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12월수능'..서울 영하2도 중부내륙 영하 7도까지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최초 12월 수능'이 치러지면서  ‘수능한파’가 매서울 것으로 예상됐다. 방역과 함께 수험생들의 컨디션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수능일인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내륙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르고, 낮 최고기온은 3~12도로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수능 당일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1~3도 가량 더 낮을 것으로 예상돼 수험생들은 체온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되는 3일 전국 아침에는 바람이 다소 불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2도, 최고기온은 4도로 각각 예상했다. 1994학년부터 올해까지 치러졌던 수능 가운데 서울 수은주가 영하의 온도를 기록한 사례는 일곱 번에 불과하다. 1998수능 영하3.2도, 1999수능 영하5.3도, 2002수능 영하0.3도, 2007수능 영하0.4도, 2015수능 영하3.1, 2018수능 영하3, 2020수능 영하2도 순서다. 2018수능의 경우 포항지역 지진으로 인해 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영향이 컸고,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2월 수능이 진행되면서 추위가 더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수능일정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되고 ‘수능한파’가 매서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수능일인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는 수능일정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되고 ‘수능한파’가 매서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수능일인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기상청에 의하면 수능 당일인 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7도에서 영상4도 사이로 예상된다. 서울을 포함한 내륙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를 전망이다. 11월30일 기상청에 의하면, 수능 당일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은 낮으나 11월28일부터 전국의 아침기온이 영하로 낮은 상태에서 예비소집일과 수능 당일에도 비슷한 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람도 다소 불면서 체감온도는 1~3도 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한파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번의 실수도 용납치 않는 ‘실전’ 수능에서 컨디션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할 경우 고득점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수능날 컨디션 관리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그간 노력해 머릿속에 담은 지식들을 온전히 풀어내려면 컨디션이 좋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수능 당일에는 두꺼운 옷에 의지하기보단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집에서 시험장까지의 길은 따뜻하게만 입으면 문제가 없지만, 시험장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 시험장은 평소 공부하던 교실/독서실이 아니기에 개별 학생마다 체감온도가 다를 수 있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으면 옷을 벗고 입으면서 적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컨디션 관리에 용이하다. 목도리 장갑 등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핫팩은 정해진 반입허용품목은 아니지만 사실상 허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챙겨도 무방하다”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에서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한파 특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이상 하강하거나 3도이하이면서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12도이하로 2일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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