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공고-남아공 모뉴먼트파크 하이스쿨 7주간 온라인 국제교류 실시

[베리타스 알파=유재명 기자] 경북공고는 'with 코로나 시대'에 9월26일부터 이번달 27일까지 7주간(연휴기간 제외) 토요일 온라인으로 국제교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전했다. 경북공고는 2014년 6/25 참전 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뉴먼트파크 하이스쿨과 자매결연을 맺고 7년째 국제교류활동을 이어오며 우정을 다지고 있다. 올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75만 명이 넘고 누적 사망자가 2만 명을 넘는 등 열악한 보건환경뿐만 아니라 인터넷 인프라와 IT기기도 부족해 남아공의 학생들과의 교류가 끊어지게 될 상황이었다. 

양국 교사들은 우선 '줌(Zoom) 프로그램'을 이용한 남호준 교장의 '세계 시민 교육 특강'을 시작으로 'K-Culture 한국 미술의 이해'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지리 지질학적 환경과 기후'라는 수업 발표로 교류를 이어가게 됐다. 양국 학생들은 프로젝트 수업으로 '한국의 음식' '한복' '학교 소개''남아공의 전통 음악과 춤' '남아공의 역사'에 대해 발표했다. 
 
국제교류활동은 7시간의 시차를 고려해 한국 시간 오후 4시에 시작되며 아울러 교류수업에 참가한 경북공고 학생들은 코로나 피해를 많이 받고 있는 남아공 자매학교 학생들을 위해 우정의 선물박스를 보낼 예정이다. 국제교류활동에 참가한 3학년 윤민혁 학생은 "국제교류로 남아공을 두 번이나 방문했던 좋은 경험 때문에 이번에도 신청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방문을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온라인으로라도 남아공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보게 돼 좋았습니다. 한국은 집집마다 인터넷도 빠르고 컴퓨터가 있어 온라인 수업이 수월하지만 남아공은 인터넷 환경이 열악해 학생들이 학교에 모여서 참여해야 하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비대면 국제교류를 통해 우리들이 몰랐던 남아공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고 남아공 학생들에게 한국의 음식과 옷 등의 문화를 전할 수 있는 알찬 경험이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가 끝난 후 한 번 더 기회가 생기면 꼭 방문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로 인해 교육현장에는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오프라인 현장체험학습은 어려워졌고 세계의 여러 나라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불가능해지면서 학교 간 국제교류 활동의 지속 또한 어렵게 됐다. 경북공고 진로직업상담부장 정성수 교사는 "다른 문화에서 자란 외국 친구들과 교류를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어렵고 두려움을 줄 수도 있는데 학교활동을 통해 작은 성공을 체험하게 된다면 학생들의 자존감이 올라가게 된다. 이처럼 국제교류활동은 세계시민교육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좋은 교육활동이다. 코로나로 힘든 상황은 분명하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