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6월1일부터 4일까지.. 7월11일 2단계 전형 진행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서울과학고등학교(이하 서울과고)가 2022학년 신입생 선발전형 사전안내를 공지했다. 구체적인 전형 요강은 5월1일 공지될 예정이지만 요강 공개에 앞서 기존 대비 변화위주로 사전안내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3월부터 8월까지였던 영재학교 전형일정이 6월부터 8월까지로 축소됨에 따라 서울과고 모집일정에도 변화가 생긴다. ▲5월1일 입학전형 공고 ▲6월1일~4일 원서접수 ▲7월11일 2단계전형 ▲8월14일~15일 3단계전형 순으로 일정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프라인 설명회는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며, 입학설명회 동영상은 5월1일 입학전형과 함께 공고된다는 설명이다. 매년 영재학교 8개교가 2단계 평가 전형 일정을 통일함에 따라 올해 역시 8개교 모두 7월11일 2단계 전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일 한국영재는 '2021학년도 학교교육계획서'를 통해 2022학년 입학 전형 일정에 대해 언급, 2단계 전형일정을 7월11일로 명시한 바 있다. 

올해부터 정원내 지역인재 선발 조건이 변경된다. 지역인재는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와 서울 이외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총 41개 지역에서 탁월하다고 판단되는 자를 각 2명 이내 우선 선발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지역인재 선발지역 학교에 1년 이상 재학했을 경우 지원이 가능했지만, 2022학년부터는 해당지역에서 2년 이상 재학했을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해진다.  

아직 구체적인 모집인원은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영재학교 8개교는 매년 비슷한 규모의 신입생 선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올해 역시 작년과 동일한 선발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해 서울과고는 정원내 120명과 정원외 12명을 모집한 바 있다. 전형방법은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 2단계 영재성/사고력검사, 창의성/문제해결력검사, 3단계 과학영재캠프로 합격자를 가렸다. 

서울과학고등학교(이하 서울과고)가 2022학년 신입생 선발전형 사전안내를 공지했다. /사진=서울과고 제공

<2022 영재학교 '중복지원 금지'>
영재학교는 2022학년부터 입학전형에 대한 개편이 이뤄진다. 영재학교 간 중복지원 금지가 주된 골자다. 2022학년부터 영재학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1개교만을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경기과고 역시 공지를 통해 '중복지원 시 합격이 취소됨'을 명시했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역시 강화된다. 그간 입학전형에서 선행학습과정 문제가 출제되는 등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영재학교 장은 최종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20일 내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다음 연도 입학전형에 반영해야 한다. 다만 개정안에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를 일반에 공개하는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를 입학전형에 반영한다고 해도, 영재학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경우 그게 무슨 의미"냐며, "수요자들이 전형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8개 영재학교 모두 의학계열 진학희망자에 대한 지원을 강하게 배제하고 있다. 사전 공지된 경기과고 전형 안내사항에서도 '의/치의/한의/약학 계열 진학자 제재 강화'라는 표현이 명시된 상태다. 의학계열 지원자의 장학금을 회수하고, 추천서 작성을 금지했던 현 체제에 더불어 의학계열 진학자 제재사항을 추가하겠다는 방침이다. 

<'뛰어난 진학 실적'.. 2021대입 서울대 등록자 68명 '전국 1위'>
서울과고는 가장 최근인 2021대입에서 수시56명 정시12명으로 총 68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국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울과고는 과고시절부터 ‘절대강자’로 군림해왔다. '서울권'이라는 프리미엄은 확고부동한 진학, 수상실적으로 대박행진을 거듭했다. 국제올림피아드 한국대표 수상자 중 절반 정도는 서울과고 학생이 차지하고 있다. 2020학년에도 수시53명 정시10명으로 총 63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전국 톱'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대 등록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던 2019학년에는 56명(수시최초46명+수시추합1명+정시최초1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등록실적이 공개된 2018대입에서도 수시51명 정시6명 등 57명의 등록실적으로 예능계열로 ‘다른 무대’인 서울예고를 제외한 순위에서 전국1위를 차지했다. 2017학년 63명(수시59명+정시4명), 2016학년 68명(수시65명+정시3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을 기록하며 영재학교 가운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경쟁률 7.61대1.. '하락'> 
서울과고의 2021학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7.61대1로 나타났다. 전년 경쟁률은 8.33대1이었다. 2020학년보다 지원자 86명이 줄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12일 서울과고에 따르면 올해 정원내 120명 모집에 지원자는 913명이었다. 12명 이내를 모집한 정원외는 31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경기과고를 제외한 모든 영재학교가 전년보다 경쟁률이 하락한 모습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학령인구 급감으로 보인다. 2021학년 고등학교 입학자원인 중3 학생수가 전년 대비 3만여 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울과고의 최근 6년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2021학년 7.61대1(모집120명/지원913명), 2020학년 8.33대1(모집132명/지원999명) 2019학년 6.54대1(120명/785명), 2018학년 7.58대1(120명/909명), 2017학년 8.57대1(120명/1028명), 2016학년 9.8대1(120명/1176명), 2015학년 11.93대1(120명/1432명)의 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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