 전형을 운영하는 5개대학 역시 일부 전형에서 특기자 모집인원을 축소한 모습이다. 연세대 국제인재의 경우 2020학년 228명에서 2021년 125명으로 대폭 감소, 올해 역시 1명 줄어든 124명을 선발한다. 이화여대의 경우 어학/과학 특기자 모집인원이 줄었다. 어학의 경우 전년 57명에서 50명으로 7명, 과학 역시 전년 54명에서 50명으로 4명 줄어든 규모다. 국제학 특기자는 지난해와 동일한 54명을 모집한다. 경희대의 경우 지난해까지 운영하던 실기우수자(글로벌 영어)를 폐지, K-SW인재만으로 작년과 동일한 모집인원인 10명을 모집한다. 동국대 문학특기자도 작년과 모집인원이 동일하다. 2022수시에서 2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양대는 올해 글로벌(어학) 특기자를 폐지하며 소프트웨어 특기자만 전형을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작년과 동일한 13명이다.

동국대 문학 특기자를 제외한 4개교 모두 작년과 동일한 전형방식을 취한다. 동국대 문학 특기자의 경우 비교과 반영비율을 줄이고, 실기 비중을 강화했다. 기존 실기60%+교과20%+비교과20%에서 올해 실기70%+교과20%+비교과10%로 반영비율을 변경했다. 동국대를 제외한 경희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4개교는 단계별 전형을 운영한다. 경희대(K-SW인재)와 이화여대(어학 과학 국제학)의 경우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식이다. 연세대 국제인재 역시 1단계에서 서류100%만으로 2.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60%와 면접4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한양대 소프트웨어인재는 1단계에서 실적평가100%로 전형을 진행한 후 2단계에서 면접60%와 학생부4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2022수시에서 상위15개대학 가운데 경희대 동국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5개교가 특기자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사진=이화여대 제공

<’최다모집’ 이화여대.. 어학 과학 국제학 합산 154명 모집>
이화여대는 올해도 어학 과학 국제학 3개분야 특기자 모집을 이어간다. 다만 어학/과학 특기자 선발인원이 줄어든 모습이다. 어학특기자는 전년 57명에서 50명으로 7명, 과학특기자는 54명에서 50명으로 4명 줄었다. 국제학 특기자는 전년과 동일한 54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3개 분야 모두 1단계에서 서류100%만으로 모집정원의 4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필수 제출 서류로는 학생부, 활동보고서, 증빙서류 등이 있다. 활동보고서는 고등학교 재학기간의 활동에 한해 제출할 수 있다. 증빙서류는 활동보고서에 입력한 항목 중 학생부에 기재돼 있지 않은 자료에 한해서만 제출 가능하다. 

어학 특기자의 경우 서류와 면접 단계에서 제출서류를 토대로 외국어능력, 학업역량, 교내/외 활동 우수성, 발전가능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진행된다. 과학 특기자는 제출 서류를 토대로 지원자의 과학, 수학 관련 학업역량/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국제학 특기자는 영어 능력, 교내외 활동 우수성 등을 평가한다.

<’국제인재’ 연세대 124명 모집.. ‘현장 비대면 녹화 면접’ 실시>
연세대 국제인재는 작년 125명에서 올해 124명으로 모집인원이 1명 줄었다. 연세대는 작년부터 특기자전형과 논술전형 모집인원 축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학년 전형방법은 작년과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만으로 2.5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60%와 면접40%를 합산하는 식이다. 올해부터 대입에 추천서 반영이 폐지됨에 따라 학생부와 자소서만 필수로 제출하게 된다. 

2단계 면접은 현장 비대면 녹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 당일 지원자가 현장에서 녹화한 영상을 복수의 평가위원이 평가하는 식이다. 대학 수학에 필요한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영어구술 면접이 실시된다. 연세대는 2022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이 심해질 경우 평가유형, 방법, 내용 등은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문학 특기자’ 동국대 23명 모집.. ‘실기 비중 확대’>
동국대 문학 특기자는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이 변경됐다. 전년보다 실기 비중이 강조되고 비교과를 축소한 식이다. 실기70%+교과20%+비교과10%를 일괄합산하는 식으로 전형을 운영한다. 2021학년의 경우 실기60%+교과20%+비교과20% 비중으로 문학 특기자를 운영했다. 

실기고사는 운문과 산문 중 하나를 택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고사시간은 120분이며, 문제는 고사 당일 종목별로 제시된다. 제공된 답안지 1장으로만 작성이 가능하며, 산문은 2000자 이내로 글자수가 제한된다. 운문의 경우 글자수 제한이 없다. 

평가항목은 표현력 창의력 정서법이다. 표현력은 40%의 반영비율을 가지며, 주제의 일관성과 구성의 통일성 등을 평가한다. 창의력 역시 40%의 반영 비중이다. 주제의 참신성, 어휘구사의 참신성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20%의 반영비율을 갖는 정서법의 경우 맞춤법, 문장의 정확성 등을 중점으로 평가한다.

<’소프트웨어인재’ 한양대 13명 모집.. 소프트웨어 관련 ‘제시문 면접 실시’>
한양대는 지난해 63명을 모집했던 글로벌인재(어학) 특기자를 폐지함에 따라 소프트웨어인재 특기자로만 1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년과 동일한 모집규모다. 올해 한양대 수시는 학생부교과100%로 선발하는 지역균형발전 전형을 신설하고, 논술과 실기/실적 모집인원을 축소한 양상을 띤다. 

2022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실적평가100%로 정원의 5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60%와 학생부4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하는 식이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와 활동소개서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관련 실적에 대한 종합평가가 이뤄진다. 활동소개서는 최대 3가지 내용까지 기재가 가능하다. 학생부가 없을 경우 자소서와 활동소개서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2단계 면접평가에서는 소프트웨어 관련 제시문을 활용한 전공적성평가가 진행된다. 2022수시요강에 의하면 '정보와 정보과학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다양한 알고리즘의 원리를 이해하고, 주어진 문제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명시돼 있다. 사전 이해실에서 30분 이내로 제시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한 후, 수험생 1명과 평가교수 2명이 총 15분 이내로 면접을 진행하게 된다. 블라인드 면접이 실시되므로 성명 수험번호 출신고교명 등은 블라인드 처리가 진행되며, 면접 중 부모 직업에 대한 언급은 금지된다.

<’K-SW인재’ 경희대 10명 모집.. 개인활동실적물 제출 가능>
경희대 역시 작년 30명을 모집했던 실기우수자(글로벌 영어)를 폐지, 2022수시에서 K-SW인재 특기자전형만을 운영한다. 모집인원은 10명으로 지난해와 같다. 전형방법 역시 작년과 동일한 모습이다. 1단계에서 서류100%만으로 3배수를 모집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 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공통서류로 내야 하며, 개인활동자료(실적물)을 선택 제출할 수 있다. 실적물은 A4지 단면으로 최대 20매까지 제출이 가능하다. 

서류평가요소는 학업역량30% 전공적합성30% 인성20% 발전가능성20%다. 학업역량은 학업성취도, 학업태도와 학업의지, 탐구활동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교과목의 석차등급 또는 원점수(평균/표준편차)를 활용해 산정한 학업능력 지표와 교과목 이수 현황, 노력 등을 기반으로 평가한 교과의 성취수준이나 학업적 발전 정도, 학업을 수행하고 학습을 해 나가는 자발적인 의지와 태도,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적절한 학습 전략을 선택하여 계획을 수립/실행하는 과정 등을 평가한다. 전공적합성의 경우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와 성취도,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고교 교육과정에서 지원 전공(계열)에 필요한 과목을 수강하고 취득한 학업성취의 수준, 지원 전공(계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인 태도와 알고 있는 정도 등이다. 

인성에서는 협업능력, 나눔과 배려, 소통능력, 도덕성, 성실성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공동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돕고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역량,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해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며, 타인을 위해 기꺼이 나눠주고자 하는 태도와 행동 등이 주된 평가항목이다. 발전가능성은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리더십,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한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적절한 전략을 선택해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성향, 공동체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가는 역량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면접 평가는 제출서류 확인, 소프트웨어 관련 특기 확인 등을 진행하며, 10분 내외로 개별질문이 이뤄진다. 인성과 전공적합성을 각각 50% 비율로 평가한다. 인성의 경우 창학이념 적합도/인성으로 세분화해 평가가 이뤄진다. 창학이념 적합도에서는 창의적인 노력/진취적인 기상/건설적인 협동을, 인성에서는 품성/태도/사회성/자기주도성을 평가한다. 전공적합성은 전공 기초소양과 논리적사고력을 측정한다. 전공 기초소양은 전공적합성과 학업역량, 논리적 사고력은 탐구력/논리적 의사소통능력이 주된 평가 항목이다. 서류와 면접 모두 평가척도는 탁월(S),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미달(F) 6개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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