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분위 활용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KAIST가 2021정시에서 활용하는 과탐 변환표준점수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과목별 백분위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한 점수다. KAIST는 정시 수능우수자전형에서 수능100%로 합격자를 정한다. 국어 수학(가)는 표준점수, 영어 한국사는 등급별 점수를 활용해 점수를 산출하고, 과탐의 경우 백분위를 활용한 변표로 점수를 산출한다.

변환 절차를 거치는 이유는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이 다양해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보정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탐구영역의 유불리 문제를 상쇄하기 위해 수능 성적표상 제시된 표준점수/백분위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백분위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해 적용하고 있다. 점수를 변환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은 탐구영역 과목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2021학년 수능에서 사탐의 경우 사회문화 표점 만점이 71점인 반면, 세계지리와 한국지리는 63점으로 격차가 있었다. ‘상대적’ 점수인 표점의 특성상 만점이 달리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단순 표점을 반영하게 되면 학생 개개인의 학업역량/노력과는 관계없이 과목 선택에 따른 ‘복불복’ 유/불리가 발생하게 된다. 대학들이 이를 조정하기 위해 그나마 표점보다는 유/불리가 덜한 백분위를 활용해 다시금 점수체계를 설정하는 것이 변표의 본질이다.

KAIST가 2021정시에서 활용하는 과탐 변환표준점수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KAIST 제공
KAIST가 2021정시에서 활용하는 과탐 변환표준점수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KAIST 제공

KAIST는 올해 정시에서 15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매년 수시이월 없는 입시구조를 운영, 올해도 이월로 인한 추가인원 없이 요강에 명시한 15명만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과구분 없이 모집, 입학 후 1학년 말에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수능100%로 합격자를 정한다. 반영영역은 국 수(가) 영 과탐(2과목)과 한국사다. 과탐은 서로 다른 교과의 Ⅰ+Ⅱ 또는 Ⅱ+Ⅱ 조합으로 응시해야 한다. 영역별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산출한다. 과탐은 2과목 성적을 각 반영한다. 국어 수학(가)는 표준점수, 영어 한국사는 등급별 점수, 과탐은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변환표준점수는 탐구 과목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상쇄하기 위해 활용하는 공식을 말한다. 탐구의 경우 과목별 표준점수 만점이 각기 다른 만큼, 표점을 그대로 반영할 경우 단순 과목선택에 따라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KAIST도 변환표준점수표를 수능성적 발표 이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영어는 등급별로 환산한다. 환산점수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1등급100점 2등급95점 3등급90점 4등급85점 5등급80점 6등급75점 7등급70점 8등급65점 9등급60점을 부여한다. 1~2등급 5점, 3~4등급 4점, 5~6등급 3점, 7~8등급 2점, 9등급 1점이다.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수(가) 표준점수 고득점, 과탐Ⅱ 변환표준점수 고득점 순으로 합격자를 정한다. 두 번째 조건까지도 모두 같은 경우 동점으로 처리한다.

원서접수는 8일부터 11일 오후5시까지다. 최초합격자는 2월5일 발표한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2월5일부터 10일까지다. KAIST의 경우 필요 시에만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관련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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