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영재학교 중복지원 금지.. 입학전형 영향평가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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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영재학교 중복지원 금지.. 입학전형 영향평가제 도입
  • 유다원 기자
  • 승인 2020.11.16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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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선다형/단답형 문항 30% 이내로 축소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내년부터 영재학교 입학시험에서 지필평가가 축소되고, 창의성 종합평가가 이뤄진다. 영재학교인 서울/대전과학고와 과학고인 세종/한성/부산/경남 과고는 전형 이후 모든 출제 문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일부 학교에서 시행 중인 지역인재우선선발 전형은 모든 영재학교로 확대되며, 영재학교 간 중복지원이 금지된다. 해당 조치는 그동안 지적되어 온 영재학교/과학고에 대한 과도한 입학경쟁과 지식 위주 평가로 인한 사교육 유발, 교육기회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2022입학전형부터 적용된다. 

16일 교육부가 발표한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에 따르면,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학사 운영 방식/모집범위를 고려해 영재학교와 과학고 입학전형에 변화가 생긴다. 영재학교의 경우 중복지원이 금지되며, 2단계 선다형/단답형 문항이 축소되고, 창의성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이 마련된다. 과학고 역시 2단계 면접 평가를 교과 역량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창의적 태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면접 문항이 개선된다. 영재학교/과학고의 입학전형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영재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제도 도입/운영된다.

그동안 영재학교/과학고는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평가 방식으로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상위교육과정 문제 출제, 선다형/단답형을 비롯한 지식 위주 평가, 많은 문항 수 등으로 인해 사전 시험준비가 필수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실제 2021 영재학교 응시생 설문조사 결과, 응시생의 78%가 학원/과외를 비롯한 사교육을 통해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일각에서는 '영재를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교에 무작정 평등성을 내세우는 게 합당한가'라는 의견과 함께, 지역인재 전형 확대가 '수도권 역차별'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내년부터 영재학교 입학시험에서 지필평가가 축소되고, 창의성 종합평가가 이뤄진다. 영재학교인 서울/대전과학고와 과학고인 세종/한성/부산/경남 과학고는 전형 이후 모든 출제 문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사진=한국과학영재학교 제공

<영재학교 간 중복지원 금지.. 2개 영재학교/4개 과학고 입학전형 평가문항 홈페이지 공개> 
내년부터 일부 영재학교, 과학고가 입학전형 평가 문항을 각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영재학교인 서울/대전과학고와 과학고인 세종/한성/부산/경남 과학고가 해당한다. 전형 계획에 학교가 선발하려는 인쟁상이 명확이 드러나도록 전형 요소와 방법을 마련하고, 전형 이후 모든 출제 문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게끔 했다. 입학 관련 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영재학교 간 중복지원도 금지된다. 입학전형 지원자의 학교 간 중복지원에 따른 과도한 입학 경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실제 2021 입학전형을 기준으로, 1단계 전형 합격자 9304명 중 40% 이상이 중복 합격하는 등 입학 경쟁이 심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2022학년부터는 영재학교 1개교만을 선택해 지원해야 하며, 학교별 1단계 지원규모 축소를 통해 보다 심도 깊은 서류 심사가 진행된다. 응시학생들의 정상적인 중학교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영재학교는 기존 3월부터 8월까지였던 전형일정은 6월부터 8월까지로, 과학고는 기존 8월부터 11월까지였던 전형일정은 9월부터 11월까지로 조정한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운영 상황을 분석하고, 전문가와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입학전형 시기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평가방식 변화.. 영재학교 2단계 서술형 문항 강화/과학고 창의성 위주 면접 문항 개선> 
영재학교/과학고 전형 시 전문성을 갖춘 입학담당관 배치를 확대해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의 1단계 서류평가에서 학생들의 역량이 객관적이고, 심층적으로 평가될 수 있도록 한다. 그에 따라 영재학교 2/3단계 평가와 과학고 2단계 평가는 창의성/문제해결력/종합적 사고력 평가 중심으로 문항을 개선하고, 학생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영재학교 입시 시 지필평가는 유지하되, 평가 성격/문항 유형이 개선된다. 2단계 지필평가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각 단계별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선발자를 결정한다. 2단계 선다형/단답형 문항 출제가 평가점수 기준 30% 이내로 축소되며, 문항 수 또한 수학10문항, 과학25문항으로 제한된다. 정답 개방성이 높은 열린 문항 비중을 확대하고, 서술형 문항의 비율과 문항 수를 조절해 문제 풀이 과정 평가를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영재학교 3단계 전형에서는 영재성, 인성, 협업능력, 리더십 등을 다면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종합평가가 실시된다. 조별 프로젝트, 실험설계 관찰면접, 과학적 글쓰기, 인성/태도 면접 등이다. 3단계 합격자 발표 후, 해당 학생이 중학교 3학년2학기를 내실 있게 보낼 수 있도록 2학기 출결상황, 학교 교육과정 이수정도를 12월 최종합격자 확정 시 반영한다. 

한편 과학고는 2단계 면접평가를 수학, 과학 교과 역량 중심 평가에서 창의성과 종합적 사고력, 협업적 태도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면접 문항이 개선된다. 

<의대채널 '아웃'.. 운영성과 평가지표에 이공계 진학비율 포함>
과학기술분야 인재양성이라는 설립 목적과 각 학교의 노력에도 불구,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영재학교/과학고 졸업생의 의약학계열 진학을 막기 위한 조치도 강화된다. 학교별로 실시 중인 의약학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학교 간에 공유함으로써 일관성 있는 이공계열 진학을 유도한다. 현재 학교별로 진행 중인 조치로는 장학금 환수/졸업시 포상 제외/교사 추천서 미발급 등이 있다. 영재학교 운영성과 평가지표에 이공계 진학비율이 포함된다. 시/도 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의약학계열 진학비율이 높은 학교의 관리가 강화된다. 신설되는 영재학교 운영성과평가에서 주요 평가지표로 활용될 예정이다. 

영재학교 입학전형의 사교육, 선행학습 유발 정도를 점검해 입학전형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영재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제도 도입/운영된다. 시/도교육청별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관리 체제와 교육부-시도 교육청-영재학교/과학고 간 협의체 구축을 통해 입학전형 운영 관리와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영재학교에 대한 학교운영 성과평가 제도 도입과 영재학교/과학고 졸업생의 이공계 진학 확대를 통해 학교 설립 목적을 달성하고 운영 책무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영재학교 학교 운영 성과평가 제도 도입은 정책연구와 법령개정을 거쳐 '제5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2023~20247)에 반영해 추진한다. 

<지역인재 전형 확대.. 영재학교 정원 외 10% 권장, 과학고 정원 내 20% 의무 선발>
2단계 전형 통과자 중 학교 소재지, 영재학교 미소재 지역 등 학교가 정한 지역의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지역인재 전형이 확대된다. 영재학교는 정원 외 10% 인원이 권장되며, 과학고는 정원 내 20%의 인원을 지역인재 전형을 통해 의무 선발해야 한다. 2020 영재학교 신입생 기준 72.5%가 서울, 경기, 인청을 비롯한 수도권 출신인 것을 감안, 지역 편중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목소리다. 학교별 지역인재 전형 운영 규모, 전형방법 등은 학교와 시/도교육청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현재 서울과학고와 인천과학예술영재 2개교에서만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 중이다. 서울과학고는 서울 외 16개 시/도에서 각 2명 이내, 인천과학예술영재는 인천 외 16개 시/도에서 각 1명 이내를 우선 선발하고 있다.

사회통합전형 대상 학생의 실질적 교육 기회가 확대된다. 관내 중학교, 영재교육원을 통해 초/중학교 단계부터 대상 학생을 발굴하고, 일반학생과 차별화된 전형을 실시한다는 설명이다. 방학/주말을 활용해 학교별로 사회통합 전형 대상 초등/중학생을 위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입학전형 개선방안이 본래 취지에 따라 학교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운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재학교 과학고가 앞으로도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사회적 관심과 기대가 높은 만큼 전문가 및 관계자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제도 개선 및 발전 방안을 모색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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