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예정자 43.3% “취업재수생이 많아 경쟁률이 높아질까 걱정”

[베리타스 알파=유재명 기자] 올해 대학 졸업예정자의 평균 취업스펙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낮아졌다고 15일 전했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올해 국내4년제대학 졸업예정자 885명을 대상으로 '올해 졸업예정자 취업스펙'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졸업예정자들의 취업스펙 중 '졸업학점'과 '전공분야 자격증 보유 비율'을 제외한 취업스펙이 모두 지난해 동일조사 대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올해 대학 졸업예정자의 평균 졸업 학점은 4.5점만점 기준으로 평균 3.5점으로 지난해(3.3점)보다 평균 0.2점 올랐다. '전공분야 자격증'을 취득한 졸업예정자는 57.9%로 지난해(56.2%) 보다 평균 1.7%P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턴십 경험자 비율'은 33.2%로 10명중 3명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동일조사에서 졸업예정자의 47.8%즉, 절반정도가 인턴십 경험이 있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14.6%P 크게 감소한 것이다. '대외활동 경험자 비율'도 44.1%로 지난해(52.7%)보다 8.6%P 줄었고, '해외 어학연수 경험자 비율'도 19.7%로 지난해(25.2%) 보다 5.5%P 감소했다. '공모전 수상 경험자 비율'도 26.4%로 지난해(26.9%)보다 0.5%P 소폭 감소했다.

6개월이내 취득한 '토익점수 보유 비율'도 27.6%로 지난해(37.5%) 대비 9.9%P 줄었다. 그러나 토익점수는 평균 782점으로 지난해(773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해 대외적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인턴십이나 대외활동 어학연수 등의 취업스펙을 쌓을 기회를 잡지 못한 졸업예정자가 상당수에 달해 지난해 동일조사 대비 평균 취업스펙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올해는 지난해 취업시장 침체로 신입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취업재수생들이 본격적으로 구직활동에 나서면서 예년에 비해 높은 취업경쟁률이 예상된다. 올해 학업을 마치는 졸업예정자 중에도 이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다.

'올해 취업을 준비하며 걱정되는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명중 9명이상(96.6%)이 '걱정되는 것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들이 꼽은 가장 걱정되는 점은 '취업재수생이 많아 취업경쟁률이 높을 것이 우려된다(43.3%_응답률)'는 것이었다. 이외에도 '본인의 취업스펙이 부족할 것 같아 걱정된다'는 응답자가 42.5%로 많았다. 다음으로는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채용규모가 축소될까 우려된다(39.9%)'거나 '코로나19로 인해 인턴십/대외활동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걱정된다(36.4%)'는 답변이 높았다.

사진=잡코리아 제공
사진=잡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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