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 강좌 특화분야 상명대 성신여대 선정.. '세대공감' 교양강좌도 진행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올해부터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이하 케이무크)에 방송사와 함께하는 국내외 석학 참여 강좌, 세대 공감 연령대별 콘텐츠가 새롭게 도입된다. 국내외 석학강좌(한국형 마스터클래스)는 EBS, 세대별 필수시리즈는 JTBC가 콘텐츠를 개발하고 방송도 병행하게 된다. 온 국민이 쉽게 배우며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평생교육 체제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교육만으로 구현하기 힘들었던 프로젝트 토론 실습 등을 융합한 심화강좌(K-MOOC+)도 새롭게 도입, 성균관대와 호남대가 선정됐다. 성균관대는 '4차 산업혁명과 스타트업 실무역량 강화'를, 호남대는 '수학으로 푸는 블록체인' 강좌를 개발/운영하며 관련 분야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정 전문기술/지식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묶음 강좌 역시 올해부터 개발/제공된다. 특화분야를 한데 엮거나 단계별 강좌를 운영하는 식이다. 묶음강좌는 6개교 27개 강좌로 운영된다. 특화분야로는 상명대와 성신여대등 2개교가 단계별강좌에는 성균관대 조선대 백석대 서울사이버대 등 4개교가 선정됐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신규강좌 선정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케이무크는 대학, 기관 등의 우수한 온라인 강좌를 일반인이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2015년 처음 도입됐다. 인공지능, 한국학 등 1000여개의 강좌가 제공되고 있으며, 케이무크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통해 수강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회원가입자는 73만9000명이며, 수강신청건수는 169만건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정병익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원이 가능한 차세대 케이무크 플랫폼을 하반기에 개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등 온 국민 평생학습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학습자가 학습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다양한 학습동기 부여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이하 케이무크)에 방송사와 함께하는 국내외 석학 참여 강좌, 세대 공감 연령대별 콘텐츠가 새롭게 도입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방송사 합작부터 묶음강좌까지.. 2021 K-MOOC 강좌 다양성 '확대'>
EBS와 함께하는 국내외 석학강좌(한국형 마스터클래스)는 인문/사회 등 분야별 국내외 세계 최고 석학의 지혜와 통찰을 배울 수 있도록 강연과 인터뷰를 혼합해 제작될 예정이다. JTBC가 선정된 세대별 한국인 필수시리즈는 연령대별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해 쌍방향 소통형 강연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설명이다. 공개된 세대별 프로그램 계획으로는 ▲10대 나만의 꿈, 융합형 인재 ▲20대 창업, AI와 함께 살아가기 ▲30~40대 자녀교육, 경제의 이해 ▲50대 공간과 인간, 젊은 세대와의 소통 ▲60대 젊게 사는 인생, 멋과 여유 등이다.

특정 전문기술/지식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묶음 강좌 역시 올해부터 개발/제공된다. 특화분야를 한데 엮거나 단계별 강좌를 운영하는 식이다. 묶음강좌는 6개교 27개 강좌로 운영된다. 특화분야로는 상명대와 성신여대 2개교가 선정됐다. 상명대는 '감성인식기술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총 6개 강좌를 묶어 강의를 진행한다. 성신여대의 경우 '인문사회계열 전공생을 위한 머신런닝 예비학교'라는 이름으로 총 4개의 강좌를 묶어 운영한다. 

묶음강좌 중 단계별강좌는 백석대 성균관대 서울사이버대 조선대가 진행한다. 백석대는 '아동상담 놀이와 예술을 통한 어린이 마음치료'로, 성균관대는 '인공지능 수학'으로 각 4강좌씩 진행한다. 서울사이버대는 '노인심리상담사 기초과정'으로 5강좌, 조선대는 '손생님! 한국수어를 부탁해요'라는 이름의 수어과정으로 4강좌를 묶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별강좌는 한국학, 신산업, 심리/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가 선정돼 학습자의 요구나 상황에 따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심리/건강관리와 급격한 기술발전에 따른 최신 직무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신산업 분야 등을 포함해 개발할 예정이다. 

28일부터 5월28일까지 묶음강좌(7개 기관)와 심화강좌(3강좌)를 추가 공모해 학습자에게 다양한 분야의 우수강좌를 개발/제공하게 된다. 선정된 강좌들은 신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올해 말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설명이다. 

<2020 케이무크 인기강좌.. 서울대 이준구 교수 '경제학 들어가기' 1위>
교육부는 지난 1월 발표한 '학습자 중심 K-MOOC 2.0 2021년도 K-MOOC 운영계획'을 통해 케이무크 인기강좌 톱20을 공개했다. 1위는 서울대 이준구 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로 1월 기준 3만3852명이 강좌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강좌는 케이무크 시범운영 평가가 공개된 2016년부터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어 이화여대 신경식 교수의 '빅데이터의 세계, 원리와 응용'이 신청자 1만8988명으로 2위, KAIST 오혜연 교수의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이 신청자 1만7540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4위 '미적분학 I - 활용을 중심으로' 1만4266명 (성균관대/채영도) ▲5위 '창의적 발상: 손에 잡히는 창의성' 1만3812명 (성균관대/박영택)
▲6위 '민법학입문' 1만3311명 (고려대/명순구) ▲7위'건축으로 읽는 사회문화사' 1만2249명 (이화여대/임석재) ▲8위 '현대물리학과 인간사고의 변혁' 1만1635명 (이화여대/김찬주) ▲9위 '인간행위와 사회구조' 1만1235명 (이화여대/함인희) ▲10위 '우주와 생명 '1만1180명 (서울대/김희준) ▲11위 '논어' 1만1127명 (성균관대/신정근) ▲12위 '경제학원론 : 미시경제학' 1만898명 ( 서울대/이준구) ▲13위 '[A.I. SERIES] R을 활용한 통계학개론' 1만846명 (부산대/김충락) ▲14위 '인공지능의 기초' 1만820명 (서울대/김건희) ▲15위 '빅 데이터 첫 걸음' 1만743명 (포스텍/유환조) ▲16위 '파이썬 프로그래밍' 1만694명 (한동대/김경미) ▲17위 '상담학 들어가기' 1만612명 (서울대/김창대) ▲18위 '행복심리학' 1만484명 (서울대/최인철) ▲19위 'KOICA와 함께하는 국제개발협력 첫걸음' 1만24명 (한국국제협력단/장현식) ▲20위 '경제통계학 1부 : 그림과 수치를 이용한 자료의 정리' 9613명 (서울대/류근관) 순의 인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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