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항공우주학교 일본 고마쯔 고등학교와의 온라인 국제교류 활동

[베리타스 알파=유재명 기자] 대전과학고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자매 학교와의 상호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라인 플랫폼 줌을 활용해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항공우주학교 일본 고마쯔시 고마쯔 고등학교와의 언택트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1일 전했다.

대전과학고는 학생들의 과학 연구 능력과 글로벌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하고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호 방문을 통해 교류하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과학 연구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러시아 항공우주학교와의 교류 프로그램에는 대전과학고 2학년 대표 학생 10명과 러시아 항공우주학교 학생 15명이 참여했다. 9월28일 10월28일 사전 온라인 미팅을 거쳐 지난달 30일 이번달 1일 이틀간 최종 교류활동을 진행했다. 양국의 학생들은 '낙하산 구멍 크기 개수에 따른 낙하 시간 연구 비행기 날개 타입에 따른 비행시간 비교 우주비행사의 구강위생을 위한 약초의 활용 위성 데이터 수신 시각 청각 장애인 학생을 위한 태양계 모형개발' 등에 대해 발표했으며 열띤 질의응답을 통해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연구 역량을 길렀다. 한글과 한식 러시아의 역사 스포츠 예절 차 문화 등을 소개하며 양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문화 다양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과학고는 일본 고마쯔고와 2006년부터 14년째 국제교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1학년 대표 학생 8명과 고마쯔고 학생 8명이 본 활동에 참여했으며 마찬가지로 9월과 10월 두 번의 사전 미팅을 통해 친분을 쌓고 연구 활동에 대한 중간발표를 진행했다. 
4일 있었던 마지막 회의에서는 '글리신을 통한 히스타민 감소에 관한 연구 찻잎 역설과 2차 흐름에 관한 연구 결로의 물리적 측정 녹말풀의 접착력'에 관한 최종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과학자로서의 진로를 탐색하고 잠재력을 개발했다. 일본의 하이쿠와 한국의 음악 음식 의복 호칭 문화 등 양국의 문화를 알리고 서로 배우며 세계인으로서의 소양을 길렀다.

양국과의 최종 회의는 줌(Zoom)으로 진행되는 동시에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대전과학고의 여러 선생님이 유튜브를 통해 학생들의 발표를 시청하고 실시간으로 의미 있는 피드백을 주었다. 이런 방식은 줌(Zoom) 회의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다수의 참여자를 초대할 수 있고 실시간 채팅을 통해 즉각적인 소통의 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국제교류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대전과학고 이근준 교장은 프로그램에 대해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해외 자매 학교와 교류 협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교류 방식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우수한 해외 영재교육 기관들과의 공동 연구 및 문화교류 활동을 통해 본교의 수/과학 영재들이 국제적인 시야와 감각을 갖춘 글로벌 과학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