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대구 남구 앞산순환로 소재 대명중은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기초체력 저하와 심리적 위축을 극복하기 위한 생활 속 운동 실천 프로그램 '같이 걷자, 또바기 삼만보'를 10월 26일(월)부터 12월 20일(일)까지 8주간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가파른 오르막길에 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육체적으로 힘겨울 수밖에 없는 등교 시간을 즐거운 시간으로 바꾸어 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매일 반복되는 등굣길의 걸음이 하루 운동 목표를 달성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같이 걷자, 또바기 삼만보'라는 프로그램명은 취지를 공유한 전교생과 전교직원의 열띤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다. '또바기'는'언제나 한결같이 꼭 그렇게'의 순 우리말로 친구, 교사, 가족과 함께 꾸준한 걷기 운동을 실천하자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학생들은 휴대폰의 만보계 앱을 이용하여 등ㆍ하교 시간과 방과 후 시간, 주말 가족들과의 산책시간을 합쳐 1일 6,000보(1주 최대 30,000보) 걷기에 도전한다. 땀이 흐르고 숨이 가빠질 수밖에 없는 등굣길 2,000보의 걸음수가 하루 6,000보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즐거운 시작이 되는 것이다.
12월 20일(일)까지 8주간 기록한 자기 실천표의 걸음수를 바탕으로 참여 우수자와 참여 우수반, 소감문 작성 우수자에게 시상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시교육청에서 권장하고 있는 신체활동 7560+ 운동과 가족공감 1160 운동을 자연스럽게 실천하고 건강 체력이 증진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학년 박○○은 “학교가 경사가 가파른 곳에 위치하고 있어 등교를 할 때 매우 힘들었는데, 걷기 운동으로 상까지 준다고 해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움직이니 기분도 상쾌하고 몸도 건강해지는 것 같아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명중 문희정 교장은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하는 모습이 매우 힘들어 보여 안타깝다. 이번 행사가 코로나 19상황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학생들에게 반복되는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건강한 생활의 기틀을 조성할 수 있는 각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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