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공립대안교육위탁기관인 제주학생문화원 '어울림학교'가 학업중단 위기고등학생 대상 위탁교육을 실시하며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어울림학교는 학생과의 관계를 통한 신뢰를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자아존중감 향상 및 학생 스스로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어울림학교를 다녀간 학생들이 새로운 꿈을 꾸며 사회로 진출하고 있음이 최근 추수 상담 중에 확인됐다. 최근 3년 동안 어울림학교에 위탁했던 학생 중 올해 사회로 진출하는 학생은 모두 26명이다. 그 중 4년제 대학은 2명(국어국문학과, 심리학과), 전문대는 12명(레저스포츠과, 음악과, 뷰티디자인과 등)이 합격해 진학 예정이라고 한다. 또, 4명은 이미 취업했고, 그 외 8명 또한 군 입대를 준비하거나 구직 준비 중에 있으며 다시 대입을 계획한 친구도 있다.

새로운 사회로 첫발을 내밀며 소식을 전하는 목소리는 사뭇 밝고 힘차다. 위탁 수료생 A군은 "심한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느끼던 저에게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지금은 엘리베이터 시공 업체에서 일하는 중이다. 일은 고되지만, 가족들과 저에게 뿌듯하고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제주학생문화원 관계자는"어려운 과정이 있었으나 새로운 꿈을 꾸며 힘차게 도약하는 어울림학교 수료생 모두를 응원하며, 이 사회가 각각의 다양한 모습을 인정하고, 힘들거나 어려운 이가 있으면 함께 손을 잡고 이겨나갈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되길 소망해 본다"라고 전했다.

한편, 어울림학교는 올해도 학생 개개인이 지닌 다양한 모습 속에서 자신의 '빛남'을 발견할 수 있게, 꿈을 꾸며 도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제주교육청 제공
사진=제주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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