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고입잣대] 2020 전국단위 자율학교 진학률.. 거창대성 남해해성 거창 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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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고입잣대] 2020 전국단위 자율학교 진학률.. 거창대성 남해해성 거창 톱3
  • 강태연 기자
  • 승인 2020.11.18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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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교 평균 65.76%.. 4년간 서울대 등록/합격실적 한일 공주사대부 남해해성 순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전국단위 자율학교 가운데 우수한 대입실적과 학교운영 사례로 알려져 있는 6개교(거창고 거창대성고 공주사대부고 남해해성고 풍산고 한일고(공주)) 중 2020학년 2월 졸업자 대비 4년제대학 진학률은 거창대성고가 89.94%로 가장 높았다. 졸업자 169명 가운데 152명이 4년제대학에 진학한 결과다. 이어 남해해성고(82.22%), 거창고(65.31%), 공주사대부고(58.89%), 풍산고(58.51%), 한일고(공주)(40.56%) 순이었다. 전국단위 자율학교는 학교유형이 일반고이지만, 타 일반고에 비해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낮다. 2020학년 서울대 등록실적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한일고(수시9명/정시10명)를 보더라도 4년제대학 진학률이 저조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재수를 택한 학생들이 일반고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현재 학교알리미가 공개하는 진학률 데이터에는 국내대/해외대 각 4년제대/전문대 실적이 별도로 다뤄지고 있다. 따라서 특목자사고 지원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의 실질적인 진로를 감안, 해외대 중 전문대를 제외한 4년제대 진학인원만을 추출 후 국내대학 진학자와 합산했다. 국내/해외 4년제대에 진학한 전체 학생수를 기준으로 4년제대 진학률을 계산한 셈이다. 다만 학교알리미는 작년까지 공개했던 학교별 취업률을 올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기타' 항목에 재수생과 취업생이 모두 포함된다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학교알리미의 학교별 공시정보는 통상 매년 5월 정보를 기준으로 6월 공개되는 게 일반적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수업에 차질이 생김은 물론, 학교 현황 데이터 분석에 어려움이 생기자 한시적으로 12월까지 공시정보를 공개하도록 지침이 내려졌다. 때문에 아직 공시정보가 파악되지 않은 학교도 상당수 존재한다. 전국단위 자율학교는 현재 6개교 모두 공시정보가 공개도니 상태다.

특목/자사고는 서울대 등록실적이 고교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한 가장 활용도 높은 잣대다. 반면 일반고는 대부분 서울대 등록자가 아예 없거나 한두 명에 불과해 실질정보로 활용하기엔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 일부 학교들이 수시체제를 구축하고 학종 중심의 대입지형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평가가 가능한 만큼 수가 많지는 않다. 따라서 4년제대학 진학률은 고입수요자들이 가장 원하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다. 특히 4년제대학 진학률은 진학하고자 하는 고교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이다. 대체로 졸업생 가운데 4년제대학에 진학한 인원이 많을수록 학업에 집중하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은 대학별 교육의 질적 차이를 막론하고 4년제대학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발생하는 한계도 감안해야 한다. 진학의 양에 더해 질까지 고려해야 고교의 학업분위기에 대한 보다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요자들은 각 고교들의 진학률과 함께 대입실적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일부 일반고의 낮은 진학률은 오히려 지역이나 고교의 높은 진학열기가 원인일 수 있다. 실제로 각 지역 교육특구 고교들의 경우 재수생이 대량으로 양산되면서 진학률이 낮은 경향을 띠기 때문이다. 4년제대학 진학률이 지역별 일반고의 현황을 전반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인 것은 분명하지만 수요자들은 세부적인 내용의 해석에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전국단위 자율학교 중 2020학년 2월 졸업자 대비 4년제대학 진학률은 거창대성고가 89.94%로 가장 높았다. 졸업자 169명 가운데 152명이 4년제대학에 진학한 결과다. 이어 남해해성고(82.22%), 거창고(65.31%), 공주사대부고(58.89%), 풍산고(58.51%), 한일고(공주)(40.56%) 순이었다. 사진은 거창대성고 전경.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국단위 자율학교 가운데 우수한 대입실적과 학교운영 사례로 유명한 6개교(거창고 거창대성고 공주사대부고 남해해성고 풍산고 한일고(공주)) 중 2020학년 2월 졸업자 대비 4년제대학 진학률은 거창대성고가 89.94%로 가장 높았다. 졸업자 169명 가운데 152명이 4년제대학에 진학한 결과다. 이어 남해해성고(82.22%), 거창고(65.31%), 공주사대부고(58.89%), 풍산고(58.51%), 한일고(공주)(40.56%) 순이었다. 사진은 거창대성고 전경.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0 전국단위 자율학교 4년제대학 진학률.. 거창대성고 89.94% ‘최고’>
전국단위 자율학교 6개교의 평균 4년제대학 진학률은 65.76%였다. 일반고 중에서도 진학률이 저조한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재수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가장 진학률이 낮았던 한일고의 경우 사실상 재수생을 나타내는 기타항목으로 분류된 학생수가 전체 졸업생의 절반이상을 기록했다. 전국단위 자율학교의 경우 일반고임에도 타 일반고 수치에 흔히 나타나는 전문대 진학이나 취업을 택하는 학생도 드물다는 점에서, 4년제대학 진학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경남 거창의 거창대성고가 89.94%로 가장 높은 진학률을 기록했다. 전체 졸업생 169명 가운데 152명이 4년제대학에 진학한 결과다. 152명 중 1명은 해외대학에 진학한 특징이다. 다음으로는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남해해성고가 82.22%로 높았다. 졸업생 90명 가운데 74명이 4년제대학에 진학했다. 나머지 거창고(65.31%), 공주사대부고(58.89%), 풍산고(58.51%), 한일고(공주)(40.56%) 4개교는 전군단위 자율학교 평균보다 낮았다. 전체적으로 재수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자율학교의 저조한 진학률은 일반고 대비 높은 눈높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학생들이 모인 만큼 서울대 실적부터 일반고와 확연한 차이가 있다. 2020대입에서 한일고는 수시9명 정시10명 등 19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을 보였다. 같은 지역의 공주사대부고 역시 수시5명 정시2명으로 7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애초 높은 눈높이 때문에 합격한 대학이나 수능점수에 만족하지 못하고 재수를 택하는 경우가 일반고보다 월등히 많은 것일 뿐, 학교 자체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학교알리미 항목에서 진학도 취업도 선택하지 않아 재수생으로 추정되는 기타 인원에서도 높은 수치를 보이는 점까지 고려하면 재수 비중도 눈에 띈다. 학교알리미 데이터로 추정한 한일고의 재수비율은 2020학년 졸업자 기준 59.44%(기타85명/졸업143명)에 달한다. 한 고교 교사는 “전국단위 자율학교들은 일반고에 비해 선발효과가 작용하기 때문에 실적에서도 앞서는 경우가 많다.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목표대학의 수준이 높다보니 재수를 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학률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4년간 서울대 수시실적.. 한일고39명>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6개 자율학교 가운데 뛰어난 수시실적으로 대표 농어촌 자율학교라 불리는 한일고는 최근 4년간(2019학년 실적은 합격실적) 총 39명의 서울대 수시 등록자/합격자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17학년 11명, 2018학년 8명, 2020학년 9명의 등록실적이다. 서울대 등록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던 2019학년의 경우 11명의 수시합격실적이 확인됐다. 한일고(공주)는 전국 8도의 인재를 모아 기른다는 설립자 현제 한조해 선생의 구상으로 출발한 학교다. 충남 공주시 농촌지역에 자리한 ‘농어촌 자율학교’로 8인1실 전교생 기숙사 체제가 특징이다. 주간과 야간에 다양한 교육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변화하는 대입체제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 입시인 2020학년에는 정시등록자를 10명 배출해 내면서, 최근 정시확대 기조에 맞는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같은 공주지역에서 운영하는 공주사대부고에서도 꾸준한 수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공주사대부고는 2017학년 5명, 2018학년10명, 2020학년 5명의 등록실적과 2019학년 7명의 합격실적이 확인됐다. 한일고(공주)와 함께 지역 라이벌로 꼽히는 학교다. 전국모집이 가능한 자율학교인 데다 충남 서울대 등록순위 1,2위를 다투지만 양교의 특색은 확연히 갈린다. 한일고(공주)가 사립 남학교라면 공주사대부고는 국립 남녀공학이다. 한일고(공주)가 2002년 자율학교로 지정된 데 이어 2008년 자율학교로 지정돼, 2010학년 신입생부터 전국단위 모집을 시작했다.

남해해성고는 2017학년 3명, 2018학년 4명, 2020학년 3명으로 총10명이다. 남해해성고는 불과 15여 년 전 농어촌 학생 수 감소로 폐교위기까지 내몰렸던 시골학교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당당히 지역을 대표하는 공교육 롤모델로 자리 잡았다. 2018학년 대입에서는 무려 20명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진학했다. KAIST 포스텍 등 이공계특성화대학, 경찰대학 사관학교, 의대 한의대 수의대 등 학생들이 선망하는 여러 대학에서 고른 실적이다.

최근 실적이 확인되지는 않지만 거창고 거창대성고 풍산고도 꾸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거창고는 2018학년 4명, 2019학년(합격자) 6명으로 총 10명이다. 1953년에 문을 연 거창고는 비평준화 지역 명문고로 시작해 현재는 거창대성고와 함께 전국적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농어촌 자율학교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과 수준별 학습지도를 통한 입시교육을 양립시킨 덕에 자율학교 성공모델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학교다.

거창대성고는 수시실적이 확인된 것은 9명으로, 2017학년 4명, 2018학년 2명이다. 2019학년에는 수시실적이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005학년부터 농어촌 자율학교로 운영 중인 거창대성고는 거창고와 함께 명문고의 두 축을 이루며 지역교육을 선도해왔다. 2017대입에서 서울대 6명의 합격자(이하 중복포함)와 함께 KAIST 3명, 포스텍 2명, 고려대 9명, 연세대 3명, 서강대 4명, 성균관대 14명, 한양대 10명 등 상위대학 실적에 교대 3명, 의치한은 10명의 합격이다. 2019대입에서는 196명의 졸업자 가운데 172명이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해 경남지역 고교 4년제 대학 진학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풍산고는 2017학년 1명, 2018학년 1명, 2019학년(합격자) 4명으로 총 6명이다. 경북 안동에 위치한 풍산고는 전국단위 모집 자율학교다. 폐교위기를 겪고 2003학년 자율학교로 지정받아 17년째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농현상과 인구의 도시 집중화와 같은 농어촌 지역의 어려움을 ‘충효정신 계승창달’의 창학이념 구현과 ‘창조적 미래인의 육성’의 교육철학을 구현하고 있다.

전국단위 자율학교는 초등교육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영재학교와 전국단위 자사고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전국단위 선발권을 갖는 고교유형이다. 특히 농어촌 자율학교의 경우 전교생 기숙사 체제를 바탕으로 한 완벽한 공교육 시스템이다. 외부 활동에 제한을 받는 만큼 정규수업 시간은 물론, 방과후 시간까지 학생의 하루 24시간을 관리하면서 물샐 틈 없는 탄탄한 공교육 체계를 갖췄다. 기숙사 같은 호실에 살며 다져진 끈끈한 선후배, 사제지간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은 학종중심 대입지형을 만나 시간이 지날수록 노하우가 쌓이고 있다. 사교육 없이 진학성과를 내면서 학비는 일반고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점은 농어촌 자율학교의 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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