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턴입학 지원자 1만명 돌파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4년제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학으로 입학하는 ‘U턴입학(유턴입학)’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입시에서 유턴입학한 인원은 1571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해마다 높아지는 유턴입학은 그만큼 전문대학의 인기를 반영한다. 일반대학을 졸업했지만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직업교육을 통해 새출발을 준비하는 경우다. 낮은 취업률이 해마다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원하는 직업을 얻기 위한 실용적인 선택으로 전문대학 인기가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턴입학 지원자의 경우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2016학년 6122명, 2017학년 7412명, 2018학년 9202명, 2019학년 8392명 순으로 확대되다가 2020학년 1만268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유턴입학자는 2016학년 1391명, 2017학년 1453명, 2018학년 1537명 순으로 확대되다가 2019학년 1525명으로 소폭 감소한 이후 2020학년 다시 1571명으로 뛰어올랐다. 

지원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유턴입학 경쟁률 역시 증가세다. 2016학년 4.4대1, 2017학년 5.1대1, 2018학년 6대1 순으로 상승하다가 2019학년 5.5대1으로 줄었다가 2020학년 6.5대1로 다시 상승해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2020학년 입시에서 전문대 유턴입학자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0학년 입시에서 전문대 유턴입학자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공분야별.. ‘최고인기’ 굳건한 간호>
전공분야별로 상위5개학과 현황을 살펴보면 여전히 간호학과가 최고인기 모집단위로 자리하고 있다. 2020학년 간호학과에 등록한 인원이 739명으로 가장 많았다. 물리치료과가 86명, 협동조합경영과가 48명, 연기전공이 39명, 치위생과가 29명 순으로 많았다. 보건계열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간호학과 유턴입학 등록인원은 2016학년 536명, 2017학년 604명, 2018학년 753명, 2019학년 686명으로 매년 다른 학과에 비해 큰 격차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간호학과에 이어 물리치료과가 매년 뒤를 잇고 있다. 2019학년의 경우 간호(686명)에 이어 물리치료과 85명, 협동조합경영과 48명, 연기전공 32명, 생명환경화공과 31명 순이었다. 2018학년은 물리치료과 106명, 협동조합경영과 47명, 연기전공 38명, 치위생과 36명 순이었다. 

2017학년은 간호(604명)에 이어 물리치료과 102명, 협동조합경영과 50명, 유아교육과 33명, 치위생과 29명 순이었고, 2017학년은 간호(536명)에 이어 물리치료과 83명, 유아교육과 52명, 협동조합경영과 49명, 생명환경화공과 37명 순이었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자연과학 비중이 높은 편이다. 예체능이 그 뒤를 잇는다. 인문사회와 공학의 경우 해마다 순위에는 변동이 있다. 2020학년은 자연과학 973명, 예체능 237명, 인문사회 185명, 공학 176명 순이었다.

2019학년은 자연과학 931명, 예체능 258명에 이어 공학이 193명으로 인문사회 143명보다 더 많았다. 2018학년은 자연과학 1022명, 예체능 195명에 이어 인문사회와 공학은 각 160명으로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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