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월 모의고사] ‘공통+선택형’ 첫 1등급컷.. 국어122~135점 수학125~13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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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월 모의고사] ‘공통+선택형’ 첫 1등급컷.. 국어122~135점 수학125~136점
  • 권수진 기자
  • 승인 2021.03.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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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 기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5일 실시한 2021 3월 모의고사(3월학평)의 등급컷을 주요 입시기관들은 어떻게 예측했을까. 9개 입시기관(김영일 대성 메가스터디 스카이에듀 유웨이 EBS 이투스 종로 진학사, 가나다 순)들이 최초발표한 추정 1등급컷을 집계/분석한 결과 표준점수 기준, 국어는 최저122점부터 최고135점, 수학은 최저125점부터 최고136점까지로 예측됐다.

올해 수능부터는 국어 수학이 공통+선택형으로 치러지면서 점수 산출법이 복잡해졌다.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이를 표준화해 가중합을 산출, 이를 기반으로 표준점수를 최종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같은 원점수라도 공통+선택 원점수 조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진다. 원점수 등급컷을 따지는 것이 불가능한 셈이다. 

다만 표준점수 예측 등급컷은 수험생들이 당장 본인의 성적을 가늠하기에는 활용하기 어려운 자료다. 가채점 단계에서 본인의 표준점수를 계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입시기관들은 원점수 예상 등급컷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상태다. 수험생들은 예상 등급컷은 참고로만 활용해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3월학평은 2022학년 처음 시행되는 모의고사로서 의미가 있고 재학생만 참석하는 시험이다. 전국 고3 재학생 중에서 본인의 위치를 파악하고 과목별로 강약을 판단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성적 결과가 나오면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점수 자체에 나무 연연해 할 필요는 없고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으니 수능 공부 계획을 잘 세워서 준비하면 될 것이다. 올해는 정시가 확대되고  수능이 개편되면서 국어와 수학에도 선택과목이 있는데 미리 난이도 등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본인이 잘 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당부했다.

이번 모의고사는 수능 국어 수학에서 공통+선택형이 도입됨에 따라 바뀐 체제로 실시하는 첫 모의고사다. 다만 학평은 모평과 달리 수능 출제경향을 엿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해 수능의 출제 기조를 엿볼 수 있는 6월/9월 모평과 달리 교육청 주관 학평은 수능 출제 기조와 무관한 출제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평은 시험형태가 수능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실전연습의 기회로 삼을 뿐, 이번 시험에서 다소 낮은 가채점 결과를 얻었다고 해서 실망하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체크해 실제 수능 대비 학습전략을 수립하는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 

공통+선택형 수능체제로 바뀐 첫 모의고사가 25일 실시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공통+선택형 수능체제로 바뀐 첫 모의고사가 25일 실시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입시기관 추정 국어 1등급컷.. 122~135점>
입시기관이 추정한 1등급 추정컷을 표준점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국어의 경우 가장 낮게는 122점부터 높게는 135점까지 분포했다. 대성이 135점으로 예측했고 김영일이 132점, 종로 진학사가 131점, 스카이에듀가 129점, 유웨이가 125점, 메가스터디가 124점, EBS가 123점, 이투스가 122점으로 예측했다.

원점수 기준으로는 선택과목별로 구분해 분석한 경우도 있고, 구분 없이 추정한 경우도 있다. 구분 없이 추정 원점수컷을 공개한 경우, EBS가 93점으로 예측했고 대성 유웨이 김영일이 90점으로 예측했다. 

국어는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선택과목에서 과목간 난이도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언어와매체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45문항 중 공통문항이 34문항, 선택과목이 11문항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선택과목 선택비율이 6월모평 9월모평 본수능에서 지원자수 변화가 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문제수 증가에 따라 일부 제시문당 문항수가 변화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제시문당 문항수의 증가는 더 깊은 이해를 묻거나 다른 사례의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독해력이 기반되어야만 해결이 가능하다. 공통과목에서의 독해력에 학습의 초점을 두어야 할 이유”라고 분석했다.

<입시기관 추정 수학 1등급컷.. 125~136점>
수학의 경우 1등급컷이 낮게는 125점부터 높게는 136점까지로 예측됐다. 대성 진학사 종로가 136점으로 예측했고 김영일 메가스터디 EBS가 135점, 유웨이가 134점, 스카이에듀가 131점, 이투스가 125점으로 예측했다.

원점수를 선택과목 구분 없이 분석한 경우를 살펴보면 EBS와 대성이 84점, 김영일이 83점 내외, 유웨이가 81점으로 예측했다.

이번 학평에서 수학과목이 이슈로 부상한 모습이다. 문과 학생이 이과 학생에 비해 공통과목에서 크게 불리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험에서 공통과목이 선택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대표는 “수학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문과학생이 공통과목에서 크게 불리할 전망”이라며 “문과학생이 수학에서 1~3등급 이내에 진입하는 학생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30문항 중 22문항이 문이과 공통시험으로 출제됐고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이 어렵게 출제됐다. 배점비율로 볼 때 공통과목이 74점, 선택과목이 26점으로 공통과목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수시에서 문과 학생이 수능최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킬러문항의 난이도는 낮아졌지만 준킬러 문항의 개수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김병진 소장은 “4점문항이 9번부터 배치되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며, 과목별 난이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과 학생들이 많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적분 과목의 킬러문항은 작년 수(가) 30번과 비교해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 공통 도형 문제가 어렵게 출제됐으며 상대적으로 미분과적분 단원 문제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정시에서도 문과 학생의 경우 수학 과목이 최대 변별력 과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대표는 “영어절대평가제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이과학생에 비해 약한 수학과목을 잘 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최상위권 대학, 학과 진학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등급컷 왜 조사하나.. 무책임한 발표 방지, 입시기관 신뢰도 잣대>
입시기관들의 등급컷을 조사하는 이유는 무책임하게 발표하는 등급컷을 사후 검증해 입시기관의 분석력을 면밀히 측정하기 위해서다. 등급컷 적중개수/적중률을 통해 입시기관의 신뢰도를 판가름하려는 목적이다. 기관들이 난립하는 양상인 교육업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입시기관이 어디인지 교육수요자들에게 알리는 이정표의 가치는 중요하다. 
 
수능 당일 발표되는 입시기관들의 추정 등급컷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릴만큼 학생/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계 전반의 관심거리다. 특히 교육수요자들은 가채점을 통한 원점수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기 위해 당일 발표되는 등급컷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교사들도 진학지도 등의 목적으로 등급컷에 주목하곤 한다. 최근 정시의 비중이 연일 줄어드는 추세지만, 수시의 수능최저 등이 아직 폭넓게 유지되고 있어 수능의 중요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입시기관들이 시험 직후 내놓는 원점수 기준 ‘최초발표 추정 등급컷’은 채점서비스에 참여한 학생들의 데이터, 자사 학원생들의 응시데이터, 강사/입시분석기관 등의 난이도 측정 등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각자 지닌 입시분석기법을 활용해 예측/추정한 수치다. 때문에 입시기관들의 공력을 가장 뚜렷하게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입시기관들의 ‘날것’과 같은 생생한 분석력을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잣대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각 기관들의 ‘공력’으로 일컬어지는 분석력과 분석의 베이스가 되는 기관별 데이터의 위력을 방증하기도 한다. 
 
최초발표된 추정 등급컷이 보다 중요한 이유는 등급컷이 시험종료 후 시간이 지나면서 보정되는 과정을 통해 엇비슷하게 변해가는 구조 때문이다. 수정된 등급컷은 대동소이한 양상을 보여 기관들의 분석력을 따지는 지표로 활용할 수 없다. 기관들의 등급컷이 변화하는 것은 모의 지원자/표본 수가 누적됨에 따라 분석데이터가 바뀌는 경우가 많은 데다 타 기관의 분석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수치를 조정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추후 시험을 주관한 평가원/교육청이 내놓는 수험생 채점/통계자료가 나오면 등급컷 예측은 본래 의미를 완전히 잃게 된다.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입시기관들의 등급컷은 전부 대동소이한 값으로 고정돼 비교할 수단마저 사라진다. 최초등급컷이 입시기관들의 공력을 가르는 지표로 활용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베리타스알파는 교육수요자들에게 영향력이 큰 입시기관의 신중하고 냉철한 대응을 당부하는 차원에서 2014 수능부터 기관별 추정 등급컷의 신뢰도를 따져왔다. 상당수 입시기관들이 언론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신중하고 정확하게 수치를 내기보다는 빨리 발표하는 데만 매몰돼있는 행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물론 입시기관 중 신뢰할 만한 곳이 어디인지 수요자에게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도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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