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매뉴얼 부재로 교육수요자만 골탕

[베리타스알파=김대식 기자] 2015수시는 대입전형 간소화 원칙이 적용된 첫 입시이다. 간소화는 수험생과 교사등 교육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도입됐지만 현실에서는 어땠을까. 결론적으로 세부매뉴얼과 관리가 없이 원칙으로만 던져진 간소화는 외형상 축소의 모양을 띠었지만 실질에서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양산했고 바뀐 입시의 부담까지 더하며 올해 수요자들을 괴롭힌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전형의 가닥을 줄인다는 취지로 시작된 대입정책이 정교하지 못한 틀로 운용되면서 일부 대학의 이기심과 합쳐져 복잡한 전형을 만들어냈고 결국 교육현장에서는 변화를 따라잡기 힘들었던 예년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간소화의 출발 취지>

 2015 수시는 지난해 10월 확정된 ‘대입전형간소화 방안’과 올해 시행된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특기자 등 4가지 전형 유형으로 간소화됐다. 외형상 4가지의 유형으로 간소화를 이뤘지만 서울시내 상위 13개 대학에서만 수많은 유형의 전형이 양산됐다. 대표적인 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최저설정 여부, 면접실시여부, 필수제출서류 종류, 추가제출서류 여부에 따라 서로 다른 유형의 학생부종합전형이 난립하게 됐다.

취지에 대해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현장의 지지를 받았지만  실제 전형이 진행되면서 갖은 불만들이 터져나오기시작했다. 세부적인 매뉴얼의 부재가 치명적이었다. 대학의 자율성이라는 가치를 존중하면서 대학마다 간소화를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 때문이다.

전형의 복잡성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올해 2015 수시전형이 진행되는 동안 전형 간소화를 무조건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사건이 두 차례 발생했다. 지난 10월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밝힌 경희대 한의예과 네오르네상스전형 합격생 손모군 사건과 수능에서 모든 문제를 맞히고 성균관대 성균인재전형에 합격한 B고 A양 사건이다. 두 사건 각각 진실성 미검증과 면접 선택권 제한이라는 문제점을 노출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 폐지라는 간소화가 대학과 수험생에게 피해로 돌아옴이 확인된 것이다.

▲ 대입전형 간소화는 다양한 전형에서 오는 복잡함을 해결하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대학마다 각기 다른 해석의 여지를 남겨 혼란과 부작용을 낳았다./사진=교육부 대입 간소화 홈페이지 캡처

<간소화 매뉴얼 부재...혼선의 학생부종합>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전형을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위주 특기자 등 4개 유형으로 줄이면서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도입된 전형으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과 연계돼 규모가 확대일로에 있다. 지난해 10월 확정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에서 비교과를 중심으로 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평가하는 전형으로 정의하고 자기소개서 공통양식과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서 공인어학성적, 경시대회, 올림피아드 등의 외부수상실적 기재를 엄격히 제한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수능최저설정 여부, 면접실시여부, 필수제출서류 종류, 추가제출서류 여부에 따라 현장에서 받아들이기에 너무 많은 경우의 수를 양산했다는 것이다.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에서는 “입학사정관 등이 참여해 학생부 비교과를 중심으로 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 평가하는 전형”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지만 대학들은 각자 나름대로 자소서, 추천서, 면접 등을 반영하는 여부를 달리 설정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필수 제출서류만 봐도 5가지 유형으로 갈린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은 학생부+자소서+추천서+학교소개자료 등 4개의 자료를 요구했다. 고려대 융합형인재전형,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전형,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서강대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성균관대 성균인재와 글로벌인재 등은 학생부+자소서+추천서를 필수서류로 받았다. 한국외대, 건국대, 동국대, 경희대는 학생부+자소서만 필수서류로 제출받았다. 학생부만 요구하는 학교는 한양대가 유일하다. 미술계열에 대해서만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하는 홍익대는 학생부와 미술활동보고서를 요구했다.

추가적인 증빙서류를 요구하는지 여부에 따라서도 5가지의 유형으로 갈렸다. 서울대는 추가 증빙서류를 3페이지, 서강대는 활동보충자료를 5페이지를 요구했다. 경희대는 추천서를 임의사항으로 규정해 제출을 원하는 학생들로부터 받았다. 미술계열 학생부종합을 운영하는 홍익대는 최대 20개의 증빙자료를 제출할 수 있었다. 추가적인 서류를 일체 제출 받지 않은 학교는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한양대, 건국대, 중앙대, 고려대, 한국외대, 동국대, 연세대 등이다. 다만 학교마다 서류심사과정에서 진위여부 확인을 위해 추가 서류 제출을 요구하면 추가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진위여부 확인을 위한 서류제출까지 고려하면 제출서류 종류는 매우 많아진다.

전형반영요소도 두 가지로 갈린다. 서강대 학생부교과전형, 성균관대 성균인재전형과 글로벌인재전형,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 경희대 학교생활충실자전형은 서류전형만을 실시했다. 나머지 서울시내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심사 후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능최저까지 고려하는 전형도 있었다. 서울대 지균, 서강대 학생부교과, 성균관대 성균인재, 고려대 학교장추천, 고려대 융합형인재,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 홍익대 학생부종합전형 등 7개 전형이 수능최저를 요구했다. 나머지 전형은 수능 최저를 요구하지 않았다.

이미 전형계획이 나온 2016전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과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탐구형)이 면접을 폐지하고 서류만 반영하는 점, 성균관대 성균인재전형이 수능최저를 폐지한 점을 제외하면 2015전형과 다를 점이 없다. 변수는 서울대가 추가 증빙자료를 줄이거나 폐지할지, 홍익대가 올해와 마찬가지로 미술활동보고서와 추가증빙자료를 제출 받을 지 정도가 있을 뿐이다.

학생부종합이 복잡한 원인은 세부지침의 부재 때문으로 보인다. 복잡했던 수시전형을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위주 특기자 등 네 가지 유형으로 줄여 교육수요자들이 전형의 복잡함에서 오는 부담을 줄인 점은 긍정적이었지만 간소화의 방향과 정도를 전혀 제시해주지 못한 점이 문제였다.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과 올해 3월 발표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의 평가 기준에서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재정지원을 통해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를 적극 유도한다”는 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구조로 정한 때문이다. 대학마다 서로 다른 해석으로 수많은 학생부종합전형이 난립하게 된 셈이다.

<’양날의 칼’ 간소화...사후 평가와 관리, 세심한 지침 필요>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은 평가가 엇갈린다.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간소화를 무조건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능만점자의 성대 수시 납치의혹과 사정관제 입시비리 사건은 간소화가 전형자체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성대 수시납치의혹은 간소화로 인한 학생의 선택권 침해 문제를, 사정관제 입시비리는 대학은 물론 학생부종합전형의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문제를 노출했다. 성대 성균인재전형은 학생이 면접을 불참할 수 없는 구조였다. 서류제출만 하면 면접 없이 수능최저학력기준만을 적용해 합격자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응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간소화가 잘 됐다고 볼 수 있지만 수능을 잘 본 학생이 면접을 포기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없는 '꼼수'가 숨어있다. 간소화로 ‘부담감을 줄였지만 학생의 ‘선택권 제한’이라는 예기치 못한 문제를 돌출 시킨 셈이다.

2016학년에는 성균인재전형처럼 서류만 반영하는 대학들이 더욱 늘어나 면접 실시여부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 경희대 학교생활충실자, 성균관대 성균인재전형, 성균관대 글로벌인재전형에 이어 중앙대 학생부종합(탐구형)과 서강대 학생부종합(자기주도형)이 추가된다. 2015학년 학생부교과 성적을 75%반영하면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분류됐던 서강대의 2016 학생부종합(일반형)까지 고려하면 총 7개의 전형이 면접없이 서류만으로 합격여부가 결정된다.

게다가 2016 정시도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도 면접 실시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한다. 17일 교육부가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하면서 EBS 연계 영어교재와 수학교재의 부담을 줄이기로 한 때문이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지원전략을 수립하지만 ‘수능 대박 가능성’과 면접 미실시로 인한 ‘납치 가능성’을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셈이다.

대학 입장에서는 면접 폐지가 입시비리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면접폐지라는 간소화를 재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밝힌 손모군 사건 때문이다. 손군은 학부모와 학교교사가 적극 공모해 허위 수상실적을 기재한 서류를 바탕으로 2012학년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전형에 합격했다가 자퇴하고 2013학년 경희대 한의예과 네오르네상스전형에 합격했다.

경찰 수사 결과 발표 당시 면접까지 실시했음에도 진실성을 검증하지 못한 점은 학생부종합전형 폐지론까지 나올 만큼 업계에 충격을 던졌다. 당시 2013학년 경희대 한의예과 네오르네상스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심사를 한 후 2단계에서 면접까지 실시했었다. 서류는 학생부 비교과영역, 자소서, 추천서, 활동자료 및 실적물요약서 등을 제출했다. 면접에서는 서류를 재확인하는 1차 인성면접을 10분간 실시했다. 경희대 관계자는 “당시에는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 발표 전이었고, 외부스펙 배제를 하지 않아 외부스펙 반영이 불가한 지금과 다르다”며 “학부모와 교사가 외부스펙을 허위사실로 기재하는 과정에 적극 가담해 벌어진 일이다. 전형기간이 짧은데다 면접도 10분만 실시할 수 있어 고의적으로 허위사실을 기재한 것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 고교차원에서 허위사실을 기재하지 않도록 자정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이 “수사의 실익이 없다”며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전형도 진실성을 검증하지 못했다. 손군이 응시했을 법한 전형은 면접이 없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면접고사를 실시한 리더십전형, 자기추천자전형 등 3개로 압축된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올해 성균인재전형과 면접없이 수능최저를 설정한다는 점이 유사했다. 면접 없이 학생부교과70%와 학생부비교과, 자소서, 추천서 등을 사정관이 평가한 결과 30%와 합산한 후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당시 언어영역, 수리가형, 외국어영역, 과탐 중 상위 3개영역 등급합 6이내였다.

리더십전형과 자기추천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와 학생부비교과, 자소서, 추천서를 종합 평가해 2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었다. 리더십전형의 경우 2010년 2월 이후 고교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중 자치, 계발, 봉사활동 등에서 리더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갖춰 학교장이나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 지원할 수 있었다. 자기추천전형은 어학, 문학, 창작, 논술, 수학, 과학, 정보, 출판, 특수재능, 무형문화 전통기능, 국가고시합격, 발명 및 특허, 리더십, 사회봉사, 연예활동, 예술활동, 특이경력, 각종 임명장 및 전문자격증 등 전 분야에서 뛰어난 자질 및 재능을 보유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었다.

만일 2012학년 손모군이 합격한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전형이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이라면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방향의 간소화가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싣게 된다. 면접이라는 허위 사실임을 검증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면접을 실시한 리더십전형과 자기추천자전형에 합격했다면 경희대와 마찬가지로 면접까지 실시했음에도 진실성을 검증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결국 학생부종합의 면접 폐지를 간소화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에 힘이 실린다. 면접을 폐지하면 진실성 검증 장치가 아예 없어져 대학의 사정과정이 어려워지고 학생 입장에서는 면접을 포기할 수 없어 우수한 수능성적을 받을 경우에도 정시 기회가 사라지는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2016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 및 전형방식
학교명 전형명 비율 모집
인원
수시
정원
필수서류 추가증빙 요소
서울 §지역균형 100% 681 2369 학+자+추+소 알 수 없음 서류+면접
일반전형 1688 학+자+추+소 알 수 없음 서류+면접
시립 학생부종합 53.95% 403 747 학+자+추 × 서류+면접
서강 §학생부종합(일반형) 48.99% 269 1141 학+자+추 × 서류
학생부종합(자기주도형) 290 학+자+추 5P 서류
성균관 성균인재 44.27% 598 2625 학+자+추 × 서류
글로벌인재 564 학+자+추 × 서류
한양 학생부종합 42.80% 915 2138 × 서류
건국 KU자기추천 41.76% 608 1456 학+자 × 서류+면접
경희 네오르네상스 41.56% 900 3032 학+자 추천서(임의) 서류+면접
학교생활충실자 360 학+자 추천서(임의) 서류
중앙 학생부종합(다빈치형) 38.41% 595 3012 학+자+추 × 서류+면접
학생부종합(탐구형) 562 학+자+추 × 서류
고려 §학교장추천 35.87% 630 2760 학+자+추+소 × 서류+면접
§융합형인재 360 학+자+추 × 서류+면접
외대 학생부종합 35.78% 662 1850 학+자 × 서류+면접
동국 Do Dream 20.41% 309 1459 학+자 × 서류+면접
연세 §학교활동우수자 17.99% 430 2390 학+자+추 × 서류+면접
홍익 §학생부종합 11.34% 157 1384 알 수 없음 서류+면접
2016 계 41.65% 10981 26363  
※ 지원자격에 따른 제출서류는 고려하지 않음. 통상 국내고 출신 일반학생 제출서류 기준
※ 각 대학발표 2016 전형계획 기준
※ 서강대 학생부종합 일반형 : 2015 학생부교과전형과 유사
※ 홍익대 : 미술계열에 대해서만 학생부종합 운영
               
2015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 및 전형방식
학교명 전형명 비율 모집
인원
수시
정원
필수서류 추가증빙 요소
서울 §지역균형 100% 692 2367 학+자+추+소 3P 서류+면접
일반전형 1675 학+자+추+소 3P 서류+면접
시립 학생부종합 48.92% 340 695 학+자+추 × 서류+면접
서강 §학생부교과 40.98% 202 1086 학+자+추 × 서류
학생부종합 243 학+자+추 5P 서류+면접
성균관 §성균인재 43.97% 518 2613 학+자+추 × 서류
글로벌인재 631 학+자+추 × 서류
한양 학생부종합 40.46% 850 2101 × 서류
건국 KU자기추천 38.98% 575 1475 학+자 × 서류+면접
경희 네오르네상스 40.98% 900 2977 학+자 추천서(임의) 서류+면접
학교생활충실자 320 학+자 추천서(임의) 서류
중앙 학생부종합(일반형) 27.99% 442 2680 학+자+추 × 서류+면접
학생부종합(심화형) 308 학+자+추 × 서류+면접
고려 §학교장추천 32.97% 630 2760 학+자+추+소 × 서류+면접
§융합형인재 280 학+자+추 × 서류+면접
외대 학생부종합 33.64% 618 1837 학+자 × 서류+면접
동국 Do Dream 18.57% 254 1368 학+자 × 서류+면접
연세 §학교활동우수자 15.63% 373 2386 학+자+추 × 서류+면접
홍익 §학생부종합 11.43% 157 1374 학+미술보고 최대 20개 서류+면접
2015 계 38.91% 10008 25719  
※ 지원자격에 따른 제출서류는 고려하지 않음. 통상 국내고 출신 일반학생 제출서류 기준
※ 각 대학발표 2015 수시요강 기준
※ 서강대 학생부교과전형 : 교과성적 75%+서류25%로 학생부종합과 유사
※ 홍익대 : 미술계열에 대해서만 학생부종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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