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정시] 수능이후 당락가를 전략 체크포인트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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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정시] 수능이후 당락가를 전략 체크포인트 '이제 시작’
  • 권수진 기자
  • 승인 2020.12.04 16:16
  • 호수 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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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채점토대 수/정시 별로 치밀한 고민..‘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코로나 상황 속에 2021수능이 끝났다. 하지만 수능이 끝났다고 올해 입시가 끝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올해 진정한 입시의 시작은 이제부터라고 볼 수 있다. 수험생들은 수능성적이 발표될 때까지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고, 수능성적 발표 이후 미리 세워놓은 지원전략을 토대로 지원대학/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수험생들은 정시 군별 지원가능대학을 판단해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성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가채점 결과에 의한 영역별 원점수와 예상등급을 기준으로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한지를 먼저 따져보아야 한다. 수시 수능최저를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한 경우는 가채점 예상등급을 기준으로 수능최저 충족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능이 끝난 후 수험생들은 수시 최종 마무리전략과 정시 지원전략 세우기에 돌입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능이 끝난 후 수험생들은 수시 최종 마무리전략과 정시 지원전략 세우기에 돌입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시전략.. 대학별고사/수능최저 등 고려>
정시 전략은 수시전략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수시원서접수는 이미 끝났지만 대학별고사가 수능 이후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가채점을 통해 영역별 예상등급을 확인하고 남은 수시일정에 대비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 예상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남은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능 예상성적이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수시 지원 대학 중에서 앞으로 남은 논술고사나 면접고사에 참가할 필요가 없다.

논술/면접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면 막판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영덕 소장은 “대학별로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유형을 먼저 파악하고 준비하면 된다. 가장 기본적인 자료는 전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등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논술고사를 단과대학별로 시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인문계 논술고사에 영어 지문을 출제하는 대학도 있다. 자연계 논술고사는 주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시행하고 주관식 문제 풀이 형식이다. 이영덕 소장은 “최근 논술고사 문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다소 평이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주어진 논제에 맞게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지망대학의 출제 유형에 맞춰 직접 글을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정시전략.. 적정/소신/안정 지원>
정시 지원에 앞서 우선 수험생들은 대학별 정시요강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수능성적 위주로 선발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전형방법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하는 대학도 있는가 하면, 사범대는 교대, 의대 등에서는 인적성 면접고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방법도 대학마다 다양하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다른 경우가 있다.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를 경우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의 경우 절대평가로 실시되면서 정시에서의 비중은 줄어든 편이다. 정시에서 영어를 반영하는 방법은 등급에 점수를 부여해 일정 비율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감점하는 경우도 있다. 이영덕 소장은 “서울대와 고려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아주 적은 대학도 있지만 연세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대학도 있다”고 말했다.

정시 수능성적 반영 지표도 유의해야 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떤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해야 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에서는 표준점수를,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하는 편이다.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 중에서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영역은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를 기준으로 대학에서 별도로 발표하는 표준점수(변표)를 활용하기도 한다.

정시 지원기회는 가/나/다군으로 총 3회다. 적정/소신/안정 지원으로 나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가/나군에 몰려있는 편이다.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할 경우 가/나군 대학 중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다군은 모집대학 수와 인원이 적고 지원자는 많아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 다군 지원자는 가/나군에 합격한 복수 합격자들의 이탈도 많겠지만 합격선이 높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한다. 

<올해 변수.. 수험생 감소, 상위권 정시 확대>
올해는 전년에 비해 수험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큰 변수다. 게다가 수능 1교시 결시자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수능 응시자가 42만 여 명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상위권 주요대 중심으로는 정시모집 인원이 증가한 상태다. 수험생 수 감소와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 증가 현상이 맞물리면서 전년 합격선보다 낮은 지원권에 속하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가능해지고, 그에 따라 정시 합격선 역시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일부 주요대, 지방 거점대를 제외한 대다수 대학에서 경쟁률/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 수도권 집중 현상 심화와 상위권 주요대의 경쟁률 및 합격선 하락에 따른 수험생들의 연쇄 이동으로 수도권 이외 지역의 경우 지역 거점 대학을 제외한 대다수 대학에서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로 전형방법에 변화를 준 경우도 주목해야 한다. 상위권 주요대의 경우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가형, 과탐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선택과목을 지정하는 대학이 대부분이지만 인문계열에서는 수학, 탐구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고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추세이다. 이만기 소장은 “올해는 단국대(죽전), 서울과기대에서 인문계열 수학 지정 과목을 폐지하면서 수학 영역 선택과목을 나형에서 가/나형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모집군 변경도 살펴야 한다. 경쟁대학/학과의 모집군 변경은 군별 지원패턴을 바꾸고 비슷한 수준의 대학 간 경쟁률이나 합격선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해 변경된 내용을 살펴보면 중앙대는 사회과학대학의 모집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했다. 가/나군 선발 대학인 한국외대(서울)의 경우 2021학년에는 경영학부가 나군에서 다군으로 모집 군을 옮기면서 가/나/다군 선발로 변경되었다. 성균관대는 반도체시스템공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소프트웨어학, 건설환경공학부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글로벌리더학, 자연과학계열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모집 군을 이동했다. 이만기 소장은 “자연계열에서 군별 선발 학과가 크게 변경되면서 서강대, 한양대 등 경쟁 대학의 가/나군 자연계열 지원 패턴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숭실대는 지난해 벤처중소기업학과에 이어 올해는 평생교육학과를 다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벤처중소기업학과는 2020학년 정시모집에서 전년 경쟁률인 9.5대1의 절반 정도인 5.08대1을 기록했다. 매년 다군 경쟁률이 가군의 2배 정도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 평생교육학과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원대는 초등교육과를 포함한 전체 모집단위의 모집 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특히 초등교육과는 모든 교육대학 선발 모집군인 나군을 벗어나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외에는 선발 대학이 없는 가군으로 이동함에 따라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톨릭대는 자연계열 모집군을 나/다군에서 가/나/다군으로, 연세대(미래)는 인문계열 모집군을 나군에서 가/나군으로 변경했다. 이만기 소장은 “모집군이 변경된 대학들은 전년 입시 결과를 활용하되 모의지원 결과, 실시간 경쟁률, 타대학 모집 군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하여 다른 수험생들의 지원 경향 변화를 파악한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영역별 반영비율 변화.. 계열별 반영비율 차이>
올해 정시에서 학생부의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수능100%로 반영하는 대학이 더욱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강대 경기대가 학생부 반영을 폐지한 데 이어, 올해는 건국대(서울)와 동국대(서울)가 학생부 10% 반영을 폐지하고 수능100% 반영으로 전형방법을 변경했다. 이만기 소장은 “수능 반영비율 확대 시 합격 가능 수능 점수가 전년에 비해 다소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전년 입시결과를 참고하되 모의지원 결과 등 올해 지원 경향을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의 변화도 살펴야 할 요소다. 한국외대(서울)은 영어 비중을 늘리고 국어 반영비율을 35%에서 30%로 줄였다. 상위대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대체로 인문계열에서는 국어/수학이,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영역이 높은 편이다. 서울시립대, 세종대는 인문계열에서 국어, 수학 영역을 각 30%씩 반영하며, 한국외대(서울), 경희대, 단국대(죽전), 동국대(서울), 숙명여대, 숭실대 등도 인문계열의 국어 반영 비율이 30~35% 정도로 높지만 수학 비중을 영어, 탐구보다 높게 두고 있어 국어와 함께 수학도 주요 변수이다. 

경희대 사회계열, 단국대(죽전), 서울시립대, 숭실대 경상계열처럼 인문계열이지만 국어보다 수학 영역을 높게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수학 영역 특성상 타 영역보다 변별력이 큰 경향을 보이므로 상경계열을 목표로 하는 인문계열 수험생이라면 수학 영역 성적도 중요하다. 한양대(서울) 상경계열도 국/수/탐 비중이 동일한 인문계열과 달리 국어보다 수학 영역을 높게 반영하며, 반영 비율이 40%로 높아 영향력이 크다.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영역의 반영 비율이 35% 이상으로 높은 대학이 많다. 영어 영역을 가산점으로 부여하고 국/수/탐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특히 수학 영역의 비중이 큰 편이어서 수학에서 고득점을 받은 수험생이 유리하다. 서강대는 올해 수학 반영 비율을 46.9%에서 45.2%로 소폭 줄이고 국어, 탐구 비율을 확대하였으나 여전히 상위대 가운데 수학 영역의 반영 비율이 가장 크다. 서울대는 전 계열에서 수학을 40% 반영해 국어(33.3%), 탐구(26.7%) 영역보다 비중이 크다.

<일정별 입시전략>
지원전략 수립을 일정별로 살펴보면 4일부터 수능성적 발표일인 23일 이전까지는 정시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수시지원대학의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과목별 가중치, 모집인원, 전년 경쟁률, 전년 수시이월인원, 전년 합격선, 충원율 등을 파악한다. 수시에서 복수 대학에 합격할 경우 최종 결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의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 

1월4일 수시 최종합격자 발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정시 지원대학을 결정한다. 실채점 결과를 토대로 가/나/다군 지원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1월7일 정시 원서접수 시작 전에는 대학별 수시 이월인원을 최종 점검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지원 대학을 결정했다 하더라도 수시이월인원을 감안해 정시 학과별 인원변화를 체크하고 정시 지원대학 변경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시이월인원은 대학별로 정시 원서접수 직전에 최종 확정된다.

2월19일 정시 최종등록 마감이후에는 추가모집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정시 최종 추가모집 발생학과 여부를 체크한다. 4년제대 최종 마지막 기회로 재수 준비를 하면서 지원할지, 아니면 추가지원까지 한 후 3월부터 재수를 시작할지의 여부도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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