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종로학원 설립자 정경진 종로학원 회장이 21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1950년대 말부터 수학과목 스타강사로 활약했고, 강사들을 모아 1965년 서울 인사동에 종로학원을 설립했다. 1966년에는 유명 참고서 중 하나인 '수학Ⅰ의 완성'을 직접 집필하기도 했다. 같은 해 학원의 강사였던 홍성대의 '수학의 정석'을 출간해 베스트셀러로 키우기도 했다. 이후 '용문장학회'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사회공헌에도 힘썼다.
고인은 지난 2005년, 장남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회장에게 종로학원 지분 57%를 증여했다. 이에 종로학원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편입됐다가 2014년 교육전문업체 하늘교육에 인수됐다. 기존 강북/강남 본원 체제로 운영했으나 하늘교육 인수 이후 지역별 분원을 두고, 종로학원이 직접 신규 개원하는 분원도 생겼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태영 부회장과 정해승 이루넷 사장, 딸 정은미 종로편입아카데미 대표가 있다. 며느리 정명이 현대카드/캐피탈 브랜드부문 대표 겸 현대커머셜 총괄대표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4일 오전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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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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