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클리닉] 물과 건강
상태바
[건강클리닉] 물과 건강
  • 베리타스알파
  • 승인 2021.02.22 09:01
  • 호수 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치혁 한뜸 한의원 원장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들어 보았을 것이다. 물을 마시는 방법도 식사 후 2시간 정도 지난, 식간에 마시는 게 좋다는 것도 이제는 상식이다. 하지만 실제로 신경 써서 물을 마시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언제나 마실 수 있는, 흔하디 흔한 것이 물이다 보니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분들이 많다.

우리 몸에서 물이 하는 작용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먼저 노폐물의 배설이다. 물은 위장관에서 흡수되어 혈액으로 흡수된다. 혈액으로 들어온 물이 신장에서 노폐물과 함께 배출되는 것이 바로 소변이다. 흡수하는 물이 적으면 소변의 양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물을 적게 마시면 노폐물의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다고도 볼 수 있다. 물이 부족하면 혈액 내 독소 수치가 높아지며, 체액 저류 및 복부 팽창을 겪는 수도 있다. 탈수가 되면 요로 감염 및 신장 결석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황치혁 한뜸 한의원 원장
/황치혁 한뜸 한의원 원장

수분이 부족해 혈액의 총량이 줄어들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먼저 혈액의 점도가 높아진다. 피가 끈적해지면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인체에서 영양분과 노폐물을 수송하는 능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 혈액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화학반응에서도 문제가 발생된다.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중의 위험이 커진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소화에 문제가 생긴다. 침의 물론이고 소화액도 잘 분비되지 않는다. 소화액의 분비가 줄어들면 당연히 소화력에도 문제가 생긴다. 실제로 위장과 십이지장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소화는 물이 꼭 필요하다. 큰 음식물 덩어리에서 한 분자를 떼어낼 때마다 하나의 물 분자가 필요한 가수분해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위 점막의 98%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 수분이 부족하면 위 점막에 문제가 생기고 소화불량, 변비,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수분부족은 관절에도 장애를 일으킨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80% 정도가 수분이다. 수분이 부족하면 연골이 마를 수 있고, 관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분이 부족한 사람은 관절염 및 기타 염증성 질환이 생길 확률이 60% 이상이라는 연구도 있다. 

땀은 우리 몸의 체온조절과 보습작용을 한다. 여름철 수분이 부족하면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심하면 일사병과 열사병이 생길 수도 있다.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의 탄력도 떨어지게 된다. 화장품의 중요기능으로 보습작용이 거론되는데, 물 부족으로 인해 나타나는 피부의 탄력저하는 화장품으로 막을 수 없다. 

그렇다면 하루에 물은 얼마나 마셔야 할까. 먼저 우리 몸이 배출하는 수분량을 파악해 보면 쉽게 계산할 수 있다. 성인의 하루 수분 배출량은 2600ml 정도이다. 대소변으로 1600ml를 내보내고, 땀으로 600ml를 몸 밖으로 내보낸다. 호흡으로 내보내는 물도 400ml 정도 된다. 이 정도의 양을 내보내면 당연히 2600ml 정도를 보충해야 하는 게 정상이다. 일반적으로 음식물을 통해 500ml를 흡수하니까 2,1리터의 물을 마셔주어야 한다. 하루에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이유가 이 계산에서 나온 셈이다. 

2리터의 물을 아무 때나 마셔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물을 마시는 방법과 관련된 수많은 건강법이 나와 있다. 

물을 마시는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소화에 장애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소화를 하기 위해선 소화효소가 포함된 소화액이 적절한 농도로 유지되어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지속적으로 한다면 위는 음식물이 들어오기 30분 전에 꿈틀운동을 천천히 시작한다. 운동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때에 소화액도 조금씩 분비가 된다. 그런데 식사 직전에 물을 많이 마시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소화액이 묽어져 소화가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물과 관련된 어떤 건강법에서도 식사와 식사 중간에 물을 마시라고 하는 것이다. 식간의 음수를 강조하는 일부 건강법에선 식사 중에 물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식간에 물을 충분히 마시면 식사 중에 물을 마시지 않아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하루에 2.1리터의 물을 어떻게 마실까. 먼저 350ml를 담을 수 있는 머그컵을 준비한 후, 하루 6컵을 마시면 된다. 먼저 아침에 일어나 한잔을 마시는 것이 좋다. 이때에 마시는 물은 뜨거운 커피물과 같은 정도로 따끈한 물이 좋다. 3년여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아침 기상 직후의 따뜻한 물마시기’에서는 찬물도 미지근한 물도 아닌 뜨거운 물을 마시라고 말한다. 따뜻한 물을 마시면 먼저 끈끈한 점액으로 막혀 있는 식도를 청소하듯이 내려가 밤새 쉬고 있던 위장을 깨워 주는 효과가 있다. 식도의 뒤에 있는, 우리 몸에서 가장 굵은 대동맥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도 있다. 우리 몸의 체온은 새벽에 낮다. 따끈한 물로 동맥의 피를 덥혀주면 전신의 체온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아침의 따뜻한 물 마시기‘는 200ml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하는 주장부터 1리터를 마시는 게 좋다는 건강법까지 다양하다. 물을 마신 뒤 1시간 정도는 지나서 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머그컵 한 잔 350ml 정도 마시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 아침 식사 후 2시간이 지나고 점심식사 1시간 전까지 머그컵 2잔, 점심식사 2시간 후 저녁식사 1시간 전까지 머그컵 두 잔, 저녁 식사 후 2시간 지나서 머그컵 한잔 정도 마시면 하루에 2.1리터의 물을 마실 수 있다. 

점심과 저녁의 물도 차가운 물은 피해야 한다. 위장의 온도는 대개 37.5도 이상이다. 가능하면 위장의 온도보다 높은 온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온도가 낮은 물을 마시면 그 물을 우리 체온과 같은 온도로 높이는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위장의 온도가 낮아지면 소화력이 저하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몸이 찬 분들은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한다. 

물을 적게 마시던 사람이 이처럼 물을 충분히 마시면 초기에는 화장실에 자주가게 된다. “불편해서 물은 많이 마시지 못하겠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불편감은 해소된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건강이 좋아지게 마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질병의 80%가 물과 관련되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1달 이상 지나가면 첫째로 느끼는 것이 피부의 변화이다. 주름살이 줄어들고, 피부의 색이 밝아진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집중력도 좋아지고, 우울증도 개선된다는 보고도 있다. 혈액순환도 좋아질 수 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2021수능 만점자 6명 선택학과는.. 인문 재학생 만점자1명 '수시납치'
  • [단독] 2021 서울대 실적(정시최초포함) 톱50, 외대부고 정상.. 하나 대원외 세화 대일외/명덕외/민사 톱7
  • [단독] 2021 서울대 실적(정시최초포함) 톱100, 외대부고 정상.. 하나 대원외 세화 대일외/명덕외/민사 톱7
  • [2021 QS 학과순위] 서울대 '세계 50위 이내’ 32개 학과..KAIST(7개) 성대(5개) 고대(4개) 연대(2개) 톱5
  • 2021 서울대 정시 삼수생 검정고시 두각.. 일반고 축소 영재 과고 자사고 확대
  • 2021서울대 등록자 톱50 고교.. 서울과고 외대부고 경기과고 하나고 대원외고/대전과고 톱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