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부터 1대1 멘토링/수학지도까지.. 사회통합전형 맞춤 프로그램 '주목'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한영외고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시에 특화된 학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 가장 최근이었던 2020입시에서 27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기록, 그중 21명을 수시에서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명품' 수시체제를 입증했다. 해당 실적으로 대일외고와 함께 외고 공동2위, 전국13위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대 등록자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던 2019대입에서는 수시15명, 정시 최초합 8명으로 총 23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기록했다. 2016~2018 대입에서도 수시는 물론, 전체 실적에서 꾸준한 강세를 이어 온 한영외고는 2016년 28명(수시23명/정시5명), 2017년 31명(수시26명/정시5명), 2018년 34명(수시25명/정시9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한영외고는 실제 UN회의를 방불케 하는 모의유엔, 영어에세이를 비롯해 전공어 실력 향상을 도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의 폭넓은 지식 개발을 위해 인문/사회/국제 이슈와 관련한 심층토론과 면접, 프레젠테이션을 함께 진행하는 '다독다론'도 한영외고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시사 이슈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통해 대학별 시사 면접에 대비할 수 있음은 물론, 1대1 피드백의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사회통합전형 입학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영외고가 자랑하는 사회통합전형 프로그램인 'HYLITE'는 학력 증진, 예체능 함양, 진학 진로 상담, 문화체험과 탐방 등이 이뤄진다. 게임효과를 위해 단계별 미션을 달성할 때마다 소정의 보상이 주어진다. 한영외고는 'HYLITE'를 통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사회통합대상자 맞춤형 프로그램 우수학교'로 선정됐으며,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률 또한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대/연세대/고려대/해외대에 총 27명의 진학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경제적 능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한다는 사회통합전형의 당위성을 감안, 학생별 구체적인 진학상황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한영외고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시에 특화된 학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 가장 최근이었던 2020입시에서 27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기록, 그중 21명을 수시에서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명품' 수시체제를 입증했다. /사진=한영외고 제공 

<'글로벌 영재 양성'.. '모의유엔'으로 대표되는 외국어 프로그램> 
한영외고는 지성과 인성을 바탕으로 외국어 능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진로개발 특강/진로 스터디그룹 등의 진로탐색 프로그램과 교과학습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함께 운영 중이다. 학생들의 수준과 수요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영재교육도 한영외고만의 빠질 수 없는 강점이다. 한영 모의유엔, 영어 심층토론/에세이, 영어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 학생들의 논리력과 비판적 사고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한영외고의 영재교육은 2개 이상의 외국어 단계적 적응을 목표로 한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외국어 학습체험을 확대하고, 국제적 수준의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순히 외국어를 사용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닌, 잠재력 신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율적 탐구 학습을 위한 교육환경을 실현한다는 설명이다. 

'한영 모의유엔'은 한영외고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영재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로 하여금 국제적 이슈들을 토론하고, 가상으로 합의안을 제출하는 과정을 통해 국제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토론/토의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현 시점에서 대표적 국제기구인 UN의 회의를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의의다.

올해 모의유엔에는 25명의 학생이 참가, 학생별로 각 나라의 대의원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다. 논의된 안건은 '코로나19여파로 인한 지역 재건의 유동성과 방법'이었다. 의장을 맡은 학생이 모의유엔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됐다. 프로그램은 실제 국제기구 회의처럼 세밀하게 진행되는 특징이다. 의제 설정, 연설 진행, 토의, 개정안 발제, 개정 결의안에 대한 논의 순으로 이뤄지며, 학생들의 영어능력은 물론 각 나라 문화에 대한 사고방식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영외고는 베리타스알파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모의유엔 참가학생들의 프로그램 참가 후기를 공개했다. 학생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재건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다뤄졌던 부분은, 저개발국가와 선진국가 사이의 경제적 수준 차이를 넘어선 범국가적 경제 재건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근시안적으로 수습하기보다, 거시적으로 각 국가가 독립적으로 경제를 재건하고 구축해 나갈 수 있는 수단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대의원으로 참여한 학생들의 설명이다. 이에 선진국가에서 저개발국가에게 채권을 발행하고, 외화 통화 유입을 통해 저개발국가에게 경제적 안정성을 부여하는 방법이 모색됐다.

각자의 역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만 원활한 토론이 가능하다는 모의유엔의 구조 상, 학생들은 회의 준비 과정부터 각 나라를 조사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인도 대표가 된 학생은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매우 많으며, 기상 이변으로 인해 지방으로의 물자 조달과 환자 수송이 어려워 감염률이 높은 뉴델리가 봉쇄된 상태라는 설명과 함께, 경제개발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확진자 수를 줄이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그리스 대표의 경우, 거대한 난민촌이 있는 레보스 섬의 집단 감염을 근거로 국경을 폐쇄해야 한다는 초기 주장을 펼쳤지만, 선진국과의 회의를 통해 재정적 도움에 협력하겠다고 최종 의견을 변경했다. 이처럼 수준 높은 토의를 통해, 한영외고 학생들은 서로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며 국제사회 인재로 거듭날 기회를 제공받는다. 

영어 심층토론과 에세이도 한영외고가 자랑하는 외국어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토론을 통해 바람직한 소통 방법을 인지하고 체득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토론 전문 용어를 습득하고 논리적으로 의사를 전달하며 상대방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력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년 3월에서 11월 사이, 학기 중 주1~3회 진행된다. 학생 개별 능력과 특성을 고려해 소수 정예로 분반해 진행되며, 영어 1대1 면접/프레젠테이션, 심층토론/이슈분석 등으로 진행된다.

<진학실적으로 이어지는 사회통합전형 특화 프로그램.. 역사탐방부터 교사 멘토링까지> 
한영외고 사회통합전형 프로그램 운영 조직팀에서는 최근 5년간의 만족도 평가, 내신/모의고사 성적, 기초 자료 조사를 비롯한 정량적 통계 분석과 개인 상담, 소규모 집단과의 면담 등의 정성적 분석을 병행해 조사를 진행했다. 오랜 연구 분석과 협의회 끝에 한영외고의 특성과 설립 취지를 잘 반영한 핵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강화해 'HYLITE'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HYLITE는 학교생활에 대한 프로그램들을 유기적으로 연계,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학교 프로그램의 참여도를 높이고자 만들어진 활동이다. 학생 학력 증진, 예체능 함양, 진학 진로 상담, 문화체험/역사탐방 등의 영역을 골고루 포함, 단계별로 미션을 달성할 때마다 이에 대한 소정의 보상을 통해 게임효과를 이용해 성취감을 높인다. 1대1 교사 멘토링과 수시 논술 지도, 수학 집중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프로그램 운영 후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55점을 달성,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해외대 총 27명,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총 34명,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시립대 총 24명,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숙명여대 총 16명, 서울교대 경인교대 한국교원대 사관학교 총 8명의 진학학생을 기록하며 HYLITE 프로그램의 효과를 증명하기도 했다. 다만사회통합전형의 당위성을 감안, 학생별 구체적인 대학 진학상황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자기주도적 학습 통한 학생 진로방향 제시.. 맞춤형 1대1 면접 진행> 
한영외고는 외국어 프로그램은 물론, 진로관련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진로개발 특강/진로탐색을 위한 선배와의 대화/진로스터디 활동, 다독다론 등이 그 예다. 한영외고 관계자들은 '교사와 제자가 서로 합을 맞춰 이상적인 교육의 장을 만들고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이재호 입학홍보부장은 "한영외고 선생님들은 각 학생의 아주 사소한 장점 하나까지도 학생부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세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학생들이 한영외고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에 잘 참여하며 성실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진학 결과 또한 좋게 나타나고 있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진로개발 특강은 사회 각 분야 명사를 초빙해 특별 강연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이 해당 분야의 지식을 습득, 향후 자신의 진학과 진로 모색에 영감을 얻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진로탐색을 위한 선배와의 대화는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한영외고 졸업생과의 만남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학창 시절과 사회생활 경험담을 접할 기회를 제공, 학생들이 희망 분야로의 진출을 위해 조기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끔 한다. 한영외고가 활발히 운영 중인 한영외고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도 졸업생의 경험담을 확인할 수 있다. 만5천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한 '한영외고 졸업생의 하루'는 재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할 졸업 후 사회진출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진로스터디 활동은 관심과 흥미가 있는 분야에 대한 탐구를 목적으로 학생들 스스로 그룹을 조직, 공통의 주제를 설정해 깊이 있는 조사/토론 등의 심화탐구활동을 진행한다. 한영외고는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지적 호기심을 해소하고, 자기주도적인 탐구학습의 경험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다독다론’은 인문, 사회, 국제이슈와 관련해 체계적인 배경지식을 갖추고 심층토론과 면접,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논리적 의사 전달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전 대입 면접 시 요구되는 상황에 대한 안내와 함께 개인별 필요에 따라 맞춤형 1대1 면접이 진행된다. 학생 개별 능력과 특성을 고려해 소수 정예로 분반해 이뤄지며, 국제 사회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국어 사회 역사 영어 외국어를 비롯한 다양한 전공을 다루는 교사들로 강사진이 폭넓게 구성돼 있다. 

<유튜브 통해 예비 한영인과 소통.. 재학생 QnA 영상 수록>
한영외고는 디지털에 익숙한 예비 한영외고 학생과 재학생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영외고 교사와 제자가 외부 도움 없이 직접 기획/제작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작년말 단편영화 형식으로 제작/공개된 공식 홍보영상 '솔직히'는 5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영외고의 학생 소통능력을 입증했다. '중학생들이 한영외고에 가장 자주하는 문의', '한영외고 재학생의 하루', '재학생들에게 들어보는 한영외고' 등의 영상은 한영외고 입학을 꿈꾸는 중학생들이 참고할 만한 실질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하다. 한영외고 홈페이지 내 링크를 통해 접속하거나, 유튜브에 한영외고를 검색 후 해당 영상들을 확인할 수 있다. 

<원서접수 12월9일부터 11일까지>
한영외고는 2021신입생으로 정원내 250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일반 200명, 사회통합50명 규모다. 학급당 25명씩 영어/중국어 각 3학급, 일본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 각 1학급으로 총 10학급을 운영한다. 

전형은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에서 영어 교과성적 160점에 출결감점을 적용해 정원의 1.5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 1단계성적에 면접40점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영어 교과성적은 중학교2/3학년 4개 학기를 반영한다. 각 학기 성취도에 따라 A-40점, B-36점, C-32점, D-28점, E-24점 순이다. 출결 점수는 3개학년 미인정결석 일수만큼 감점이 적용된다. 미인정지각/조퇴는 3회당 미인정결석 1회로 간주되며, 출결 점수 최대 감점은 10점이다.

면접 평가요소는 자기주도학습과정20점, 지원동기/진로계획10점, 핵심인성요소10점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면접 방식이 결정된다. 1/2단계일 경우, 방역수칙 준수 하에 대면면접이, 3단계일 경우 비대면 원격 면접이 실시된다. 

원서접수는 12월9일부터 12월11일 오후1시까지다. 면접대상자는 12월14일 오후5시 발표되며, 면접대상자 자소서 작성/제출은 12월14일 오후5시부터 12월16일 오후5시까지 진행된다. 면접은 12월21일이며, 최종 합격자는 12월24일 오후4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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