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재 21명 “수능 전날 검사대상자/확진자 시험기회 반드시 제공”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오늘부터 일주일 간 모든 일상적 친목활동을 잠시 멈춰달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6일 “정부의 힘만으로는 49만명이 응시하는 국내 최대시험의 방역을 완벽하게 성공할 수 없다”며 “국민 모두가 도와주셔야만 수능방역에 성공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일상적 친목활동을 멈춰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정책브리핑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일상적 친목활동을 멈춰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정책브리핑

 

전국에 확진자 통지를 받은 수험생은 현재까지 2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는 준비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수능을 응시하게 된다. 교육부는 확진자 172명까지 응시할 병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11월 초순부터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연일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25일은 신규 확진자가 583명까지 나와 감염증의 확산속도가 매우 빠르고 위험한 상황이다. 유 부총리는 “생계를 위한 부득이한 일이 아닌 한 식사약속도 연말모임도 모두 취소하고, 마스크 착용과 실내공간의 주기적인 환기 등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수험생 가족에게도 가정 내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교육부가 학생 확진자 감염이유를 조사/추정한 결과 가족을 통한 전파가 가장 많았고, 11월 들어서는 가족 간 감염이 11월 학생 확진자 감염사유의 70%로 나타나기도 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를 통한 감염이 가족에게 전파될 위험이 높다는 의미인 만큼, 수험생의 부모님과 형제, 자매 등 가족 모두가 남은 수능 일주일 기간 동안 가급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수험생은 수능 전날까지 학원이나 교습소를 이용하지 않도록 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이용도 당분간은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현재 별도 시험장으로 배정을 준비하는 자가격리 수험생 인원은 총 144명이다. 자가격리 통지를 받은 수험생이 늘어날 것을 대비, 784개 시험실에서 총 3800명까지 응시 가능한 시험환경을 준비해 둔 상태다. 

수능 전날에는 보건소 근무기간을 연장한다. 수험생들이 수능 전날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더라도 신속하게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수능전날 수험생 중에서 검사대상자나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시험기회를 반드시 제공한다고 밝혔다. 수능당일 별도 시험장에 배치되는 최종인원의 경우 확진자는 완치 여부에 따라, 자가격리 수험생은 14일 격리기간 종료일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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