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로 광주 주력산업(헬스케어, 모빌리티, 에너지, 문화 콘텐츠) 위주의 종목별 실증 기반 경진대회
엔비디아, LG전자, 인텔, 아마존 웹서비스, CJ올리브네트웍스, 한국 광기술원 등 수요 기업 참여해 실무현장의 데이터 기반 문제 제시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는 인공지능연구소(소장 김종원)가 지난 5일과 12일 양일간 인공지능 창업 경진대회 '꿈꾸는 아이(AI)'본선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고 17일 밝혔다.

본 경진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으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단장 임차식)이 주최하고, 지스트가 수행해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와 광주시의 방역지침에 따라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온오프믹스 방식으로 총 12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예선과 본선을 거쳐 4개 분야별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분야별 우승팀은 ▲헬스케어 분야: Cor-BERT팀(팀대표 배해리, 지스트)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신약개발'▲에너지 분야: 인지공능팀(팀대표 박재석, 경북대학교) '자연어처리(챗봇)' ▲자동차 분야: 김문박팀(팀대표 김수호, KISTI) '드론이 비행하면서 사물을 정확하게 영상 인식해 GUI에 정확한 위치를 지정'▲오픈챌린지 분야: GISTIK팀(팀대표 송우석, 지스트) '드라마 배경음악 자동 생성/탐색'이며 분야별 기술개발 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헬스케어 분야 우승팀인 Cor-BERT팀은 상대팀에 비해 기술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와 향후 사업성 측면에서도 발전 가능성을 크게 인정받았다. ▲에너지 분야 우승팀인 인지공능팀은 제안한 오픈도메인 챗봇 솔루션의 기술성과 사업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동차 분야 우승팀인 김문박팀은 드론으로 파악한 도로의 상태에 따라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경로를 제시해 주는 사업화 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오픈챌린지 분야 우승팀인 GISTIK팀은 웹드라마에 적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도 구체성이 돋보여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팀을 포함해 헬스케어와 자동차 분야에서 8개 팀이, 에너지 분야에서 6개 팀이, 오픈챌린지 분야에서 7개 팀이 선정돼 총 29개 팀이 수상했다. 1위 우승팀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광주광역시장상이 수여되는데 상장은 12월 29일 라마다호텔에서 열리는 인공지능 유공자 시상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2위는 850만원의 상금과 지스트 총장상이, 3위와 4위는 각각 500만원과 250만원의 상금과 함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상이 전달됐다.

헬스케어 분야의 우승팀인 Cor-BERT의 이인구 참가자는 "지스트 인공지능연구소와 함께 고생한 팀원분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지도해 주신 지스트 AI대학원의 남호정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실무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도 공부하고 현안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고, 이러한 경험들을 발판삼아 앞으로 더 큰 세계 무대에서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에너지 분야 우승팀인 인지공능의 박재석 참가자는 "이번 꿈꾸는아이 경진대회를 참가하면서 많이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제안된 자연어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노력했다"면서, "성능을 개선시키기 위해 다양한 논문도 찾아보고,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 기술적 완성도 및 서비스 가능성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며 고민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됐고, 마지막으로 정말 좋은 프로그램을 주최해주시고 기획해주신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LG전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의 장이 계속해서 개최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동차 분야 우승팀인 김문박의 김수호 참가자는 "배우고 학습한 것들을 적용해보고자 KISTI 빅데이터 양성과정 수료생들끼리 꿈꾸는아이 경진대회에 참가하게 됐고,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미지 분류를 위한 데이터셋을 구성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면서, "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딥러닝의 전반적인 프로세스의 이해를 견고히 다질 수 있었고, 딥러닝을 이용한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한, 드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고,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해 더 공부하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픈챌린지 분야 우승팀인 GISTIK의 조규민 참가자는 "GISTIK은 유전 알고리즘을 이용해 인풋 영상에 어울리는 bgm을 작곡하고, CNN으로 장면과 bgm을 매칭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면서 "매일 응원해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교수님, 언제나 옆에서 이끌어주는 연구실 동료들, 매일 힘을 낼 수 있게 격려해주고 내 편이 돼준 사람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그분들 덕에 프로그램 제작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수립과 그에 대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꿈꾸는아이(AI)' 경진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인 총 1억 89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아마존 웹서비스(AWS), 엔비디아(NVIDIA), 인텔(Intel), LG전자, CJ올리브네트웍스, 한국광기술원이 수요 기업으로 참여했다. 기업들은 헬스케어, 스마트 가전, 드론, 자율주행, 전력 수요예측 분야 문제에 대해 실무현장의 플랫폼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제시하고 참가자들은 기업의 현안 문제를 종목별 토너먼트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업별 현안 문제는 ▲엔비디아, '인공지능 GPU 기술을 활용해 COVID-19와 같은 바이러스 확산의 예측 최소화 및 차단' ▲LG전자, '스마트 가전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 얼굴 및 음성 인식' ▲인텔, '드론이 비행하면서 사물을 정확하게 영상 인식해 GUI에 정확한 위치를 지정' ▲AWS,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딥레이서 모의주행차에 탑재해 오프라인 트랙을 최단 시간에 정확한 경로로 주행' ▲CJ올리브네트웍스, '배경음악 자동생성, 가상 피팅(Fitting)' ▲한국광기술원 '기존 전력 사용기록을 이용한 전력 사용량 예측'을 출제했다.

지스트 김기선 총장은 "이번 성과는 사람중심의 인공지능 연구개발이라는 목표하에 모든 지스트 구성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다"면서, "앞으로도 지스트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전 인류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선한 기술개발을 통해 과학기술이 세상을 따뜻하고 풍요롭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청은 이번 대회의 우승팀에게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으로 추진되는 창업 및 사업화 컨설팅, 시제품 제작비 지원, 수요기업 매칭, 창업공간 지원 사업 등에서 우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지스트 제공
사진=지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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