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명지대 공과대학교학팀 주영헌 계장이 시집 '당신이 아니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을 출간했다고 19일 전했다. 시집은 코로나19로 지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하기 위해 출간됐다.

주 시인은 2009년 계간 시인시각 신인상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첫 시집 '아이의 손톱을 깎아 줄 때가 되었다'(시인동네, 2016)를 발간한 후, 이번이 두 번째 시집이다. 체념적인 어투로 첫 아이를 잃은 상실의 경험을 고백했던 첫 시집과 달리,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특유의 재치와 상상력으로 사랑과 위로를 노래한다.

시인은 일상의 가장 사사로운 것들로부터 시적 사유를 포착해낸다. 샴푸, 붕어빵, 민들레꽃 등 일상적인 소재와 친근한 언어로 빚어진 시편들은 편안하게 독자들에게 다가와 깊은 시적 울림을 준다. '안목 해변에 서서', '우리가 우리를 완벽히 껴안는 방법', '내 사랑이 가장 단단합니다'등의 시편에서는 사랑에 대한 주 시인만의 사랑에 대한 사유를 엿볼 수 있으며, '힘은 어디에서 오나요', '아침엔 샴푸', '강릉 바다에 갔습니다' 등의 시편에서는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나태주 시인은 추천사에서 “시는 학學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습習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열심히 읽고 쓰는 일을 계속하여, 다른 사람은 흉내낼 수 없는 좋은 시의 업적을 이루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주 시인은 “코로나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보며 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을 거듭한 결과가 이번 시집”이라며 “두 번째 시집을 준비하며 시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 쓰는 시보다 더 쉽고 짧지만 이미지가 명징하고 독자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시를 쓰고 싶다”고 전했다.

주영헌 계장. /사진=명지대 제공
주영헌 계장. /사진=명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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