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알파=권수진 기자] 2021대입 정시전형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시에서는 수능성적의 영향력이 가장 큽니다. 유의할 것은 같은 성적이더라도 대학마다 다른 반영방법으로 유불리가 갈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학별 환산점수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환산점수는 ‘대학 자체의 반영 방식을 통해 산출한 전형총점’을 의미합니다. 지원한 대학이 표준점수, 백분위, 대학 자체 변환표준점수 중 어떤 점수를 활용하는지,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중치는 어떤지에 따라 입시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에 해당하는 점수를 상대적인 서열로 나타내는 점수입니다. 영역 또는 선택과목별로 정해진 평균과 표준편차를 갖도록 변환한 분포 상에서 개인이 획득한 원점수가 어느 위치에 해당하는가를 나타냅니다. 당해 수능에서 해당 과목의 난이도가 어땠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백분위는 영역/과목 내에서 개인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해당 수험생의 백분위는 응시 학생 전체에 대한 그 학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 집단의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백분위가 90%라면 해당 학생은 상위10%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것은 가산점과 과목별 가중치입니다. 가산점은 특정 평가요소, 과목 등에 점수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수(가)와 수(나) 응시자 모두 지원한 가능한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수(가) 응시자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2021정시에서 성신여대의 경우 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수학전공, 핀테크전공)에서 수(가)에 백분위 점수의 20%를 가산하고 있습니다. 수(가) 뿐만 아니라 과탐에서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신여대 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통계학전공, 빅데이터사이언스전공)은 수(가)에는 백분위 점수의 10%를, 과탐에는 최상위 성적 한 과목 백분위 점수의 10%를 가산합니다. 수(가)와 과탐을 응시한 학생에게 매우 유리한 셈입니다. 반대로 수(나)나 사탐을 치른 경우라면 수(가)/과탐 응시자에 비해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가중치는 특정 학년이나 교과, 영역에 비중을 두고 전형총점을 계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역별 반영비율이 달라지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서강대의 경우 2021정시에서 국어 1.1, 수학 1.4, 사/과탐 0.6의 가중치를 부여했습니다. 비율로 환산하면 국어 35.5%, 수학 45.2%, 사/과탐19.3%입니다. 대학이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성적 체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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