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최상의 수요자 배려'..'정보 접근성 강화'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그간 균형선발을 위한 입시설계와 투명하고 신속한 대입 정보제공을 선도하며 ‘착한대학’으로 불린 한양대가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의 입시 정보 제공 시스템을 대체하는 온라인 종합 입시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양대는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설명회를 온라인 형태로 완전 대체한 이후 올해는 상시 화상 상담, 고교 설명회/간담회 역시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올해 상위대 가운데 처음으로 16일  ‘2022학년 한양대 온라인 전형계획 설명회’를 필두로 , 5월3일 ‘2022 한양대 온라인 개별 설명회 및 간담회’, 5월4일 ‘2022 상시 화상 상담 – 사정관이 답해 드립니다’, 5월중순 ‘2022 한양대 전형별 안내’ 영상, 5월초순 ‘2022 한양대 온라인 입시 모집요강’ 순으로 올해 입시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 플랫폼은 오프라인과 달리 시/공간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정보 소외 지역 등 정보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한양대 입학 관계자는 “한양대의 온라인 입시 정보제공 시스템은 국내 대학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최근 대입 최대 화두인 입시 공정성과 정보공개의 투명성을 최대한 반영하고, 정보 수요자들의 편리한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이를 위해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한양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6월초에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한양대 입학처 홈페이지 2.0’ 개편도 예정되어 있다. PC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통한 접근성도 높여 더욱 쉽게 입시 수요자들에게 다가간다는 취지다. 

한양대가 온라인 종합 입시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공간적 제약 없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한다. /사진=한양대 제공
한양대가 온라인 종합 입시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공간적 제약 없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한다. /사진=한양대 제공

 

<교과/학종 내신 50% 70% 컷 공개>
지난해 초 유행하기 시작한 코로나19가 올해 역시 진정될 조짐이 없이 재확산의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에도 각 대학의 오프라인 설명회는 대부분 취소되고 온라인 영상으로 대체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수 없어 각 지자체 및 시도교육청의 입시 박람회도 쉽게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그만큼 입시와 관련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 같은 배경에서 한양대는 일찌감치 온라인 기반 종합 대입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을 준비해왔다. 시공간적 제약으로 인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고, 지속적이고 손쉽게 입시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입 정보제공의 투명성 제고와 정보격차 해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16일 공개되는 ‘2022학년 온라인 전형계획 설명회’는 한양대 선발 철학과 2021학년 세부 전형결과를 안내하는 1관, 각 전형 지원자격, 평가요소 등 세부 내용을 안내하는 2관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전년까지 공개된 3개년 경쟁률에 더해 교과전형, 학종전형 등 합격자 내신 등급 50%, 70%컷 등 세부 내역까지 공개한다. 현재 설명회 영상 공개에 앞서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입결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해놓은 상태로, 상위15개대 중에서는 올해 서울시립대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공개다. 학종 교과 논술 정시 등의 최종등록자 내신70%/50%/평균 등의 등급컷을 공개하고, 정시의 경우 환산점수의 70%컷, 백분위70%컷, 백분위평균 등도 공개됐다. 전형별 충원율도 확인할 수 있다. 

내달 3일부터 오픈되는 ‘2022 한양대 온라인 개별 설명회 및 간담회’는 입시를 진행하는 사정관들이 직접 온라인을 통해 각 고교에 맞는 입시전형을 소개하고 지원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하며 궁금한 점을 답변해주는 프로그램이다. 5일부터 신청을 받아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전국 약 300여개 고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상시 화상 상담 – 사정관이 답해드립니다’는 그동안 특정 행사로 진행했던 상담 행사를, 온라인 기반 ‘상시’ 진행 방식으로 바꿨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입시를 진행하는 사정관이 직접 화상을 통해 입시 수요자들을 상담한다. 4월 말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으며, 매주 화/목 학생들이 상담이 가능한 수업 후 시간대에 화상 상담 시스템을 통해 상담을 진행한다.

5월 중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는 ‘2022 전형별 안내영상’은 각 전형에 대한 전년 세부 결과, 지원 자격, 평가기준, 유의사항 등을 담당 사정관으로부터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한 영상이다. 

‘2022 온라인 입시 모집요강’도 특색이다. 일반적인 모집요강은 책자나 PDF 형태로 제공된다. 하지만 올해 한양대는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위키(한양 위키) 기반의 모집요강을 추가해, 누구나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도 다운로드/검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수시요강이 공개되는 5월초 입학처 홈페이지에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한양대 입학처는 앞으로도 모바일 중심으로 입학처 스마트 홈페이지를 6월초 개편해 학교생활과 전형 지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공 안내, 학교생활 안내 등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게시할 예정이다. 이재진 입학처장은 “한양대 온라인 종합 입시정보 제공 시스템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입시 정보를 제공받기 어려운 각 고교와 수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한양대 입학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입시정보 커뮤니케이션 채널 구축을 통해 기존의 일방적/일시적 소통 방식과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입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낼 것”이라고 말했다.

<‘착한 대학 한양대’.. 입시설계부터 정보공개 행보까지>
한양대가 입시계에서 ‘착한대학’으로 불리는 이유는 전형 설계에서부터 드러난다. 수시 전 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파격적인 행보를 2014년(2015학년)부터 선보이면서 전형을 간소화하고, 전형명칭도 전형성격을 적시한 명칭으로 수요자 친화적 행보에 앞장섰다. 면접, 수능최저, 자소서/추천서가 없는 ‘3무학종’을 선보이면서 수요자 부담도 줄였다. 

수요자 배려는 한양대의 간명한 전형요강 형태에서도 드러난다. 필요한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글자 크기를 키우고 내용도 간단하게 도식화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22전형계획.. 수시1607명 정시1208명>
아직 확정된 수시요강은 발표되기 전이지만 2022전형계획을 통해 올해 입시의 형태를 가늠해볼 수 있다. 정원내 기준 수시 모집인원은 1607명, 정시 모집인원은 1208명으로 예정되어 있다. 전형별 최종 모집단위/모집인원은 정원조정 및 전형관리위원회 결정, 학과개편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올해 신설한 전형은 교과 지역균형발전 전형이다. 교과100% 전형방법이다. 출신 고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으며 고교별 3학년 재적인원 기준 11%까지 추천할 수 있다. 지원 모집단위의 계열이 ‘자연’인 경우에는 수학 교과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중 1과목 이상을 이수해야 하며, 과학에서는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진로선택과목) 중 1과목 이상 이수해야 한다.

학종 일반전형은 학생부종합평가100%로 선발한다. 평가서류는 학생부 이외에 요구하지 않는다.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 종합성취도, 핵심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종합성취도는 학생부 교과등급을 정량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과정에서 확인되는 종합적인 성취를 정성평가한다.

논술전형은 논술80%+학생부종합평가20%로 합산한다. 논술고사는 계열별로 형태 차이가 있다. 인문계열은 인문논술 1문항, 상경계열은 인문논술 1문항+수리논술 1문항, 자연계열은 수리논술 2문항, 의예는 인문논술 1문항+수리논술 1~2문항으로 출제한다. 고사시간은 90분이다. 

소프트웨어인재는 1단계 실적평가100%로 5배수 내외를 통과시킨 뒤 면접60%와 학생부종합평가40%로 합산한다. 글로벌인재는 올해부터 폐지된다. 

정시에서는 가/나군 전형방법이 모두 수능100%로 통일된다. 기존 나군 모집단위는 가군, 가군 모집단위는 나군으로 이동하는 변화도 있다. 단 수학교육 연극영화학과(영화전공)은 2022학년에도 가군 모집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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