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일반고 재수비율 톱100.. 신현 한일 잠일 상문 경기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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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일반고 재수비율 톱100.. 신현 한일 잠일 상문 경기 톱5
  • 강태연 기자
  • 승인 2021.02.01 19:26
  • 호수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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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교육특구 '절대강세'.. '정시/의대확대로 재수생 급증 가능성'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2020학년 일반고 재수비율을 확인해보 결과 여전히 수도권과 교육특구에서 재수생이 집중적으로 양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1601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졸업자 20명 미만 고교 제외)의 '졸업생 진로현황'을 기준으로 지난해 재수생의 비율을 집계한 결과 톱10 중 7개교가 서울소재 고교였고, 7개교 중 5개교는 교육특구라 여겨지는 고교였다. 상위권을 형성한 10개교 가운데 재수를 선택한 졸업생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신현고를 포함한 잠일고 상문고 경기고 압구정고 강서고 상암고 7개교가 서울 소재 고교였다. 톱100에선 전반적으로 수도권 고교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수도권 고교가 톱100 내 89개교가 자리했다. 톱5 내에 자리한 한일고가 눈에 띈다. 한일고의 경우 대표적인 전국모집 자율학교로, 매년 뛰어난 서울대 대입실적을 기록하는 만큼 진학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1월3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1학년 수능 학력별 지원자수 현황'에 의하면 2021수능에 원서접수한 N수생 10명중 6명은 서울/경기 지역 수험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재수생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상황인 셈이다. 물론 지역별 인구차이도 영향이 있을 것은 분명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시확대와 의대정원확대 이슈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년 확대가 예정된 정시의 경우 반복학습과 사교육의 영향이 큰 전형이다. 반복학습의 시간이 더 많은 정시에서 N수생이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특히 2022학년부터는 EBS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감소하면서, 심화교육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교육특구의 재수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의대의 정원확대도 재수생의 수를 늘리는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다. 2021학년 강원대 의전원 의대 전환에 이어,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재검토되고 있는 정원확대 이슈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의대입시에 대한 열기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교육특구의 경우 일반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열이 높고, 상대적으로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대학지원 시 기대수준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교육특구의 많은 상위권 수험생들이 의대를 목표로 두는 것은 흔한 일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정원에 맞춰 진학을 노리는 사람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수비율은 전국 초/중/고교의 정보를 공시하는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게재된 ‘졸업생의 진로 현황’을 전수조사해 파악하고 있다.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진로현황은 ‘진학' ‘기타’ 등의 항목으로 구분된다. 진학은 4년제대학과 전문대 해외대학 등으로 진학한 현황이다. 취업은 한 달간 근로시간이 60시간 이상으로 일정소득을 거둔 경우를 뜻한다. 진학과 취업 중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학생들은 기타 항목으로 분류된다. 대학진학이 설립 취지인 일반고의 졸업생이 진학과 취업 중 어느 것도 선택하지 않았다면 사실상 ‘재수생’이 됐다는 의미다. 졸업생 대비 기타로 분류된 학생의 비율을 통해 재수비율을 추정했다.

올해 재수비율 조사대상이었던 일반고는 1601개교(자공고 포함, 졸업자 20명 미만 고교 제외)였다. 학교알리미가 공개한 고교정보 중 재수비율과 무관한 특수학교 산업정보학교 오디세이학교 방송통신고 등은 제외했다. 이후 다시 과고 20곳, 국제고 7곳, 외고 31곳, 영재학교 7곳, 예고 29곳, 체고 15곳, 전국자사고 10곳, 광역자사고 36곳, 기타 2곳을 제외한 일반고를 대상으로 했으며 졸업자수가 20명 미만인 경우도 제외했다. 

2020학년 일반고 재수비율을 확인해보 결과 여전히 수도권과 교육특구에서 재수생이 집중적으로 양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1601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졸업자 20명 미만 고교 제외)의 '졸업생 진로현황'을 기준으로 지난해 재수생의 비율을 집계한 결과 톱10 중 7개교가 서울소재 고교였고, 7개교 중 5개교는 교육특구라 여겨지는 고교였다. /사진=신현고 홈페이지
2020학년 일반고 재수비율을 확인해보 결과 여전히 수도권과 교육특구에서 재수생이 집중적으로 양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1601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졸업자 20명 미만 고교 제외)의 '졸업생 진로현황'을 기준으로 지난해 재수생의 비율을 집계한 결과 톱10 중 7개교가 서울소재 고교였고, 7개교 중 5개교는 교육특구라 여겨지는 고교였다. /사진=신현고 홈페이지

<2020 일반고 재수비율 톱10.. 교육특구 강세 여전>
올해 전국에서 가장 재수비율이 높은 학교는 중랑 소재 일반고인 신현고였다. 중랑구의 경우 서울 강북에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인 동대문구와 교육청 관할이 동부교육지원청으로 묶여있는 지역으로, 흔히 알려져 있는 강남지역 위주의 교육특구는 아니지만 높은 재수비율을 기록했다. 학교알리미를 토대로 졸업자 중 진학이나 취업 중 어느 것도 택하지 않아 통상 '재수자원'으로 분류되는 기타인원의 비율을 파악한 결과다. 223명의 졸업자 가운데 134명이 기타로 분류됐다. 전체 졸업생의 60.09%가 재수를 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상 고3 졸업생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대입에서 '재도전'을 결심한 셈이다. 

충남 공주 소재의 한일고가 신현고 뒤를 이었다. 한일고는 대표적인 전국단위 자율학교로 매년 서울대 등록실적에서 일반고 정상권을 차지하는 고교다. 2020학년의 경우 수시9명 정시10명 총 19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입실적이 뛰어난 만큼, 높은 기대수준으로 인해 재수를 택한 고교생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9학년엔 일반고 재수비율 톱13을 기록했던 잠일고가 2020학년 55.32%(기타(재수)78명/졸업141명)로 톱3를 차지했다. 소재지는 서울 송파구로 대표적인 교육특구다.

톱3에 이어 상문고(54.31%) 경기고(53.94%) 압구정고(53.28%) 강서고(53.21%) 마장고(53.13%) 양동고(52.7%) 상암고(52.48%)까지 상위 10개고교다. 대부분 서울지역 5개교육특구에 포함되는 강남구 서초구 양천구에 집중됐다. 강남구 2곳, 서초구 1곳, 송파구 1곳, 양천구 1곳 등이었다. 특히 경기고의 경우 꾸준히 재수생을 다수 배출하고 있는 일반고로 꼽힌다. 2015학년부터 2020학년까지 전체 고교유형을 대상으로 한 재수비율 조사에서 단 한차례도 톱10을 벗어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경기고 서울대 등록/합격실적이 우수한 편이지만 상당수는 재수생의 성과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하는 대목이다.

올해 서울 광역자사고들의 재수비율을 집계한 결과에서도 휘문고(60.26%) 세화여고(60%) 세화고(43.19%) 중동고(44.44%) 등 교육특구 소재 학교들이 두드러졌다. 매년 교육특구 내 일반고와 자사고들이 재수생 '본산' 역할을 하는 양상이 되풀이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아무리 진학을 독려하더라도 워낙 눈이 높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설득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의 반응이다. 한 고교 교사는 “학교 입장에서도 학생들이 무작정 재수를 택하는 것은 피하고 싶은 일이다. 그럼에도 더 좋은 대학을 원한다며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줄지 않는 상황”이라며 “특히 최근 정부의 정시확대 정책으로 재수생의 규모가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른 교육특구 내 고교들이나 자사고들도 고민이 더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확대되는 정시비율와 의대 정원으로 인해 재수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정시의 경우 반복학습과 사교육에 영향이 큰 전형으로, 수험생들의 경제적 여유에 따라서도 준비를 계속할 수 있는 특징이다. 비교적 교육특구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사교육비와도 연결되는 셈이다. 문제는 2022수능부터 EBS 연계율이 50%로 내려가면서 심화학습의 필요성이 더 커지는 상황으로, 사교육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교육특구를 중심으로 의대를 선호하는 분위기는 오래됐다. 교육특구에서 발생하는 재수생 대다수가 자연계열 최상위권 가운데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재수를 선택하는 인원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기형적으로 높은 의대 선호 현상이 재수를 부추기는 가장 큰 원인이다. 의대 진학만을 목표로 삼는 수험생들이 많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재수생들이 대거 양산되는 것”이라며 “교육특구는 주변 지역에 비해 집값 등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거주자들의 경제적 배경이 상대적으로 좋은 경우가 많다. 금전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는 학부모들은 자녀를 의대로 보낸다면 자립할 여건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같은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교육특구의 재수생 앙산은 반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톱11부터 톱50까지.. 비수도권 일반고 '5개교 포함'>
톱10 밖 순위권에서도 수도권과 교육특구의 과도한 재수생 배출 현상은 심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톱11부터 톱50까지는 5개교를 제외하고 모두 수도권 소재 고교였다. 비수도권 일반고 5곳은 경신고(대구 수성구) 영선고(전북 고창군) 협성고(대구 남구) 송지고(전남 해남군) 배방고(충남 아산시) 등이다.

톱11은 51.98%의 재수비율을 보인 서울 용산구의 용산고가 차지했다. 이어 반포고(51.7%) 경신고(51.26%) 효문고(50.53%) 매원고(50.33%) 단대부고(50.13%) 순으로 50%이상 재수비율을 기록한 일반고다. 2015학년부터 2019학년까지 톱10 내 기록하던 단대부고는 2020학년 톱16을 기록했다. 2020학년 순위가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졸업생 중 50%이상이 재수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으로 톱17부터 톱50까지에서도 수도권에 집중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중산고(49.69%) 광남고(49.63%) 서울고(49.59%) 개포고(49.4%) 영동일고(49.18%) 낙생고(49.04%) 수지고(48.79%) 양재고(48.15%) 충훈고(48.07%) 보성고(48.02%) 영일고(47.44%) 분당중앙고(47.4%) 목동고(46.91%) 신목고(46.77%) 청담고(46.67%) 영선고(46.58%) 서라벌고(46.47%) 상일고(46.27%) 협성고(46.27%) 숙명여고(46.25%) 중대부고(46.15%) 면목고(45.89%) 늘푸른고(45.77%) 잠신고(45.72%) 진위고(45.61%) 송지고(45.24%)까지 톱100 평균인 45.19%보다 재수비율이 높았던 고교들이다. 비수도권 고교에서는 영선고(전북 고창군), 협성고(대구 남구), 송지고(전남 해남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진명여고(45.17%) 배방고(45.15%) 영동고(45.12%) 서초고(45.03%) 지평고(44.83%) 금호고(44.25%) 일산대진고(44.2%) 신성고(43.95%)까지 톱50을 형성했다. 톱11부터 톱50까지 대표적인 교육특구 5곳(강남 노원 서초 송파 양천) 소재의 고교는 총 18개교였다.

<톱51부터 톱100.. 비수도권 고교 5개교>
톱51부터 톱100은 40%대부터 39%대의 재수비율을 기록한 고교다. 교육특구 일반고는 총 10개교였다. 대표적 교육특구 5곳인 강남 노원 서초 송파 양천 모두 골고루 분포돼 있는 특징이다. 교육특구 이외의 지역 고교들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수도권 중심으로 재수비율이 높은 경향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비수도권 지역 소재 고교는 총 5개다. 공주사대부고(충남 공주시) 브니엘고(부산 금정구) 풍산고(경북 안동시) 무풍고(전북 무주군) 천안제일고(충남 천안시) 등이다. 5개교를 제외한 나머지 45개교는 모두 서울/경기권 일반고였다.

43.86%로 51위였던 이포고에 이어 대원여고(43.85%) 동화고(43.83%) 은광여고(43.65%) 미양고(43.62%) 과천중앙고(43.6%) 대일고(43.39%) 죽산고(43.18%) 도봉고(43%) 서현고(42.81%) 이천제일고(42.61%) 영신여고(42.47%) 야탑고(42.44%) 와부고(42.38%) 진선여고(42.35%) 선사고(42.31%) 청평고(42.16%) 숭실고(42.09%) 경복고(41.74%) 신서고(41.63%) 병점고(41.46%) 대진여고(41.44%) 부천고(41.29%) 여의도고(41.11%) 공주사대부고(41.11%) 김포고(40.98%) 수내고(40.96%) 신림고(40.96%) 중경고(40.76%) 언남고(40.74%) 브니엘고(40.7%) 백마고(40.5%) 풍산고(40.43%) 동덕여고(40.33%) 서문여고(40.32%) 둔촌고(40.3%) 경기여고(40.28%) 분당대진고(40.23%) 창덕여고(40.09%) 대부고(40%) 숭의여고(40%) 무풍고(40%) 세마고(39.86%) 혜화여고(39.75%) 조종고(39.73%) 한솔고(39.72%) 저현고(39.69%) 유신고(39.59%) 풍덕고(39.45%) 천안제일고(39.34%) 순이었다.

<재수생 배출 0명 전국 30개교.. '졸업생 453명' 천안두정고 포함>
2020학년 학교알리미에 기타인원이 0명으로 공시된 일반고는 모두 30개교였다. 재수비율이 높은 고교들이 수도권과 교육특구로 집중된 것과 반대로 재수생이 없었던 일반고는 전국 다양하게 분포한 차이가 있다. 특히 졸업생 전원이 진학을 선택한 점은 긍적적인 평가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수도권과 교육특구가 의대 진학 등으로 과도하게 재수생을 배출하면서 사회적 비용이 초래한 모습과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2020학년 재수생이 없는 고교는 졸업인원이 많은 순으로 천안두정고(충남 천안시) 대구혜화여고(대구 수성구) 화성반월고(경기 화성시) 전주근영여고(전북 전주시) 우석고(전북 전주시) 대전괴정고(대전 서구) 한영고(전남 여수시) 석정여고(인천 남동구) 창원사파고(경남 창원시) 매곡고(울산 북구) 군산고(전북 군산시) 데레사여고(부산 동구) 무거고(울산 남구) 가야고(부산 부산진구) 남원고(전북 남원시) 호남고(전북 정읍시) 언양고(울산 울주군) 영주고(경북 영주시) 보은고(충북 보은군) 대성일고(경남 거창군) 목천고(충남 천안시) 남원국악예술고(전북 남원시) 도초고(전남 신안군) 창선고(경남 남해군) 청산고(충북 옥천군) 함백고(강원 정선군) 야로고(경남 합천군) 청송고(경북 청송군) 인월고(전북 남원시) 등이었다. 천안두정고는 무려 453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4년제대학 361명, 전문대학 92명으로 진로가 구분됐다. 

<재수생 배출' 톱50.. 서울 경기 진명여 상문 수지 톱5>
졸업생 규모의 따른 영향이 덜한 비율 대신 절대적인 규모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교육특구의 재수생 양산 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학년 재수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일반고는 서울고였다. 486명의 졸업생 가운데 241명의 재수생이 나왔다. 뒤를 이어 경기고(기타233명/432명) 진명여고(229명/507명) 상문고(227명/418명) 수지고(221명/453명) 순으로 재수생수 톱5였다. 이어 서라벌고(217명/467명) 숙명여고(216명/467명) 동화고(206명/470명) 광남고(203명/409명) 신목고(203명/434명)까지 톱10인 점을 봤을 때, 대부분이 교육특구의 영향권 내에 자리한 고교들이었다.

이어 용산고(197명/379명) 단대부고(192명/383명) 풍덕고(187명/474명) 영일고(185명/390명) 목동고(182명/388명) 영동일고(181명/368명) 명지고(181명/510명) 상암고(180명/343명) 청원고(180명/476명) 일산대진고(179명/405명) 배방고(177명/392명) 강서고(174명/327명) 대일고(174명/401명) 경기여고(172명/427명) 보성고(170명/354명) 이천제일고(170명/399명) 신성고(167명/380명) 광주중앙고(167명/456명) 숭실고(165명/392명) 명덕여고(164명/427명) 중대부고(162명/351명) 백마고(162명/400명) 주엽고(162명/425명) 중산고(160명/322명) 진선여고(155명/366명) 대진여고(155명/374명) 유신고(154명/389명) 한영고(154명/432명) 제주제일고(154명/452명) 낙생고(153명/312명) 반포고(152명/294명) 매원고(152명/302명) 김포고(150명/366명) 서문여고(150명/372명) 영동고(148명/328명) 병점고(148명/357명) 동덕여고(148명/367명) 성복고(148명/390명) 동북고(148명/412명) 분당중앙고(146명/308명)까지 일반고 재수생 최대배출 톱50 고교였다. 재수비율과 마찬가지로 교육특구와 수도권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전체 50개교 가운데 교육특구 일반고가 22곳이었다. 재수생수 톱50 내에 비수도권 고교에는 배방고(177명/392명, 충남 아산시), 제주제일고(154명/452명) 2개교뿐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수도권 소재의 고교였다.

<‘고교 분위기 반영’ 재수비율.. ‘고교 선택잣대 활용 가능’>
재수비율은 고입수요자들이 고교 선택 잣대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지표다. 재수여부는 개인의 선택 문제지만, 재수비율을 통해 고교 전반에 형성돼 있는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 특히 재수로 인한 시간과 기회비용을 낭비하기 싫은 경우라면 재수비율이 높은 학교로 진학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재수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도 ‘분위기’에 휩쓸려 재수를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번 형성된 학교의 분위기는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수요자들은 기억해야 한다. 매년 조사에서 재수비율이 높은 지역과 고교들이 정해진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과 교육특구 지역에 집중된 경향이 확연하다. 교육특구 진입을 고민하고 있는 경우 재수생 양산의 ‘고착화’ 현상이 있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교육특구 내 일반고나 자사고 진학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 교육전문가는 “재수비율이 높은 고교가 밀집한 교육특구 진입을 피하는 것 자체가 재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과거엔 이들 학교가 정시 중심으로 압도적인 실적을 내왔지만, 학종으로 대입의 중심축으로 바뀐 최근 상황은 다소 다르다”며 “실제로 교육특구를 벗어났지만 뛰어난 교육 프로그램과 교사진의 노력을 바탕으로 매년 일반고 최상위권의 서울대 수시실적을 내고 있는 강동구 소재 한영고도 있다. 오히려 높은 재수비율을 기록한 교육특구 내 고교들의 뛰어난 진학실적은 재수생에 의존한 결과일 수도 있다. 교육열이 높은 교육특구에선 상대적으로 학생부가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수능 N수생 5명 중 3명은 서울/경기지역 수험생.. 정시확대, 의대정원확대 영향>
2021학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N수생 중 60%는 서울/경기지역 수험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1학년 수능 학력별 지원자 수 현황'에 의하면 수능 응시 원서를 제출한 '졸업생 등' 14만6761명 중 62.04%에 해당하는 9만1047명이 서울/경기 학생이었다. 서울 4만4184명(31.93%), 경기4만6863명(30.11%) 규모다. '졸업생 등'은 고3 학생이 아닌 수능 지원자를 칭하는 명칭으로, 통상 'N수생'으로 해석이 가능한 수치다. 학교알리미 '졸업자 진로현황' 자료에서 재수로 보이는 '기타'를  선택한 인원이 교육특구,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과 비슷한 해석이다.

시도별 수능 지원자 현황을 학력별로 살펴봐도 서울/경기 지역의 재수생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수능 지원자 10만6444명 중 4만4184명(41.5%), 경기는 수능 지원자 13만7690명 중 4만6863명(34%)이 N수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지방은 서울/경기에 비해 재학생 비율이 월등히 높은 모습이다. 수능 지원자 중 재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지원자 1만4208명 중 84.5%에 해당하는 1만2012명이 고3 재학생이었다. 재수생 비율은 15.5%에 불과했다. 지역별 재수생 비율은 경북(15.7%), 경남(18.4%), 전북(19.4%) 순으로 낮았다.

현재 대입의 기조인 정시확대 등으로 N수생을 더욱 양성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시의 경우 반복학습과 사교육의 영향이 강한 특징이다. 정시는 재학생보다는 반복학습과 사교육의 영향을 크게 받는 N수생들의 판으로 여겨질만큼 재수생 강세가 돋보인다. 특히 2022학년부터는 EBS 연계율도 70%에서 50%로 하락하면서 심화학습이 필요해지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사교육의 영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점차 확대되는 정시비율은 결국 재수를 부추기는 정책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시확대 폭이 조금씩 넓어짐에 따라 수능 응시인원 가운데 N수생의 비율도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1년간 수능 응시생 가운데 N수생의 규모는 매년 12~15만명 수준이었다. 대체적으로 20%내외의 비율이었지만, 2019학년 22.8%에서 2020학년 25.9%로 3.1%p 상승, 가장 최근인 2021학년에는 27%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학년 14만2271명보다 9202명 감소한 13만3069명의 N수생이 수능에 응시했지만,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전체 응시자 또한 4만7351명 감소하며 N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증가한 모습이다.

정시확대와 함께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격전지인 의대의 정원확대도 재수를 선택하는 인원이 늘어나는 것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1학년에는 강원대 의전원이 의대전환을 확정하면서 당해 의대선발인원이 수시이월인원 합산 30명이 증가했다. 추후 2022학년 역시 확대폭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공의파업으로 재검토되는 상황이지만 의대인원 확대에 대한 이슈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 역시 의대 진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배경이다. 수험생들은 확대되는 정시와 함께 정시비중이 큰 의대입시에 대해 재수를 선택하는 방향에 끌릴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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