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당일 답 맞춰보기는 금물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1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현재의 성적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영역이나 어려운 영역 등 버릴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서서히 수능 당일 생활 리듬으로 맞춰야 한다. 수능 당일에 대해 미리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수능 진행과 관련한 유의사항을 미리 숙지해(관련기사: [2021수능] 수험생 유의사항 ‘최종체크’.. 예비소집부터 시험 응시까지) 돌발상황에 대비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얼마 안 남은 시간이지만 수험생들은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에서 어렵게 느꼈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익숙한 참고서와 교과서를 통해 정리하면 된다. 그 동안 정리해 둔 오답노트를 활용해 모의고사 중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수능 2주 전 대비전략을 살펴봤다.

수능 2주를 앞두고 수험생들은 새로운 내용에 연연하기보다는 현재 성적을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마무리에 임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능 2주를 앞두고 수험생들은 새로운 내용에 연연하기보다는 현재 성적을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마무리에 임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모의고사 풀이.. 점수 연연 않고 풀이 감각 유지해야>
올해 수능시험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의 난이도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 출제 당국의 방침이다. 9월 모평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와 영어는 조금 어렵게 출제되었다. 실제 수능 시험은 올해 6월과 9월 모평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참고해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모의고사 문제를 주어진 시간 안에 몇 차례 풀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는 점수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고 수능시험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수능 마무리 공부.. 새로운 내용에 집착하면 안돼>
마무리 공부에서는 현재의 성적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영역이나 어려운 영역 등 버릴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서서히 수능 당일 생활 리듬으로 맞추어야 한다. 고사 당일 생활 리듬에 맞추려면 잠자는 시간은 12시 전후로 하고 기상 시간은 6시 경이 적당하다. 시간이 별로 없다는 생각으로 새벽까지 무리하게 공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새로운 내용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3월 이후 최선을 다해 왔고 지금처럼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난이도에 따른 시간 안배를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요약노트, 오답노트 등을 반복해서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시험에서 한번 틀린 문제는 비슷하게 출제되었을 때 또 다시 틀리기가 쉬운데 오답노트를 지금 쯤 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고사 당일 마인드 컨트롤>
고사 당일 스스로를 다독이고 마인드 컨트롤 하는 것도 필요하다. 문제풀이 요령도 요구된다. 어려운 문제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쉬운 문제부터 풀고 어려운 문제는 별도로 표시해뒀다가 나중에 푸는 것이 좋다.

문제와 지문은 반드시 끝까지 읽어야 한다. 특히 국어영역 지문은 마지막 부분에 결론이 많기 때문에 마지막 부분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영어 듣기평가의 경우 보기를 먼저 읽어야 한다. 문제를 듣기 전에 보기만을 읽어도 묻는 내용이 장소에 관한 것인지, 사람에 관한 것인지 알수 있어 풀이가 수월해진다.

쉬는 시간에 답을 맞춰보는 것은 금물이다. 실수한 것을 알면 심리적 동요로 인해 다음 시험을 망칠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영역이 끝나면 지난 영역은 일단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 알고 있는 것을 실수해서 틀리지 않으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하고 시험에 임한다. 시험 시작 5분 전에는 자리에 앉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자기 좌석에 앉아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다음 시험에 대비한다. 시험 종료 10 분전까지는 정답을 답안지에 옮겨 적는다. 마지막 순간에 시간이 부족해 답안지 표기를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된다.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겹쳐 입는 편이 좋다. 그래야 고사장의 온도에 따라 적절히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수능이 2주일 연기되면서 수능 당일 날씨가 추워질 가능성이 많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사안이다. 

쉬는 시간에는 가급적 화장실을 다녀오도록 한다. 시험 시간에 생리적 현상으로 당황하면 시간도 낭비하고 문제 풀이에 정신을 집중할 수 없어서다. 

학부모는 수험생에게 너무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고사 당일 ‘실수하지 말라’고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수험생에게 부담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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