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수시] 서교연이 말하는 서류기반면접 대비법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수시에서 서류기반 면접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수시 면접의 유형은 크게 서류기반 면접과 제시문기반 면접으로 나뉜다. 서류기반 면접의 경우 학생부 자소서 등 서류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확인하는 면접이다.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은 ‘2021대입 수시 서류기반 면접의 특징과 대비’ 영상을 통해 서류기반 면접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소개하고 있다. 영동일고 윤희태 미래인재교육부 부장이 강의를 맡았다.

<지원학과에 대한 관심, 지원동기 등 질문>
서류기반 면접은 본인이 제출한 서류에 대한 질문이 나오거나, 공통적으로 지원 학과에 대한 관심, 지원동기 등을 물어보기도 한다. 서류기반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학생부를 기초자료로 면접 대비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자신의 학생부를 출력해 항목별로 읽고, 키워드를 써놓는다. 학생부에 서술된 내용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학생부 빈칸에 써두는 것도 좋다.

면접의 평가요소는 인지적 평가요소와 비인지적 평가요소로 나뉜다. 인지적 평가요소로는 △기초 수학능력(지원 전공을 수학할 수 있는 기초 수학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학문적 발전가능성(학문적 발전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전공에 대한 준비도(진로계획은 적절하며 지원 동기는 확고한지) △전공 적성(전공 분야에 대한 열정과 흥미 정도는 얼마나 되는지) △창의성(지적 호기심과 응용/적응력은) △종합적 문제해결능력(문제해결능력은 어느정도인지) 등이 있다.

비인지적 평가요소는 △봉사정신 △협동심 △성실성 △역경극복의지 △도전정신 △목표의식 △자기주도성 △갈등조정능력 △자기개발능력 △책임감 △면접태도 등이 있다. 

면접은 블라인드 형식으로 실시된다. 이름, 출신교, 수험번호 등 지원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며 가수험번호를 부여하고 교복 착용을 금지한다. 답변시 개인정보와 관련해서 언급해서는 안 된다.

올해의 변수는 코로나로 인한 면접방식의 변화다.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대면면접 외에도 방문 화상 면접, 방문 현장 녹화, 비방문 화상 면접, 동영상 업로드 등의 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학생부 항목별 빈출 질문 살펴보기>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본인의 학생부에서 어떤 질문이 나올 수 있을지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주로 많은 질문이 나오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 1위 질문은 가장 좋아(싫어)하는 과목과 그 이유였다. 2위 질문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된 사실에 대한 구체적 설명, 3위 질문은 (교과별) 성적이 상승(하락)한 이유, 4위 질문은 (자신이 좋아하는/진로와 연관된) 과목에 대한 특별한 공부 방법 등이다.

동아리활동과 관련해서는 1위 가장 기억에 남는 동아리 활동, 2위 (특정) 동아리 활동시 지원자의 역할, 3위 동아리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 4위 동아리 활동에서 지원학과에 대한 진로설정 과정은, 5위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운 점은 등으로 질문이 나왔다. 

진로활동의 경우 1위 (특정) 진로활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2위 진로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활동은, 3위 지원학과와 관련해 한 진로활동을 이야기해보라 등의 질문을 꼽았다. 진로활동 중 가장 인상깊은 활동에 대해 자세하고 심도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상내역과 관련해서는 1위 (특정) 수상의 내용과 그를 위한 지원자의 노력은, 2위 대회에 참가하고 난 후의 느낀 점은 등으로 질문이 나올 수 있다. 본인이 특히 열정을 가지고 참여한 대회가 있다면 그에 대한 질문을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서활동의 경우 1위 가장 기억에 남는 책과 그 이유는, 2위 지원학과와 관련되어 특별히 읽은 책은, 3위 (특정) 책을 읽고 배우고 느낀 점은 등으로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책의 내용에 대해서라기보다는 책을 읽은 동기 등에 대해 물어본다. 

봉사활동의 경우 올해 코로나로 인해 관련질문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자주 나온 질문을 살펴보면 1위 고등학교 재학 중 한 가장 인상적인 봉사활동은, 2위 (특정)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원자의 역할은, 3위 봉사활동 시간이 부족한 이유는 등이다. 

행동특성 및 발달상황에서는 1위 (나타난) 장단점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2위 자신의 단점을 극복한 사례를 설명해달라 등으로 질문했다. 핵심은 ‘사례’다. 본인의 장단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단점에 대해 답변할때는 너무 치명적인 단점을 얘기하지 않도록 한다. 단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한 부분, 장점을 극대화시켜서 나타난 부분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좋다.

공통질문으로는 지원학과에 대한 지원동기, 자기소개, 합격 후 향후계획,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등이 있다. 

<모의면접 필수.. 평가지 만들어 점수 매겨 봐야>
태도에 대한 연습도 필요하다. 인사 및 면접 예절을 익혀두는 것이다. 입장 후에는 ‘안녕하세요’ 후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질문에 대답할 때는 정확한 목소리로 답변하며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도록 한다. 혹시 모르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당황하지말고 ‘죄송하지만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등으로 말하고 답변을 고민한다.

모의면접을 경험해봐야 한다. 자료는 대학별 가이드북, 당해 모의면접 자료,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 등을 활용한다. 학생후기를 활용할 경우 지원자의 입장에서 쓰인 자료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모의면접을 진행할 때는 해당 대학의 상황을 설정하도록 한다. 문을 열고 입장부터 실전과 똑같이 진행해본다. 피드백을 위한 촬영장비도 필요하다. 평가자는 평가지를 만들어 점수를 매기면서 진행해보도록 한다. 찍어놓은 동영상을 보고 평가지의 평가내용을 멈추면서 설명하도록 한다. 피드백 받은 부분들을 연습하고 재촬영해보는 것이 좋다.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반복한다. 

<19~20일 면접일정>
올해 상위대 서류기반면접을 살펴보면 건국대는 KU자기추천에서 제출서류에 기초한 개별면접으로 전공적합성(30%) 인성(20%) 발전가능성(50%)을 평가한다. 일정은 자연계(건축학부, KU융합과학기술원, 수의예과)는 12일, 자연계(이과대학 공과대학 상허생명과학대학, 수학교육과)는 19일, 인문계는 20일이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면접은 서류확인면접과 출제문항면접을 모두 실시한다. 면접 시간은 10분 내외이며 의학계열은 25분내외로 실시한다. 인성(50%) 전공적합성(50%)으로 합산한다. 일정은 19일부터 20일까지 모집단위별로 나눠 실시한다. 

동국대 DoDream면접은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전공적합성 전형취지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사회성 등에 대해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19일부터 20일 사이에 실시한다. 

서울대 지균 면접은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내용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확인하는 면접이다. 미대 디자인과는 15분 내외, 의대는 20분 내외로 실시하며 나머지 모집단위는 10분 내외다. 일정은 미대는 14~17일, 수의대 음대 의대 치의학과는 19일, 나머지 모집단위는 18일이다.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면접은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학업역량, 잠재역량, 사회역량을 중심으로 해 지원자의 종합적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공적윤리의식, 제출서류의 진실성 등을 약 10분간 평가한다. 일정은 12일~13일이다.

숙명여대Ⅱ(면접형)은 10~15분 내외로 제출서류 내용에 대해 확인하고 전공적합성, 종합적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및 인성 등에 대해 종합평가한다. 일정은 12~1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