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등으로 선제적 논술 면접 대비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2021정시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가운데, 이제부터는 고3들의 입시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시 원서접수가 9월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입시까지 남은 기간은 반년 남짓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모집단위인 치대 한의대 수의대의 경우 수시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대학이 많을뿐더러, 수능최저학력 기준 역시 매우 높기 때문에 보다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2022 치대 모집인원은 631명이며 2021학년보다 1명 증가했다. 원광대가 작년 80명에서 1명 늘어난 81명을 모집하는 영향이다. 수시 359명(56.89%), 정시 272명(43.10%)을 모집해 정시비중이 의대(39.99%) 보다 높은 편이다. 수시이월인원까지 합산하면 정시 인원이 과반수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학종으로 모집하는 인원이 정원내 일반/지역균형 기준 215명(34.07%)으로 가장 많으며 11개 치의대에서 모두 실시한다. 따라서 치의대 지원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학종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 고른기회는 학교마다 정원 내/외를 포함시키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기사에서는 수시 학종과 교과 인원을 정원내 일반/지역인재 전형 기준으로 산출했다. 

한의대는 2022대입에서 724명을 모집한다. 가천대가 31명에서 30명으로, 우석대가 30명에서 29명으로 각 1명씩 줄인 영향으로 2021학년보다 모집인원이 2명 감소했다. 수시 모집인원은 426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58.84%이며 정시모집인원은 298명으로 41.16%를 차지한다. 정시모집 비율이 의대(39.99%)보다는 높고 치의대(43.10%) 보다는 낮다. 교과 전형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으나, 최근 들어 학종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한의대는 인문계열 학생들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특징이다. 인문계열을 별도 분리해 선발하는 대학은 7개로 총 130명을 선발한다. 

수의예과는 대부분 지방 국립대에 치중된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건국대와 서울대가 모집하며 나머지 대학은 모두 지방 국립대다. 따라서 수시전형은 교과 위주로 설계돼 있으며 학종은 건국대 경북대 서울대가 모집규모가 큰 편이다. 정시는 대부분의 대학이 가군에서 선발하고 있다. 2022대입에서 수시307명(61.8%) 정시190명(38.2%)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치대 한의대 수의대 입시도 일반 모집단위와 마찬가지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학생부교과전형(교과) 논술전형(논술)의 3개 수시전형과 정시로 구분된다. 정시확대로 인해 정시 선발규모가 40%를 넘겼다고 해도 실제 수능 경쟁력이 높은 학생들은 수시 지원도 적극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턱대고 정시에만 올인하는 전략은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는 의미다. 학종 교과 논술 중 본인의 성향에 맞는 전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대학별 다양한 전형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기본적으로 고1,2 때부터 교과 수업 뿐만 아니라 비교과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며 다방면으로 학생부를 충실하게 기재해 온 학생이라면 학종 지원을 가장 먼저 검토해야 한다. 재학 중인 고교의 담임교사와 상담을 통해 정성평가로 진행되는 학종에서 경쟁력이 충분한지 신중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교과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불리 판단이 수월하다. 정령평가인 만큼 전년도 입결을 기준으로 다른 변수들까지 고려해야 한다. 논술전형은 매년 축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2022대입에서 치대26명, 한의대21명, 수의대18명으로 모집인원이 극소수다. 따라서 논술 전형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논술에만 올인하기보다는 학종 교과 정시 중 차순위 전형을 선택해서 함께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논술의 평가항목인 논리력과 추론능력 등은 단기간에 갖추기 어려운 만큼 남은 수험기간을 고려해 준비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판단해야 함은 물론이다. 

치한수 학종과 교과를 준비중인 학생이라면 무엇보다도 면접 준비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학종과 교과전형에서 면접을 포함한 다단계 전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면접형태는 학생부 자소서의 제출서류기반 면접만 실시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제시문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제시문기반인 경우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기출을 공개하고 있다. (관련기사: [2021수시] 한의대 학종면접/논술 어떻게 나올까.. 기출 필수체크) 학생부 자소서의 제출서류기반 면접인 경우 선행학습영향평가 대상이 아니어서 기출을 공개하지 않지만 보고서를 통해 일부 예시 문항을 공개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참고할 만하다. 의학계열 면접은 공통질문에서 의사의 윤리의식 등을 판단하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가 아닐지라도, 학교별 의대 치의대 한의대 수의대 면접 문항을 함께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모의고사 등을 통해 수능성적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면 정시 중심의 대입전략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실제 수능의 경쟁력이 높은 학생들은 수시지원도 적극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한수는 대부분의 수시 전형에서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을 요구한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무턱대고 정시에 ‘올인’하기보다는 수시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수능 준비에 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등재된 ‘2022 대입정보119’를 참고해 치대 한의대 수의대 입시 전략/특징을 분석해 본다. 

치대 한의대 수의대의 경우 수시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대학이 많을뿐더러, 수능최저학력 기준 역시 매우 높기 때문에 보다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사진=경희대 제공

<치대 11개교 631명 모집.. 경희대 연세대 학종 수능최저 ‘도입’>
치의대는 의대에 비해 수련기간이 짧아 비교적 빠른 시간에 병원으로 진출할 수 있다. 치아와 관련된 신체 부위의 특징이 신체의 다른 기관과 달리 재생되는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보완하거나 대체하는 방법으로 발달해 공학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성적에 따른 판단보다는 치의대의 특징과 진로에 대한 탐색을 충분히 하고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위권 치대의 경우 의대와 중복합격 등으로 이월인원이 다소 발생하는 편이다.

치대 모집인원은 631명이며 작년보다 1명 증가한 규모다. 원광대가 80명에서 1명 늘어난 81명을 모집한 다. 수시에 359명(56.89%), 정시에 272명(43.10%)을 모집해 정시비중이 의대(39.99%) 보다 높은 편이다. 학종으로 모집하는 인원이 215명(34.07%)으로 가장 많으며 11개 치의대에서 모두 실시한다. 따라서 치의대 지원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학종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 해당 인원(215명)은 일반/지역인재 인원을 산출한 수치다. 

학종 일반전형은 강릉원주대(해람인재)12명 경북대(일반학생)5명 경희대(네오르네상스)40명 단국대(CKU인재)20명 부산대(학종)8명 서울대(일반)22명 연세대(활동우수)12명 원광대(서류 인문)2명/(서류 자연)17명 전남대(고교생활우수자) 전북대(큰사람)2명으로 11개대 모두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만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으며, 그간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았던 경희대와 연세대가 2022대입부터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는 2022년 치의대 신입생 40명을 모집, 학종 전형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식이다. 수능최저는 국 수(미/기) 영 과 중 3개영역 등급합 4이내다. 과학은 우수과목 1과목만을 반영한다. 연세대 활동우수형은 경희대에 비해 면접 비중이 더 높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100%만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60%에 면접4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미/기) 과 중 국어 또는 수학 포함 2개영역 1등급을 충족해야 하며, 영어는 3등급 이내여야 한다. 원광대 서류전형은 인문과 자연을 분리해 모집하는 특징이다. 인문/자연 모두 1단계에서 서류평가100%로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에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계열에 따라 수능최저를 달리한다. 인문/자연 모두 국 수 영 탐 중 수학 포함 3개영역 등급합 6이내인 것은 동일하지만, 인문은 탐구영역에서 사회/과학 중 선택이 가능하지만 자연은 반드시 과탐을 응시해야 한다. 

경북대와 부산대는 서류평가100%를 일괄합산 평가하며, 나머지 9개교는 학종 일반에서 단계별 평가를 시행하기 때문에 면접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서울대가 면접 비중이 가장 높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50%와 면접50%를 합산한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구술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면접준비가 요구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면접의 실질 비중은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단국대 전남대 전북대는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해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최종합산하는 방식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수능최저는 단국대가 국 수(미/기) 영 과 중 수학 포함 3개영역 등급합 5이내며, 전남대와 전북대는 국 수(미/기) 영 과 중 4개영역 등급합 7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지역인재는 학종에서 강릉원주대(6명) 경북대(10명) 서울대(지역균형)(10명) 원광대(24명) 조선대(20명) 5개교가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지역균형은 일반전형과 달리 서류평가70%와 면접30%를 일괄합산하는 방식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최저학력은 국 수(미/기) 영 과 중 3개영역에서 각 2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원광대는 지역인재를 전북과 광주전남으로 나눠 모집하는 특징이다. 전북17명 광주전남7명의 신입생을 학종 지역인재를 통해 모집한다. 둘 다 수능최저는 국 수 영 사/과 중 수학 포함 3개영역 등급합 6이내다. 조선대는 지역인재 인원이 20명으로, 지역인재 전형을 2개로 운영하는 원광대를 제외하면 최대 규모다. 서류100% 단일평가로 전형을 진행하며, 수능최저는 국 수 영 과 합 6등급이내로 높은 편이다. 

교과는 일반이 경북대(일반학생)5명 연세대(추천형)12명 전남대(일반)7명 전북대(일반학생)6명 조선대(일반)20명, 지역인재가 경북대(10명) 부산대(16명) 전남대(9명) 전북대(18명)으로 총 103명 규모다. 경북대(일반) 부산대(지역인재) 전남대(일반/지역인재) 4개전형은 학생부교과100%만으로 전형을 진행하며, 전북대는 일반과 지역인재 모두 학생부교과90%에 비교과1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경북대9지역인재)는 학생부교과80%와 면접20%를 단일합산하는 방식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연세대 조선대 2개교는 단계별 평가를 진행한다. 연세대는 1단계에서 교과성적100%로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60%와 면접40%를 합산한다. 조선대는 면접 비중이 적은 편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90%와 출석10%로 5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 1단계성적95%와 면접5%를 합산한다.

연세대 교과추천형을 제외한 치대 교과전형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특징이다. 경북대가 가장 높은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지역인재와 일반학생 모두 국 수(미/기) 영 과 중 3개영역 등급합 3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3개영역에서 반드시 1등급을 맞아야 한다는 의미다. 과탐은 우수한 1과목만을 반영한다. 전남대와 전북대는 일반/지역인재의 수능최저 기준을 달리 적용하는 특징이다. 전남대는 국 수(미/기) 영 과 중 일반이 4개영역 등급합6이내, 지역인재는 등급합 7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전북대 역시 일반학생의 수능최저 기준이 더 높은 편이다. 국 수(미/기) 영 과 중 수학 포함 3개영역 등급합 4이내다. 지역인재는 동일범위 내 3개영역 등급합 5이내를 충족하면 된다. 

논술전형은 경북대 경희대 연세대 3개대학에서만 실시한다. 연세대는 교과와 마찬가지로 논술에서도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 유형을 살펴보면 경북대는 수리논술만 실시하고 경희대와 연세대는 수리논술은 필수이며 과학논술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경희대는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중 1과목을, 연세대는 화학 생명과학 중 1과목을 선택한다.

정시 모집인원은 272명이며 가군에서 6개 대학 122명 모집한다. 전남대(8명), 전북대(5명), 조선대(8명)는 일반전형과 지역인재 전형을 동시에 실시한다. 따라서 일반전형의 모집인원은 101명이다. 나군은 4개 대학에서 130명 모집하는데 모두 일반전형이다. 단국대(천안)이 50명을 모집하여 모집 인원이 많다. 원광대는 인문계열 4명, 자연계열 34명 모집한다. 경희대도 모집인원(29명)이 많은 편이며 서울대는 13명을 모집하지만 수시 이월 인원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치의대 합격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나군에서 적절히 지원할 필요가 있다. 다군은 강릉원주대만 20명 모집한다.

<한의대 12개교 724명 모집.. 인문/자연 공통계열 수학/과탐 가산여부 고려한 지원 ‘필요’>
한의대는 2022대입에서 724명을 모집한다. 2021학년도 726명보다 2명 줄어든 규모다. 가천대가 31명에서 30명, 우석대가 30명에서 29명으로 각 1명씩 모집인원을 줄인 영향이다. 수시 모집인원은 426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58.84%이며 정시모집인원은 298명으로 41.16%를 차지한다. 정시모집 비율이 의대(39.99%)보다는 높고 치의대(43.10%) 보다는 낮다. 한의대는 교과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으나, 최근 학종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의대는 작년과 비교해 모집인원이나 전형에 변화가 거의 없다. 인문계 학생들도 지원 가능하다는 특징이다. 인문계열을 별도 분리해 선발하는 대학은 7개이며 총 130명을 선발한다. 인문/자연 구분 없이 공통계열로 모집하는 대학은 6개 대학 201명이며 자연계열로 선발하는 대학은 9개이며 393명을 선발한다. 2022학년도 계열 구분은 수학 선택과목에는 구분이 없으며 탐구에서 사탐을 선택하면 인문계열, 수학선택과목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선택를 선택하고 탐구에서 과탐을 선택하면 자연계로 구분된다. 인문계열 학생들의 경우는 수능최저등급을 맞추는데 유리할 수 있으나 면접에서 자연과학 관련 질문이 나온다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정시에서는 수학(미/기)나 과탐 선택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변수가 있다. 자연계열 학생들은 인문, 자연계열을 구분하지 않고 모집하는 대학 중 수학 (미/기)나 과탐 선택자에 가산점을 많이 부여하는 대학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면 인문계열 학생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다.

수시 최대 전형인 교과는 일반/지역인재 기준 경희대와 원광대를 제외한 10개 대학에서 196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147명, 지역인재49명 규모다. 고른기회의 경우 학교마다 정원 내/외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수치 합산에서 제외했다. 대구한의대 우석대는 인문계열을 분리해 별도로 모집한다. 대전대 동신대 동의대 상지대 세명대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자연계열 학생들 입장에서는 자연계열만 선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학종으로 모집하는 인원은 200명이며 일반121명, 지역인재79명 규모다. 2022학년에는 학종도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대학이 많다. 작년까지 수능최저를 반영하지 않던 경희대 네오르네상스가 올해부터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경희대는 한의대 학종 모집인원을 인문/자연 구분해 선발하는 특징이다. 인문12명 자연30명 규모다. 두 모집계열 모두 1단계에서 서류100%만으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에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수능최저는 모집단위별로 차이가 있다. 인문/자연 모두 국 수 영 탐 중 3개영역 등급합 4이내를 충족해야 하지만, 인문은 탐구영역을 사회/과학 중 선택할 수 있다. 자연의 경우 반드시 과탐을 응시해야 한다. 탐구는 최우수 영역 1개과목만을 반영한다.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동의대 학교생활우수자가 유일하다. 2022학년 입시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역인재는 경희대와 가천대를 제외한 10개교에서 실시한다. 경희대와 가천대는 한의대가 지방 소재 캠퍼스에 위치해 있으므로 별도의 지역인재 전형을 진행하지 않는 특징이다. 

논술전형은 경희대에서만 실시한다. 인문계열에서 5명, 자연계열에서 16명 모집한다. 인문 계열은 인문/사회계열 논술에 응시해야 하고 자연계열은 수리논술+과학논술(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중 택 1)에 응시해야 한다. 학생부30%와 논술7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전형이 진행되며, 인문은 국 수 영 탐(사/과) 중 3개영역 등급합 4이내를, 자연은 국 수(미/기) 영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4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탐구는 1과목만을 반영한다. 

정시에서는 298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인문58명, 자연154명, 공통계열86명 규모다. 공통계열이지만 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자나 과탐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 선택자나 사탐 선택자의 경우는 자신의 점수를 계산하고 충분히 검토한 후에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전대는 일반과 지역인재를 동시에 실시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이나 영어영역 점수 부여 방식은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 경희대와 동신대는 한국사를 각 5%/10%반영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수의대 10개교 497명 모집.. 서울대 건국대 학종 수능최저 ‘미적용’>
수의예과는 진로가 다양해 최근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서울은 건국대와 서울대가 모집하며, 나머지 대학은 모두 지방 국립대다. 따라서 수시전형은 교과 위주로 설계돼 있으며, 학종은 건국대 경북대 서울대가 모집규모가 큰 편이다.

수의대 수시 최대전형인 교과는 서울대를 제외한 9개대학에서 실시한다. 건국대는 KU지역균형으로 올해 교과를 신설한 모습이다. 교과로 선발하는 인원은 196명이며 일반117명 지역인재79명 규모다. 일반 강원대(일반전형)18명 경북대(일반학생)9명 경상대(일반전형)13명 전남대(일반전형)10명 전북대(일반전형)25명 제주대(일반학생)9명 충남대9일반전형)19명 충북대(학생부교과)9명 규모다. 건국대는 교과의 경우 지역인재(KU지역균형)만 선발한다. 지역인재는 강원대7명 건국대5명 경북대12명 경상대22명 전남대12명 전북대5명 제주대8명 충남대8명 충북대5명의 인원을 선발한다.

교과전형의 경우 9개교 모두 수능최저를 반영하는 특징이다. 경북대 경상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는 일반/지역인재의 수능최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경북대는 국 수(미/기) 영 과 중 3개영역 등급합 5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경상대와 전북대, 제주대는 수학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경상대는 국 수(미/기) 영 과 중 수 포함 3개영역 등급합 6이내, 전북대는 동일영범위 내 등급합 7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제주대 역시 국 수(미/기) 영 과 중 수학 포함 3개영역 등급합 4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강원대 전남대 충북대는 일반과 지역인재의 수능최저를 달리 적용한다. 강원대는 일반이 국 수(미/기) 과 중 수 포함 3개영역 등급합 7이내며, 지역인재는 동일범위 내 등급합 8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2개전형 모두 영어는 2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전남대는 국 수(미/기) 영 과 중 일반은 3개영역 등급합 6이내, 지역인재는 3개영역 등급합 7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충북대 역시 지역인재의 수능최저가 더 낮다. 일반은 국 수(미/기) 영 과 중 3개영역 등급합 7이내, 지역인재는 동일범위 내 등급합 8이내다. 

반면 학종은 건국대(KU자기추천) 서울대(일반) 제주대(일반학생) 충북대(학생부종합Ⅱ) 4개전형에서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능최저 적용여부가 지원 여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대체로 수능최저가 높은 편이다. 경북대는 국 수(미/기) 영 과 중 3개영역 등급합 5이내를, 서울대(지균)은 국 수(미/기) 영 과 중 3개영역 각 2등급 이내다. 충남대(PRISM인재)는 국어를 제외한 수 영 과 3과목만을 반영, 합 7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건국대와 경북대 2개교다. 모집인원도 많지 않고 경쟁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지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실질경쟁률은 낮아지지만 수의대는 상대적으로 수능에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통과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2020학년 논술전형에서 지원자 대비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비율은 건국대 60.4%, 경북대 52.5%였다. 건국대 논술은 국 수(미/기) 영 과 중 3개영역 등급합 4이내를, 경북대 논술은 국 수(미/기) 영 과 중 3개영역 등급합 5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건국대는 과탐을 최우수 1개과목만 반영하는 특징이다. 

정시 모집하는 수의대 인원은 190명이며 이중 강원대와 충남대가 일반전형과 지역인재 전형을 같이 실시해 일반전형으로 모집하는 인원은 183명이다. 건국대가 43명을 모집해 모집규모가 가장 크다. 서울대는 2020학년까지 수시로만 선발했으나 2021학년도에는 정시 6명 모집했으며 2022학년에는 정시 13명을 모집한다. 경상대(5명)를 제외하고 10명 이상 선발하여 비교적 모집인원이 많은 편이다.

<치한수 입시.. 수능최저와 면접 ‘두마리 토끼’ 모두 잡아야>
치한수 학종과 교과를 준비중인 학생이라면 무엇보다도 면접 준비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 상당수의 학교가 학종과 교과전형에서 면접을 포함한 다단계 전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사들의 윤리의식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다중미니면접(MMI)을 중심으로 인/적성 평가가 강화되는 추세다. 다중미니면접(MMI)은 지원자가 면접실마다 주어진 상황이나 제시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답하는 과정에서 인성, 상황판단능력, 소통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치대와 수의대가 학종 일반에서 다중미니면접을 진행하는 특징이다. 제시문 기반 면접 역시 논술전형과 마찬가지로 대학별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기출문제 확인이 가능하므로 전년도 기출문제를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관련기사: [2021수시] 치대 학종면접/논술 어떻게 나올까.. 기출 필수체크) 의학계열 면접은 공통질문에서 의사의 윤리의식 등을 판단하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가 아닐지라도, 학교별 의대 치의대 한의대 수의대 면접 문항을 함께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대학이 교과 전형에서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을 요구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통상 전 영역 1등급에 한 개의 영역에서만 2등급을 허용하는 정도의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가 합/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그간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수능최저를 넘길 가능성이 있는지 현실적으로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각 대학이 공개한 2020학년 면접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강릉원주대 치대 면접은 학생부에 의한 1단계 평가에 대해 확인하는 수준의 면접이다.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예시를 살펴보면 3학년 세계지리시간에 세계적인 선진국이며 관광지로 유명한 스위스의 공용어가 다수인 것에 흥미를 갖고 스위스의 언어 분포와 지리적 특징을 주제로 모둠 프로젝트를 실시함이라고 기재돼있는데, 구체적인 발표내용과 본인의 견해를 말해달라, 화학Ⅱ시간에 과자 봉지에 질소 기체를 채유는 이유를 설명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3학년 생명과학Ⅱ의 보고서 내용은 무엇이었는가, 수상경력 중 STEAM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는데 이 대회는 어떤 대회이며 수상하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이 있으면 말해달라, 독서활동 중 ‘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훈육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무엇인가 등이었다.
공통계열이지만 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자나 과탐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 선택자나 사탐 선택자의 경우는 자신의 점수를 계산하고 충분히 검토한 후에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의학계열 기출은 공통질문이 제시됐다. 기출을 살펴보면 주어진 제시문은 “‘나’는 K대학병원의 내과전문의이다. 7년 전에 A환자가 만성질환 합병증으로 우리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였을 때 내가 담당전공의를 맡았는데 크게 호전되어 퇴원하였다. A환자는 ‘나’를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한다며, 최고의 실력과 친절을 겸비한 젊은 의사라고 주변인들에게 열정적으로 홍보까지 해주었다. 덕분에 ‘나’를 찾는 환자들도 많아지고 환자가 뽑은 의사상을 받기도 하여 감사히 여기고 있다. A환자는 석 달 간격으로 ‘나’의 외래에 오고 있는데, 지난 주 외래진료 때 A환자의 혈색이 눈에 띄게 좋지 않아 보여 복부 CT를 시행한 결과 췌장암 말기로 진단되었다. 깜짝 놀라 그동안의 외래진료 차트를 다시 살펴보니, 1년 전부터 A환자가 외래방문 때마다 복통과 체중감소의 증상을 말했던 기록과 한 개의 비정상 검사수치가 있었다. 췌장암이 일찍 발견하기 어려운 대표적 질환이긴 하지만, A환자의 증상과 비정상 검사수치를 주시하지 못하고 추가검사를 하지 않아 진단이 더 지연되었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었다. 내일 A환자가 외래에 방문하기로 하였는데, ‘나’는 주치의로서 실수를 솔직히 말할지 말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췌장암 말기 환자는 대개 6개월 이내에 사망에 이르고, 치료과정에 환자-의사의 유대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상황이었다. 질문은 지원자가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여부와 그 이유를 제시하도록 했다. 

서울대는 일반전형에서 의대의 경우 적성/인성면접을 실시한다. 보고서에는 구체적인 문항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년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를 통해 공개되는 제시문을 추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제시문 분석에 따르면 치대 면접은 치대의 경우 교육에서 상대평가와 절대평가에 대한 제시문,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에 대한 제시문이 주어졌다. 지균은 제출서류기반 면접으로, 별도 문항 없이 서류내용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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