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대학 단계별 전형 폐지.. 수능100% 적용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이공계특성화대 정시모집은 KAIST 지스트대학 DGIST 세 곳에서만 이뤄진다. UNIST는 2018년 정시모집을 폐지, 포스텍은 정시없이 수시100%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KAIST 지스트대학 DGIST 3개교의 2021정시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45명이다. KAIST 15명, 지스트대학 20명, DGIST 10명 규모다. 지스트대학과 DGIST는 현재 요강상 수치에서 수시이월인원을 반영하기 때문에 최종 모집인원이 증가할 전망이다. KAIST는 수시이월인원 반영이 없는데다, 지난해부터 정시모집 인원을 20명에서 15명으로 축소해 경쟁률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올해 지스트대학은 전형방법을 변경했다. 수능70%에 면접30%을 합산하던 기존과 달리, 수능100% 일괄합산 평가가 이뤄진다. 이로써 3개교 모두 수능100% 전형으로 동일하게 진행된다. DGIST는 수능 반영방법을 일부 변경했다. 수학(가)는 표준점수150%에서 100%로, 과탐은 변환표준점수150%에서 100%로 축소됐다. 

이공계특성화대 정시는 '군외모집'이 특징이다. 일반대가 모집군에 따라 최대 3회까지 지원 가능하며, 이중등록 금지규정이 적용되는 것과 다르다. 가/나/다군에 모두 지원한 학생도 이공계특성화대에 추가로 지원할 수 있으며, 다른 대학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학생도 정시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합격생이 정시로 이공계 특성화대에 지원한다면 '수시납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셈이다. 반대로 이공계특성화대 수시에 합격한 경우에도 일반대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정시는 물론 수시에서도 6회지원제한 예외대학인 탓에 매년 이과 상위권 학생들의 ‘보너스카드’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포스텍은 과기원이 아닌 일반 사립대인 이유로 이 같은 혜택을 적용하지 않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KAIST 지스트대학 DGIST 3개교의 2021정시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45명이다. /사진=KAIST 제공

<KAIST 15명.. 모집인원/전형방식 작년과 동일>
KAIST는 올해 정시에서 15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매년 수시이월 없는 입시구조를 운영, 올해도 이월로 인한 추가인원 없이 요강에 명시한 15명만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과구분 없이 모집, 입학 후 1학년 말에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수능100%로 합격자를 정한다. 반영영역은 국 수(가) 영 과탐(2과목)과 한국사다. 과탐은 서로 다른 교과의 Ⅰ+Ⅱ 또는 Ⅱ+Ⅱ 조합으로 응시해야 한다. 영역별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산출한다. 과탐은 2과목 성적을 각 반영한다. 국어 수학(가)는 표준점수, 영어 한국사는 등급별 점수, 과탐은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변환표준점수는 탐구 과목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상쇄하기 위해 활용하는 공식을 말한다. 탐구의 경우 과목별 표준점수 만점이 각기 다른 만큼, 표점을 그대로 반영할 경우 단순 과목선택에 따라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KAIST도 변환표준점수표를 수능성적 발표 이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영어는 등급별로 환산한다. 환산점수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1등급100점 2등급95점 3등급90점 4등급85점 5등급80점 6등급75점 7등급70점 8등급65점 9등급60점을 부여한다. 1~2등급 5점, 3~4등급 4점, 5~6등급 3점, 7~8등급 2점, 9등급 1점이다.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수(가) 표준점수 고득점, 과탐Ⅱ 변환표준점수 고득점 순으로 합격자를 정한다. 두 번째 조건까지도 모두 같은 경우 동점으로 처리한다.

<지스트대학 20명.. 단계별 전형 폐지, 수능100% 일괄합산>
지스트대학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20명을 모집한다.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이월 이후 최종 모집인원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요강상 20명 모집을 예고했지만 수시이월이 60명이나 발생하면서 최종 80명을 선발했다. 2019년에는 요강상 20명 모집에서 수시이월 40명으로 최종 60명을, 2018년에는 요강상 20명에 이월인원 11명이 발생해 최종 31명을 선발했다. 이월인원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정시에서는 단계별전형을 폐지, 수능100%만으로 선발한다. 반영영역은 국어 수학(가) 과탐(2과목) 영어 한국사다. 과탐은 서로 다른 과목을 응시해야 하며, Ⅱ과목을 응시할 경우 10%의 가산점이 적용된다. 영어는 등급별 점수를 부여한다. 1등급 100점, 2등급 97점, 3등급 91점, 4등급 82점, 5등급 70점, 6등급 55점, 7등급 40점, 8등급 25점, 9등급 10점 순이다. 한국사는 등급에 따른 가산점이 부여된다. 1등급부터 3등급까지는 5점, 4등급4.5점 5등급4점 6등급3.5점 7등급3점 8등급2점 9등급1점이다. 

<DGIST 10명.. 수학/과탐 성적반영방법 변경> 
DGIST는 10명을 모집한다. 10명 내외 요강상 모집인원에 수시이월인원이 더해져 실제 인원은 이보다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DGIST는 2019학년부터 수시이월인원을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 시작했다. 2018학년까지는 수시이월인원을 비공개했기 때문에 실제 모집 규모를 가늠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2017학년에만 한 차례 베리타스알파를 통해 수시이월인원 10명을 공개, 이월인원 파악이 가능한 정도였다. 하지만 재작년부터 공개방침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해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DGIST는 작년과 동일하게 수능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성적반영방법이 일부 변경됐다. 작년 수학(가)와 과탐 2과목에 각 표준점수와 변환표준점수의 150%를 반영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각 100%로 비중을 줄였다. 과탐은 응시과목에 제한이 없으며, Ⅱ과목을 응시할 경우 5%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영어는 등급별 점수로 환산해 반영한다. 1등급은 100점을 부여하며 2등급98점이다. 3등급93점 4등급88점 5등급83점 순으로 5점씩 차감된다. 한국사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1,2등급은 5점 만점이며 이후 등급부터는 0.5점씩 가산점이 줄어든다.

<원서접수 2021년 1월7일부터.. KAIST는 1월8일부터>
지스트대학과 DGIST는 2021년 1월7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KAIST는 하루 뒤인 1월8일부터다. 접수 마감은 3개교 모두 1월11일로 동일하다. KAIST는 오후5시, 지스트대학과 DGIST는 오후6시다. 

최초합격자는 DGIST가 가장 먼저 발표한다. 2월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계할 계획이다. 지스트대학이 2월4일, KAIST가 2월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초합격자 등록기간은 KAIST가 2월5일부터 2월10일까지, 지스트대학과 DGIST가 2월8일부터 2월10일까지다. 미등록충원으로 인한 추가합격자는 지스트대학과 DGIST만이 2월18일까지 발표한다. KAIST는 필요 시에만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관련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공지된다. 

<2020경쟁률 13.99대1 ‘하락’>
지난해 이공계특성화대 정시경쟁률은 13.99대1이다. 3개교에서 155명을 모집한 가운데 총 2168명이 지원한 결과다. 전년 전체경쟁률 15.73대1(모집105명/지원1652명)에서 하락했다. 전체 결쟁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공계특성화대 경쟁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과 상위권 학생들에게 '추가지원카드'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KAIST의 경쟁률이 42.6대1(15명/639명)로 가장 높았다. DGIST 17.87대1(80명/1072명), 지스트대학 5.74대1(60명/457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개별대학 경쟁률은 KAIST와 지스트대학이 상승, DGIST가 하락했다. DGIST의 경쟁률 하락은 전년대비 수시이월인원이 55명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KAIST는 15명 모집에 639명이 지원하며 4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 36.55대1(20명/731명)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모집인원이 5명 줄어들며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2018정시에서는 40.5대1(20명/810명)을 기록했다.

DGIST는 80명 모집에 1072명이 지원하며 17.8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요강상 모집인원 10명에, 무려 70명의 수시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2019년 경쟁률은 25명 모집에 602명이 지원, 24.08대1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55명 많은 수시 이월인원으로 인해 경쟁률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8정시에서는 54.1대1(10명/541명)을 기록했다. 

지스트대학의 최종경쟁률은 5.74대1로 집계됐다. 요강상 20명에 수시이월인원 40명이 발생하며 총 60명을 모집, 총 457명이 지원한 결과다. 전년 5.32대1(60명/319명)에서 소폭 상승했다. 2018정시에서는 최종경쟁률 12.32대1(31명/382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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