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매년 졸업식 시즌이 되면 꽃집부터 식당까지 학교 인근 상가들은 활기를 띠곤 합니다. 학생 저마다 웃음을 머금은 채 졸업식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졸업식에 함께 온 동행에게 꽃다발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올해 졸업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조촐한 졸업식을 보내야 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 함께 모이는 대신, 대다수의 학교에서 비대면 졸업식을 실시했기 때문입니다. 화상회의 어플을 통해 담임 선생님의 얼굴을 마주하고 졸업식을 하는 웃지 못할 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학교는 학생 혼자 졸업장만 받고 귀가하거나, 학교 출입을 전면 통제하며 졸업장과 상장만을 택배로 보내는 방식을 택하기도 했습니다. 여느 때보다 씁쓸하고, 조금은 삭막하기까지 한 졸업식 풍경이지만, 그래도 졸업한 학생 개개인의 마음만은 풍요로웠기를 바랄 뿐입니다. 졸업생 여러분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응원합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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