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표 배부.. 코로나19 확진자/자가격리자는 가족/담임선생님 대리 수령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수능을 하루 앞둔 오늘(2일), 전국 시험장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시행된다.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을 통해 학교 운동장 등에서 수험표와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문을 받게 되며, 수험표에 적힌 선택 영역 과목이 원서 접수 당시 본인이 선택한 과목과 같은지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험생 예비소집과 수험표 수령 시 학교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방역상황 유지를 위해 시험실 건물 안으로의 입장이 금지된다. 수험생은 학교 내 지도 등을 통해 시험실 위치를 대략적으로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이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예비소집에 참석할 수 없으며, 직계가족이나 담임 선생님 등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지인을 통해 수험표와 안내사항 등을 전달받을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수험생들의 우려를 줄이고자, 지난 11월 관련 QnA를 한 차례 공개한 바 있다. 마스크/자가격리/칸막이 관련 총 16개의 질문이 수록돼 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칸막이 설치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우려하는 건 칸막이로 인해 시험 응시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책상 면적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험지를 펼쳐서 편하게 볼 수 있을지 걱정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평가원은 이 부분에 대해 칸막이는 수험생의 책상 활용도를 고려해 앞쪽에만 견고하게 설치했다고 밝혔다. 칸막이 하단으로 A3에 해당하는 시험지가 통과할 수 있으며, 시험지를 양쪽으로 펼치거나 세로로 접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원은 칸막이 설치 효과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밀폐된 실내에서 다수의 수험생이 밀집해 시험을 보게 되므로, 감염 위험 차단을 위해 칸막이를 꼭 설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감기환자가 증가하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장시간 응시, 무증상 감염자 응시 가능성, 불완전한 마스크 착용 등 비말감염 위험요인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칸막이로 인해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문에 대해서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칸막이 표면은 빛 반사가 최소화되도록 불투명한 재질로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시험 응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투명도, 높이를 비롯한 규격을 조정하고, 사전에 학교현장 시연과 검증이 이뤄졌다. 

QnA에 따르면, 평소 체온이 높게 나오는 경우에도 시험 당일 시험장 입실이 가능하다. 시험 전에 종합병원장 등 의사소견서를 받아 시험 당일 2차 체온 측정 대기 장소 보건요원에게 확인 후, 시험실 배치를 안내받으면 된다. 

자가격리자는 반드시 자차를 통해 시험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자가격리 모니터링 담당자에게 사전 유선 연락 후 시험 응시여부에 대해 알리고, 시험일 당일 외출 허가를 받아 마스크 착용 후 자차를 통해 이동하게 된다. 대중교통 이동은 금지되며, 자차 이동이 불가할 경우 1대1 관리자 동행을 통해 이동 전과정을 관리받거나 전용차량으로 이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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