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겨울방학 동안 수험생들은 수시/정시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과 준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2대입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겨울방학이 끝나면 9월 시작되는 수시 원서접수까지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는 만큼, 중점적으로 대비할 대입전형의 가닥을 잡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통상 학생들은 수시/정시 지원여부를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바탕으로 판단합니다. 수능 성적 그대로 활용하는 정시는 물론, 수시에서도 수능최저기준을 통해 수능성적을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수능 경쟁력의 경우 학평/모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정시확대로 인해 상위15개대 기준 정시비중이 전년 30.7%에서 39.0%로 증가하면서, 정시를 준비하는 인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종의 경우 전반적으로 비중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상위15개대 수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학종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인원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학종 교과 논술 등으로 구분되는 수시의 경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6번의 수시 기회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봐야 하고,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수시납치도 감안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학종 위주의 대입전략을 결정한 수험생들은 다른 전형보다도 더 많은 정보수집이 중요합니다. 합격여부가 정량적인 기준이 아닌 정성적 평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상위대학 중심의 학종의 경우 대학마다 걸어둔 수시최저 등도 신경써야 합니다.

수능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 학생들은 정시지원까지 염두에 둔 대입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다른 학생들에 비해 준비가 미흡할 수는 있지만, 수능최저 충족 등의 강점을 살려 수시에도 얼마든지 도전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수시지원에 실패할 경우 경쟁이 극심한 정시에서 그만큼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들의 경우 ‘수시 납치’ 가능성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대입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는 EBS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줄어드는 첫 해입니다. 연계율의 축소보다 간접연계 확대가 더욱 신경쓰이는 대목입니다. 수험생들은 낯선 지문을 읽고 대하는 상황을 익숙하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2021수능 국어가 불수능에 가깝게 출제된 것에 이어 주요과목에서 난이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베리타스알파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아직 주력전형을 정하기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시/정시 모두 대비하는 전략을 짤 것이라는 의견이 41.7%에 달했습니다. 추후 진행되는 학평/모평을 통해 수능 경쟁력을 확인하고, 학종 역시 수시최저 등으로 인해 수능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정시확대세가 가속화되는 시점인 만큼 정시에 주력할 것’이라는 의견은 32.4%였습니다. ‘여전히 학종의 영향력이 큰 만큼, 학종을 중점적으로 대비할 것이다’는 25.9%로, 정시확대 분위기 속에서도 학종 여전히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겨냥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목표가 명확해야 학습계획도 구체화할 수 있다는 의견으로, 수시/정시 가운데 주력전형을 되도록 빨리 결정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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