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경인여대와 국내 유일의 한센인 인권·복지단체 한국한센인총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 한센인 합동결혼식'이 10일 더휴웨딩홀에서 진행됐다고 11일 전했다. 6쌍의 한센인 부부(1쌍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들은 그 동안 경제적 어려움과 차별로 결혼식을 미처 올리지 못하고 30~50년 동안 함께 살아오신 분들이다.

합동결혼식은 한센인들의 경제·정서·심리적 안정을 구축해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경인여대와 (사)한국한센총연합회가 공동으로 매년 진행하는 행사다. 

주례를 맡은 최영규 목사는 “여러분들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상대방의 좋은점을 보고 칭찬하고, 차이를 존중하며, 서로에게 예의를 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사)한센총연합회 이길용 회장은 “한센인들의 결혼식이 정서적 안정감 및 가족간 유대를 강화하여 행복한 가정생활에 도움을 주고, 한센인의 사회복귀와 사회통합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행된 '한센인 합동결혼식'의 숨은 조력자는 경인여대 웨딩&이벤트과(학과장 권미윤) 학생들의 재능기부다. 결혼식을 준비에 참여한 강수아(웨딩&이벤트과 대표)학생은 “결혼식을 준비하며 한센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를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는 결혼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센인 합동결혼식. /사진=경인여대 제공
한센인 합동결혼식. /사진=경인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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