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수능 반영방법 변경사항 ‘유의’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전국 10개 수의대는 올해 정시에서 요강상 182명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인원 496명 대비 36.7% 규모다. 수의대 모집인원은 2018년 201명, 2019년 195명, 2020년 178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182명으로 4명 증가한 모습이다. 182명의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이월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수시이월 이후 최종 모집인원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의 경우 요강상 178명 모집을 예고했지만 수시이월 20명이 발생하며 최종 모집인원은 198명을 기록했다. 

올해 정시는 수시이월인원만으로 수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던 서울대가 합류했다. 가군에서 6명을 모집한다. 건국대는 전형방법에 변화가 생겼다. 기존 수능90%+교과10% 합산에서 수능100% 일괄합산 방식으로 변경됐다. 전남대는 수능 반영방법이 변경됐다. 작년 국어24% 수학(가)32% 영어20% 과탐24%에서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늘고, 영어/과탐의 비중이 줄었다. 국어30% 수학(가)40% 영어/과탐 각15%를 반영한다. 경상대와 제주대는 영어성적 반영방법이 일부 변경됐다. 경상대는 1등급 200점, 2등급 197점 이후 3등급부터 5점씩 감점이 이뤄진다. 제주대는 1등급에서 4등급 각 5점씩, 5등급부터 8등급 각 10점씩, 9등급은 15점을 감점한다. 한국사 반영방법은 10개대 모두 작년과 동일하다. 

전국 10개 수의대는 올해 정시에서 요강상 182명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인원 496명 대비 36.7% 규모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모집 182명, 4명 증가.. ‘5년만에 확대’>
2021정시에서 수의대는 지난해와 동일한 10개 대학이 모집한다. 가군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경상대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나군 전남대 전북대 다군 제주대다. 2018년까지 나군에서 모집하던 충남대가 2019년부터 가군으로 이동, 2015년까지 가군에서 모집하던 전북대는 2016년부터 나군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2021정시 수의대의 요강상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작년 모집인원인 178명보다 4명 증가한 182명을 모집한다. 2015년 232명에서 2016년 257명으로 늘었다가 2017년 232명, 2018년 201명, 2019년 195명, 2020년 178명으로 4년간 축소세를 보이다 올해 204명으로 늘어난 모습이다.

수능 모집군별로 가군127명 나군34명 다군21명 규모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건국대가 지난해와 동일한 41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가군 강원대15명 건국대41명 경북대18명 경상대5명 서울대6명 충남대21명 충북대22명, 나군 전남대16명 전북대18명이다. 다군은 제주대에서만 21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지난해 이월인원 20명.. 서울대8명 충북대3명>
전형방법은 요강대로 진행하지만, 모집인원은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이 합쳐지며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2020정시에서 수의대의 요강상 모집인원은 178명이었지만, 이월인원 20명이 더해져 실제 모집인원은 198명이었다. 모집인원이 늘어나면 합격선은 낮춰지고 합격가능성은 높아지기 때문에 정시 지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수의대 이월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 대비 월등히 많았던 2015년 39명 이후 2016년 27명, 2017년 24명, 2018년 26명, 2019년 22명, 2020년 20명으로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이월인원을 알 수 있는 시기는 정시모집 직전이다. 수시 미등록 충원합격이 모두 끝나야 나올 수 있는 인원이기 때문이다. 수시에서 최초합격자 중 타 대학으로 빠져나간 인원을 선발하기 위해 몇 차례 추가합격을 진행한 후에도 충원되지 않은 모집인원이 바로 이월인원이다. 작년까지 수의대 이월인원과 관련해 서울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했다. 정시 모집인원을 따로 두지 않고 수시이월인원으로만 선발했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2020년 수의대 최종 모집인원은 8명이었다. 10개 수의대 총 이월인원 20명 중 8명은 서울대로 진학한 것이다. 2015년 8명, 2016년 6명, 2017년 10명, 2018년 13명이 서울대 수시이월인원이었다. 다만 올해는 정시모집인원이 6명으로 확정된 상태로, 수시이월인원이 얼마나 큰 변수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서울대는 올해 수시에서 수의대 신입생 34명을 선발한다. 

2020년 서울대 외 대학 중 이월인원이 가장 많았던 대학은 3명의 이월인원을 기록한 충북대였다. 가군에서는 충북대3명 경북대/충남대 각2명, 강원대/경상대 각1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나군은 전북대2명, 다군은 제주대1명이다. 가군 건국대와 나군 전남대는 수의대 이월인원이 없었다.

<수능100%..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 ‘유의’>
수의대 전형방법은 10개대 모두 수능100% 일괄사정 방식을 따른다. 작년까지 수능90%+교과10%를 합산하던 건국대가 수능100%로 전형방법을 변경했다. 수능 반영방법은 전남대 제외 작년과 동일하다. 전남대는 작년 대비 국어/수학 비중을 확대, 영어/과탐 비중을 축소했다. 영어 반영방법은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경상대 충북대 전남대 제주대는 일정 비율 반영, 서울대/충남대는 감점제, 전북대는 가산점제를 적용한다. 이중 경상대와 제주대는 등급별 환산점수에 변화가 생겼다. 경상대는 1등급 200점, 2등급 197점 이후 3등급부터 5점씩 감점이 이뤄진다. 제주대는 1등급 100점을 시작으로 2등급부터 4등급까지 5점씩, 5등급부터 8등급까지 10점씩, 9등급은 15점을 감점한다. 나머지 8개대의 등급별 환산점수는 작년과 동일하다.
 
과탐의 경우, 대부분 대학이 2과목을 따로 반영, 경상대와 제주대만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서울대의 경우 서로 다른 2개과목을 보되, Ⅱ과목을 1개 이상 응시해야 한다. 물리Ⅰ/Ⅱ처럼 동일한 과목이나, 물리Ⅰ/화학Ⅰ과 같이 Ⅰ과목만 2개 응시할 수 없다는 의미다. 대학별로 한국사 반영방법이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건국대는 5%의 수능 반영비율을 갖는다. 강원대는 가/감점 방식을,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는 가산점 방식을 적용한다. 서울대와 충남대는 감점 방식을 적용한다. 경상대는 한국사 필수응시가 아니며, 별도의 가/감점 방식도 적용하지 않는다. 충북대는 한국사를 필수로 응시해야 하지만, 별도의 가/감점은 없다.

- 강원대
강원대는 국어20% 수학(가)30% 영어20% 과탐30%의 수능성적 반영비율을 따른다. 과탐은 2과목 점수를 각각 적용하며, 한국사는 가/감점 방식이다. 영어/한국사 등급별 환산점수는 작년과 동일하다. 영어는 1등급 100점, 2등급 97점, 3등급 94점, 4등급 84점, 5등급 81점, 6등급 78점, 7등급 75점, 8등급 72점, 9등급 40점이다. 한국사는 1등급 1.5점, 2등급 1점, 3등급 0.5점, 4등급 0점, 5등급 -0.5점, 6등급 -1점, 7등급 -1.5점, 8등급 -2점, 9등급 -2.5점을 적용한다.

- 건국대
건국대의 수능 반영비율은 국어20% 수학(가)30% 영어15% 과탐30% 한국사5%다. 10개 수의대 중 유일하게 한국사 반영비율을 갖는다. 과탐은 2과목 성적을 각15%씩 따로 적용한다.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는 작년과 동일하다. 1등급 200점, 2등급 196점, 3등급 193점, 4등급 188점, 5등급 183점, 6등급 180점, 7등급 170점, 8등급 160점, 9등급 150점이다. 한국사 등급별 환산점수도 4등급까지 200점, 5등급 196점, 6등급 193점, 7등급 188점, 8등급 183점, 9등급 180점으로 작년과 동일하다.

- 경북대
경북대는 수학(가)33.3% 국어/영어/과탐 각 22.2%의 반영비율을 따른다. 과탐은 2과목 점수를 각각 반영한다.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는 1등급 200점, 2등급 197점, 3등급 192점, 4등급 187점, 5등급 182점, 6등급 177점, 7등급 172점, 8등급 167점, 9등급 162점이다. 한국사는 4등급까지 10점, 5등급 9.8점, 6등급 9.6점, 7등급 9.4점, 8등급 9.2점, 9등급 9점의 가산점을 적용한다.

- 경상대
경상대 수능 반영방법은 국어25% 수학(가)30% 영어20% 과탐25%다. 과탐의 경우 2과목 평균을 반영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가 일부 변경됐다. 작년보다 등급별 점수편차가 작아진 모습이다. 1등급 200점, 2등급 195점, 3등급 190점, 4등급 185점, 5등급 180점, 6등급 175점, 7등급 170점, 8등급 165점, 9등급 160점이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과목이 아니며, 가/감점 방식도 적용하지 않는다.

- 서울대 
서울대는 영어/한국사 과목 감점제를 적용한다. 국어33.3% 수학(가)40% 과탐26.7%의 반영비율을 따른다. 과탐은 서로 다른 2과목을 응시해야 하며, Ⅱ과목을 1개 이상 포함해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 동일과목 Ⅰ/Ⅱ나 두 과목 모두 Ⅰ과목을 선택할 수 없다. 영어는 1등급 0점을 시작으로, 2등급 -0.5점, 3등급 -1점, 4등급 -1.5점, 5등급 -2점, 6등급 -2.5점, 7등급 -3점, 8등급 -3.5점, 9등급 -4점의 감점방식을 적용한다. 한국사는 3등급까지 0점, 4등급 -0.4점, 5등급 -0.8점, 6등급 -1.2점, 7등급 -1.6점, 8등급 -2점, 9등급 -2.4점이다.

- 충남대
충남대는 10개 수의대 중 수학 반영 비중이 45%로 가장 크다. 국어25% 수학(가)45% 과탐30% 규모다. 과탐은 2과목 성적을 따로 반영하며, 영어/한국사는 감점 방식을 따른다. 영어 감점 점수는 1등급 0점, 2등급 -2점, 3등급 -5점, 4등급 -8점, 5등급 -11점, 6등급 -14점, 7등급 -18점, 8등급 -22점, 9등급 -26점이다. 한국사는 3등급까지 0점, 4등급에서 6등급까지 -1점, 7등급에서 9등급까지 -2점이다.

- 충북대
충북대는 한국사를 필수로 응시해야 하지만, 한국사 점수에 따른 배점이나 가/감점은 없다. 수능 반영비율은 국어20% 수학(가)30% 영어20% 과탐30%다. 과탐은 2과목을 따로 반영한다.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는 1등급 10점, 2등급 9.5점, 3등급 9점, 4등급 8.5점, 5등급 8점, 6등급 7점, 7등급 6점, 8등급 4점, 9등급 0점이다.

- 전남대 
전남대는 올해 수능 반영방법에 변화가 생겼다. 기존 국어24% 수학(가)32% 영어20% 과탐24%에서 국어/수학(가) 비중이 늘고, 영어/과탐 비중이 줄었다. 국어30% 수학(가)40% 영어/과탐 각15%다. 과탐은 2과목 성적을 각각 반영한다. 영어/한국사 등급별 환산점수는 작년과 동일하다. 영어 1등급200점, 2등급 190점, 3등급 180점으로, 등급별 10점씩 줄어든다. 단, 9등급은 0점이다. 한국사는 5등급까지 10점, 6등급 9점, 7등급 8점, 8등급 7점, 9등급은 0점이다.

- 전북대
전북대는 영어와 한국사에서 가산점을 적용한다. 과목별 반영비율은 국어30% 수학(가)40% 과탐30% 규모다. 과탐은 2과목 성적을 각각 적용한다. 영어는 1등급 30점, 2등급 27점, 3등급 24점, 4등급 18점, 5등급 12점, 6등급 9점, 7등급 6점, 8등급 3점, 9등급 0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한국사 가산점은 5등급까지 5점, 6등급 4점, 7등급 3점, 8등급 2점, 9등급 1점이다.

- 제주대
제주대는 올해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가 변경됐다. 기존 1등급 95점, 2등급 90점, 3등급 85점이었지만, 올해는 1등급 100점을 시작으로 가산점을 적용, 등급별 반영점수가 커졌다. 1등급 100점을 시작으로 4등급까지 5점씩 감점, 5등급부터 8등급까지 10점씩 감점, 9등급은 15점을 감점한다. 수능 반영비율은 국어20% 수학(가)30% 영어30% 과탐20%다. 과탐은 2과목 평균점수를 반영한다. 한국사는 가산점을 적용한다. 4등급까지 10점, 5등급 9.8점, 6등급 9.6점, 7등급 9.4점, 8등급 9.2점, 9등급 9점 순이다.

<2021정시 원서접수.. 1월11일까지>
전국10개 수의대의 2021정시 원서접수는 1월11일까지다. 강원대 경상대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가 1월7일, 건국대 경북대가 1월8일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서울대만 1월9일 원서접수를 마감, 10개대 중 접수마감일이 가장 이른 편이다. 나머지 9개대 모두 11월1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경쟁률 10.27대1.. ‘상승’>
지난해 전국10개 수의대 정시경쟁률은 10.27대1을 기록했다. 정원내 기준 198명 모집에 2033명이 지원한 결과다. 2019년 대비 모집인원이 19명 줄었고, 지원자는 69명이 늘었다. 2019년에는 217명 모집에 1964명이 지원해 9.05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2020년 전체경쟁률이 다시 10대1이상의 경쟁률로 회복됐다. 가/나군에 비해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는 다군 모집의 제주대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2019년에는 19.29대1(28명/540명)을 기록했지만 작년에는 27.91대1(22명/614명)로 마감해, 경쟁률을 회복했다.

작년 전국 10개 수의대 가운데 경쟁률 1위는 제주대였다. 경쟁률은 27.91대1(22명/614명)로 2019년 19.29대1(28명/540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모집인원은 6명 줄었으나 지원자는 74명이나 늘었다. 유일하게 다군 모집을 실시하는 제주대는 매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에는 불수능 등으로 인해 지원율이 하락했지만, 올해 다시 경쟁률을 회복했다. 대학 자체 경쟁력보다는 다군에서 유일하게 모집을 실시하는 탓에 높은 경쟁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시각이 강하다.

이 같은 배경을 고려하면 실질 최고경쟁률은 경상대인 셈이다. 경상대는 가군 모집을 실시, 8명 모집에 121명이 지원해 최종 15.13대1로 마무리했다. 충북대 제주대와 함께 한국사 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응시여부만 확인하는 이점으로 이과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경상대에 이어 나군의 전북대가 12.45대1(20명/249명)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대는 2019년 9.58대1(24명/230명)에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충남대가 모집군을 가군으로 이동하면서 나군에 남겨진 전북대와 전남대가 지원자를 일부 흡수한 것이 올해도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두 대학 모두 전년 대비 경쟁률이 2년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대학인 서울대는 경쟁률이 하락했고, 건국대는 2019년과 경쟁률이 동일했다. 수시이월로만 선발하는 서울대는 작년 8명을 모집한 가운데 35명이 지원해 경쟁률 4.38대1로 마감했다. 2019년 9대1(4명/36명)보다 경쟁률이 크게 하락했다. 유일한 사립 수의대인 건국대는 2019년 4.1대1(41명/168명)의 경쟁률로, 2019년과 모집인원/지원자 수 모두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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