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 송도에 인천 최초이자 유일의 전문형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베리타스 알파=유재명 기자] 연세대는 23일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메이커스페이스 i7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서승환 연세대 총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임동주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등 내외빈 약 25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행사의 규모를 최소화하고, 행사장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발열 체크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연세대 국제캠에 새롭게 들어선 '메이커스페이스 i7'은 지난해부터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 12월 말에 완공됐다. 이 사업은 창의적 메이커 활동 촉진 및 메이커 운동의 확산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해 전국에 메이커스페이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사업에 선정된 첫해인 2020년에만 메이커스페이스 i7에 국비 15억, 인천광역시 시비 2억, 연세대 교비 2억, 총 19억 원이 투입됐다.

메이커스페이스의 역할에 따라 생활밀착형 창작활동 공간인 일반랩과 창업 연계형 전문창작 공간인 전문랩으로 역할에 따른 유형을 구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이커스페이스 i7은 전문랩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을 사업화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수익화를 앞둔 스타트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문을 열었다. 메이커스페이스 i7과 2014년 교내에 구축된 스타트업 지원센터 'DFK(Design Factory Korea, 디자인 팩토리 코리아)'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이 필요한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종합적인 지원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조직화 ▲전문화 ▲상품화 ▲디지털/디자인 전환 ▲자동화 ▲사업화 ▲다각화 이상 7가지로 구성된 '이노라이프 7(Innovative Life 7)' 전략을 활용해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현지인 대상 설문조사, 전문가 심층 인터뷰, 현지 잠재 고객 대상 사용성 평가, 글로벌 오픈마켓 입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순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메이커스페이스 i7은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해 국내/외 기업 간의 교류가 손쉽다. 지금까지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i-NEXT 7 부트캠프, 메이커스페이스 기반 사회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등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물론, 일반랩 관계자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인근에 대학을 비롯해 광역교통망과 산업단지, 국제기구 등이 모여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조혁신을 위한 경제적 요지에 자리 잡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제2경인 고속도로(경기), GTX(서울), 인천공항(해외), 인천1호선(인천) 등을 기반으로 근접 지역 내 7개 대학 청년과 연구원, 약 6,800여 개의 남동공단 입주기업과 52개의 송도 입주 해외 투자기업을 잠재고객으로 제조혁신 구축사업을 펼친다.

2019년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지로 인천시를 최종 선정한 점도 '송도 벤처밸리'의 초석을 다지는 데 호재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인천스타트업파크와 스마트업 육성 인프라를 보유한 연세대 등 4개 대학이 협업해서 인천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운영 중인 '스케일업 챌린지랩'의 1차년도 사업도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2020년 연세대 국제캠퍼스가 교육부 주관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 및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공동주관 '한국형 NIBRT 프로그램 운영-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된 것은 물론, 오는 2026년 송도 세브란스병원(가칭) 개원을 앞두고 있어서 대학 주도 산-학-연-병 바이오클러스터 안에서의 사업 확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개소식에서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오늘 개소하는 메이커스페이스는 스스로 혁신하는 생활밀착형 제조혁신을 추구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기업 그리고 대학이 어우러지는 최고의 산학협력 모델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으며,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인천시에서 창업만큼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고,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다"며 "연세대학이 중추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인천시도 하나가 되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연세대 제공
사진=연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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