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한국형 히어로’만의 정(情)이 담겼다. 염혜란이 그리는 추매옥에게 말이다. 3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에서 추매옥(염혜란 분)은 소문(조병규 분)의 카운터 박탈을 안타까워하며 애달픈 마음을 드러냈다. 시종일관 소문이 걱정뿐인 ‘소문 맘’ 추매옥의 소문을 향한 애틋한 가족애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추매옥은 소문의 카운터 박탈 이후 저승 파트너이자 자신의 아들인 수호(이찬형 분)를 찾았다. 소문을 카운터로 복귀시키기 위해 수호를 설득하러 간 것. 추매옥은 수호에게 “애달파서 그래 넌 알잖냐 부모 자식 간에 준비도 없이 죽음으로 갈라서는 게 얼마나 가슴 찢어지는 일인지. 우리는 알잖아”라며 눈물을 흘렸고, 수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난 널 이렇게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은데 그 어린놈이 어떻겠냐고”말하며 애잔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에도 소문의 학교를 찾아 잘 지내는지 지켜보고 눈물을 훔치며 돌아서기도. 카운터의 리더이자 엄마인 추매옥의 동료애를 넘어선 가족애가 돋보였다. 또, 아들 수호와의 대화 이후에는 준비 없이 죽음으로 이별한 모자의 사연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과거사의 실마리가 드러남과 동시에 다음 주 예고에서는 기란(김소라 분)이 “수호가 소멸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중태에 빠진 추 여사가 등장해 시청자의 가슴을 내려앉게 만들었다.

염혜란은 소문을 향한 걱정과 애달픈 마음에 공감을 일으키며 시청자와 카운터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멀리서 소문을 바라보는 애틋하고 깊은 눈빛과 소문의 걱정에 저도 모르게 툭툭 흘러내리는 눈물은 그의 진심 어린 애정을 느끼게 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같은 마음으로 소문을 바라보게 했다. 극 중 소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추매옥이 시청자의 눈과 마음이 되며 없어서는 안 될 ‘킬링 캐릭터로’ 자리 잡은 것. ‘한국형 히어로’의 ‘정’을 담은 인간적인 면모로 감정의 큰 축을 이끌며 따뜻한 염혜란 표 히어로를 완성했다.

아들을 저승 파트너로 만난 카운터 추매옥의 과거사부터 차주 예고된 죽음의 위기까지 한 시도 눈 뗄 수 없는 전개를 펼쳐가고 있는 염혜란의 ‘경이로운 소문’은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OCN을 통해 방송된다.

염혜란. /사진= ‘경이로운 소문’ 캡처
염혜란. /사진= ‘경이로운 소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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