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80이내 일반고 40개교..서울고 일반고 '정상'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2021학년 서울대 수시최초 합격자 조사 결과, 톱80은 합격자 배출 4명에서 끊겼다. 예고와 8개 영재학교를 제외하고 1위에 오른 학교는 하나고다. 비공개 방침을 내린 영재학교 8개교 실적은 제외한 수치다. 하나고는 2019학년 46명, 2020학년에는 55명의 최초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 42명으로 다소 줄어들었지만 올해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외대부고가 34명, 대원외고가 32명으로 톱3를 형성했다. 대일외고/명덕외고(각 24명) 세종과고(22명) 한영외고(21명) 민사고(20명) 인천하늘고(19명) 경남과고(15명) 순으로 톱10을 끊었다. 전년 수시최초합실적 대비 외대부고와 명덕외고에서 각 4명 확대된 실적이 눈에 띈다. 인천하늘고의 경우 전년 16명에서 19명으로 3명, 민사고와 경남과고는 전년 대비 각 1명 증가했다.

2021학년 서울대 최초합격실적 톱80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과고 7개교(80명). 전국단위 자사고 9개교(152명), 광역단위 자사고 13개교(92명), 외고 12개교(168명), 국제고 2개교(16명), 일반고 40개교(205명) 등이다.

2021학년 서울대 수시최초 합격자 조사 결과는 전국 고교를 전수조사한 것이 아니다. 지난해 수시 최초합 실적 조사결과 4명이상 고교를 중심으로 취재했으며 일부 고교의 자체 제보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비공개 방침을 알린 학교도 있었다. 아직 내부적으로 서울대 합격자수를 모두 파악하지 못했거나 입시일정 등의 일정으로 파악이 불가능해 명단에 제외된 고교도 있어 일부 순위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 추가 파악된 현황은 톱100기사를 통해 보완, 공개할 방침이다.

2021서울대 수시최초합격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하나고가 42명으로 톱이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1서울대 수시최초합격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하나고가 42명으로 톱이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톱10, 하나고 42명>
예체능계열 제외, 2021학년 서울대 수시최초합격자를 가장 많이 낸 학교는 하나고다. 서울 은평구 소재 전국자사고인 하나고는 42명의 최초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재학교를 제외한 순위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하나고는 올해 수시1단계합격자를 64명 배출하며 4년 연속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대 수시실적을 뒷받침한 교육경쟁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많은 고교들의 발걸음이 몰리는 이유다. 곽상도(미래통합) 의원실에서 제공한 ‘2020학년 서울대 최종등록 출신고 순위’에서 50명의 등록실적이 확인됐다. 서울대가 공식적인 등록자 현황을 공개하지 않은 2019학년을 제외한 2016학년부터 2018학년까지의 서울대 수시등록자수는 2016학년 53명, 2017학년 48명, 2018학년 52명이다. 베리타스알파가 자체조사한 2019학년 수시최초합격실적은 46명이었다.

2위는 34명의 외대부고다. 경기 용인 소재 전국자사고인 외대부고는 뛰어난 수시실적만큼 정시실적/해외실적을 쏟아내는 학교다. 지난해 정시포함 서울대 등록실적에서는 63명으로 예고를 제외하고 서울과고와 함께 공동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6학년부터 2018학년까지 서울대 수시등록자 수는 2016학년 44명, 2017학년 39명, 2018학년 31명이다.

3위는 32명의 대원외고로 외고 중 1위의 실적이다. 인문계열 학생들로만 나오는 실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자연계열 대비 인문계열 문호가 상대적으로 좁은 서울대 입시의 배경에도 불구하고, 건재를 과시한 모습이다. 지난해 등록실적은 수시35명 정시23명 총58명으로 외대부고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2019학년 수시최초합격실적은 32명이었다. 2016~2018학년 서울대 수시등록자수는 2016학년 41명, 2017학년 42명, 2018학년 36명이다. 

4위는 24명의 대일외고와 명덕외고다. 대일외고는 서울 강북 외곽에 자리한 지리적 불리함을 이겨내기 위해 기숙사를 운영, 수시체제를 굳히면서 지속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2020학년에는 26명이 수시등록실적을 기록했고, 2016~2018학년에는 2016학년 28명, 2017학년 27명, 2018학년 16명이다. 명덕외고는 대원 대일 한영에 이어 외고의 건재함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20명의 수시등록 실적을 기록했다. 2016~2018학년 서울대 수시등록자는 2016학년 24명, 2017학년 14명, 2018학년 21명이다. 

6위는 22명의 세종과고다. 세종과고는 전국 20개과고 가운데 서울대 실적이 두드러지는 과고다. 지난해에는 수시17명 정시2명 총19명의 등록자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수시최초합격자는 20명으로 전년 대비 2명 늘어난 모습이다. 2016~2018학년 수시등록실적은 2016학년 7명, 2017학년 15명, 2018학년 21명이다.

7위는 21명의 한영외고다. 지난해 21명에 이어 올해도 동일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수시체제 운영을 보여줬다. 다양한 교내 특색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시체를 구축한 학교 중 하나로 꼽힌다. 2016~2018학년 서울대 수시등록자는 2016학년 23명, 2017학년 26명, 2018학년 25명이다. 

8위는 20명의 민사고다. 자립형 사립고 원년멤버로 국내교육의 선진적 전환의 선두를 지키고 있다. 민사고의 교육프로그램은 수시체제를 갖춘 고교라면 벤치마킹을 하지 않은 고교를 찾기 힘들 정도로 국내 교육경쟁력을 뒷받침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진학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국내 영재교육을 선도하겠다는 학교문화는 국내대학뿐 아니라 해외대학 실적도 상당한 배경이다. 지난해에는 19명의 수시최초합격실적과 등록실적을 기록했고, 2016~2018학년 수시등록실적은 2016학년 34명, 2017학년 34명, 2018학년 22명이다.

9위는 19명의 인천하늘고다. 인천하늘고는 지난해 16명의 최초합 실적에서 3명 확대됐다. 지난해 16명의 최초합격자 중 14명이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등록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던 2019학년에는 8명의 최초합격실적을 기록해, 2년연속 수가 늘어난 셈이다. 2016~2018학년 수시등록실적은 2016학년 9명, 2017학년 6명, 2018학년 11명이다.

10위는 15명의 경남과고다. 경남과고는 지난해 14명의 최초합 실적에서 1명 확대됐다. 14명 중 13명이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고, 2019학년에는 23명의 최초합격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6~2018학년 수시등록실적은 2016학년 10명, 2017학년 13명, 2018학년 15명이다.

<톱20, 9명에서 끊겨>
톱20은 9명에서 끊겼다. 공동 11위에는 각 12명의 최초합실적을 기록한 고양외고와 인천과고다. 고양외고는 지난해 17명의 수시최초합격실적에서 다소 줄었지만 톱10에 올해도 이름을 올렸다. 2019학년에는 9명의 수시최초합격실적을 기록했다. 2016~2018학년 서울대 수시등록자는 2016학년 11명, 2017학년 7명, 2018학년 15명이다. 인천과고는 지난해 13명의 등록실적이 확인됐다. 2019학년에는 11명의 수시최초합격실적이었다. 2016~2018학년 서울대 수시등록자는 2016학년 6명, 2017학년 6명, 2018학년 12명이다.

공동 13위는 대전외고 상산고 인천국제고 각 11명의 실적이다. 대전외고는 2019학년부터 10명 이상의 수시최초합격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19학년 11명, 2020학년 10명의 실적이다. 2016~2018학년 수시등록실적은 2016학년 11명, 2017학년 7명, 2018학년 15명이다.

상산고의 경우 전년 수시최초합격실적보다 2명 늘어났다. 올해 수시최초합격 실적 내에 의대3명, 치대2명이 포함돼 있다. 절반 가까운 인원이 의학계열에 진학한 모습이다. 지난해 베리타스알파가 자체조사한 2020학년 의대 합격실적(중복/추합 포함, 재수생 포함)이 174명으로 전국1위였다. 2016대입에서는 의치한 합격실적(중복포함) 139명을 기록해 전국 고교 탑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2016~2018학년 서울대 수시등록실적은 2016학년 10명, 2017학년 13명, 2018학년 9명이다.

인천국제고는 지난해 6명의 실적에서 5명이나 늘어난 모습이다. 2019학년에는 5명의 수시최초합격실적을 기록했다. 2016~2018학년 서울대 수시 등록실적은 2016학년 9명, 2017학년 7명, 2018학년 8명이다.

공동16위는 각 10명의 실적을 기록한 대구일과고 배재고 인천포스코고 3개교다. 대구일과고는 2019,2020학년 각 8명의 수시최초합격실적을 기록했다. 2016~2018학년 서울대 수시 등록실적은 2016학년 3명, 2017학년 5명, 2018학년 7명이다. 배재고는 지난해 7명의 수시최초합격실적을 기록했고, 2019학년에는 9명의 실적이었다. 2016~2018학년 수시 등록실적은 2016학년 2명, 2017학년 6명, 2018학년 8명이다. 인천포스코고는 2019학년 2명의 수시최초합격실적에서 지난해 9명으로 대폭 상승하고, 올해도 10명으로 실적이 증가했다. 2018학년에는 6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공동19위에는 서울고 안양외고 충남삼성고 포항제철고 4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각 9명의 실적이다. 서울고는 지난해와 2019학년 각 10명의 수시최초합격실적을 기록했고, 2016~2020학년 수시 등록실적은 2016학년 11명, 2017학년 14명, 2018학년 11명이다. 안양외고는 2020학년에는 13명, 2019학년에는 10명의 수시최초합실적이었다. 2016~2018학년 수시 등록실적은 2016학년 8명, 2017학년 9명, 2018학년 14명이다. 충남삼성고는 지난해 10명의 수시등록실적, 2019학년에는 7명의 수시최초합격실적을 기록했다. 2017학년에는 9명, 2018학년 12명의 수시등록실적을 기록했었다. 포항제철고는 지난해 14명의 수시최초합격실적 보다는 다소 줄어든 기록이다. 2019학년에는 16명의 수시최초합격인원을 배출했다. 2016~2018학년 서울대 수시등록실적은 2016학년 17명, 2017학년 20명, 2018학년 15명이다.

<톱80, 4명에서 끊겨>
올해 영재학교를 제외한 톱50은 5명에서 끊겼다. 공동22위(8명) 공주사대부고 과천외고 부산국제외고 북일고 선덕고 성남외고 중동고 창원과고 한민고, 공동30위(7명) 경기외고 단대부고 보인고 상문고 세화여고 신일고 한영고 한일고, 공동37위(6명) 경산여고 대전고 세광고 세화고 양정고 중대부고, 공동43위(5명) 금호고 대전대성고 동탄국제고 부산일과고 양서고 중산고 진주동명고 휘문고, 공동65위(4명) 계성고 고려고 광양제철고 광주대동고 동화고 마포고 명지고 미림여고 세일고 시지고 신성여고 야탑고 예일여고 오현고 이화외고 전북사대부고 천안고 충주중산고 화성고 순이다.

톱80 이후 고교들의 실적은 다음과 같다. 민감한 정보들을 공개해 준 고교와 도움을 주신 진협, 현장 전문가들께 감사를 표한다. 동일 실적 내 고교들은 이름 순으로 배치했다. 추가 조사되는 현황은 추후 톱100기사로 소개할 예정이다. 

# 3명 배출 고교, 광주숭일고(광주) 김포외고(경기) 남해해성고(경남) 논산대건고(충남) 대전대신고(대전) 대진고(서울) 명덕고(서울) 불곡고(경기) 서라벌고(서울) 수지고(경기) 양재고(서울) 운정고(경기) 진선여고(서울) 청원고(충북)

# 2명 배출 고교, 개포고(서울) 경화여고(경기) 대광고(서울) 복자여고(충남) 선정고(서울) 환일고(서울)

# 1명 배출 고교, 경문고(서울) 금호고(서울) 보평고(경기) 용산고(서울)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