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시이월' 서울대/전남대 일반, 각 5명 3명 모집.. 지난해 경쟁률 6.31대1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2021정시에서 전국11개치대는 242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2명 늘어났다. 2016학년 55.8%에서 매년 정시 비중을 축소해 2020년 38.1%까지 정시비율이 줄었지만, 올해 38.5%로 소폭 증가한 모습이다. 수시이월인원이 더해질 경우 최종 정시 선발인원은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수시이월인원으로만 선발을 실시하던 서울대 일반과 전남대 일반이 올해 각 5명, 3명을 정시선발인원으로 정하면서 모집인원이 늘어났다. 반면 단국대는 전년 요강 기준 56명 선발에서 올해 50명으로 줄어들었다.

11개치대 가운데 유일하게 면접을 실시하던 조선대가 면접을 폐지했다. 지난해에는 수능88.9%와 면접11.1%를 일괄합산했지만, 올해 수능100%로 전형방법이 변경됐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학생부를 통해 동점자 처리와 감점을 실시했지만, 올해 감점 내용이 삭제되고 동점자도 수능점수를 통해서만 처리한다. 반면 연세대는 전년과 동일하게 교과성적을 동점자처리 기준으로 활용한다. 수능 반영방법에서는 조선대에서 변화가 있다. 조선대는 수능 반영방법을 기존 국20%+수30%+영30%+과탐20%에서 국25%+수35%+영25%+과탐15%로 변경했다. 영어와 과탐 반영비율을 줄이고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확대한 변화다.

군별 모집대학은 작년과 동일하다. 가군은 서울대를 포함한 7개교, 나군 3개교, 다군에서는 강릉원주대 1개교만 모집한다. 치대는 교차지원이 불가능한 특징이다. 수학(가) 응시자에게만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인문계열을 위한 전형을 별도 운영하는 원광대가 유일하게 수(나)+사탐 응시자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지역인재는 전남대와 조선대 2개교만 모집한다. 

2021정시에서 전국11개치대는 242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2명 늘어났다. 기존 수시이월로만 선발을 실시한 서울대 일반과 전남대 일반에서 선발인원이 정해져 모집인원이 늘어난 특징이다. 전형방법에서는 조선대가 면접을 폐지, 서울대가 학생부를 미반영하는 변화가 있다. 수능 반영방법에서는 조선대가 국어와 수학 비중을 확대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1정시에서 전국11개치대는 242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2명 늘어났다. 기존 수시이월로만 선발을 실시한 서울대 일반과 전남대 일반에서 선발인원이 정해져 모집인원이 늘어난 특징이다. 전형방법에서는 조선대가 면접을 폐지, 서울대가 학생부를 미반영하는 변화가 있다. 수능 반영방법에서는 조선대가 국어와 수학 비중을 확대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소폭 증가‘ 2021정시 242명.. 지난해 수시이월 31명>
전국 11개치대는 2021정시에서 지난해보다 2명 늘어난 242명을 모집한다. 모집군별로는 가군 114명 나군108명 다군20명이다. 치대 정시비중은 2016학년부터 매년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올해 소폭 증가했다. 2016학년 55.8%(298명), 2017학년 49.2%(272명), 2018학년 41.9%(232명), 2019학년 38.8%(245명), 2020학년 38.1%(240명), 2021학년 38.5%(242명)의 추이다. 수시전형 이후 정시선발인원으로 넘어오는 수시이월인원까지 감안하면 정시선발비중이 더 확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부의 정시확대 정책이 강행되면서 정시비율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

가군 모집대학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7개교다.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에서 모집한다. 지난해 수시이월로만 선발을 실시하던 서울대 일반(5명)과 전남대 일반(3명)이 올해는 선발인원을 정하면서, 가군 모집인원이 8명 늘었다. 서울대의 경우 2016학년 3명, 2017학년 7명, 2018학년 11명, 2019학년 7명, 2020학년 2명의 수시이월인원이 있었다. 지난해에 한해 수시이월인원으로만 선발을 실시한 전남대의 경우 수시이월인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가군 모집인원은 조선대가 가장 많다. 일반24명 지역인재8명으로 32명을 모집한다. 조선대 지역인재는 광주 전남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다. 이어 경희대 25명, 경북대 부산대 각 15명, 전북대 14명, 전남대 8명, 서울대 5명 순이다. 전남대도 조선대와 마찬가지로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하며 5명을 선발한다. 광주 전남 전북 고교에서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하다.

나군은 단대 연대 원광대 3개교에서 모집을 실시한다. 단대 모집인원이 50명으로 가장 많다. 올해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6명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치대 가운데 모집규모가 크다. 연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20명을 모집한다. 원광대도 모집규모가 동일하다. 인문계열 4명, 자연계열 34명으로 정시 모집인원이 총 38명이다. 다군 모집은 강릉원주대만 실시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40명의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이월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최종 모집인원은 수시이월 이후 확정된다. 수시이월이란 수시 합격자들이 등록을 포기하면서 결원이 생기는 경우를 의미한다. 지난해에는 요강상 240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31명의 수시이월이 발생하면서 최종 모집인원은 271명으로 늘었다. 2019학년에는 요강상 245명 모집에 90명 이월로 최종 335명을 모집했다. 2018학년에는 요강상 232명을 모집했지만 수시이월이 54명 발생하면서 최종 286명을 모집했다. 2017학년에도 요강상 272명을 모집했지만 40명의 수시이월로 최종 모집인원이 312명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수시이월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조선대 지역인재였다. 8명을 요강상 모집인원으로 명시했지만 17명의 수시이월이 발생해 최종 25명을 모집했다. 다음으로는 강릉원주대에서 7명이 수시이월하면서 모집인원이 요강상 20명에서 27명으로 늘었다. 이어 경북대 4명, 서울대 2명, 전남대 지역인재 1명 순으로 수시이월 인원이 나왔다. 경희대 부산대 전남대(일반) 전북대 조선대 단국대 연세대 원광대에서는 지난해 수시이월이 발생하지 않았다. 

<‘수능 100%’ 전형방법.. 조선대 면접 ‘폐지’>
전형방법은 11개교 모두 수능100%를 적용한다. 지난해 조선대는 수능88.9%+면접11.1%의 일괄합산방식을 통해 면접평가를 실시했지만, 전형계획 등을 통해 알린대로 올해 면접을 폐지하고 수능100% 선발을 실시한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학생부 성적을 통해 동점자처리와 감점을 실시했지만, 올해 관련 사항이 삭제되면서 수능으로만 평가를 진행한다.

연대도 수능100%선발이지만 학생부성적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대는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에만 학생부 교과성적을 동점자 처리기준으로 활용한다. 수능 수학점수-탐구점수-학생부교과점수 순으로 선발한다. 교과성적은 수시 학종(면접형)의 1단계 교과점수 산출방식과 동일하다.

<수능반영방법 ‘수(가) 과탐 비중 높아’.. 조선대 수능반영방법 변경, 국/수(가) ‘확대’>
수능반영방법은 대학마다 차이가 뚜렷하다. 절대평가 전환 이후 영어 반영비율을 줄인 대학이 많지만 여전히 영어비중을 높게 두는 곳도 있다. 올해 11개교 가운데 수능 반영비율이 변경된 곳은 조선대다. 전년 국20%+수(가)30%+영30%+과탐20%에서 올해 국25%+수(가)35%+영25%+과탐15%로 영어와 과탐 비중이 줄어들고, 국어와 수(가)의 비중이 확대됐다. 국수탐은 백분위점수, 영어는 등급에 따라 점수를 환산하는 방식은 동일하다.

서울대 전북대 단대 등 3곳은 수학(가) 반영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대학이다. 서울대는 국33.3%+수(가)40%%+과탐26.7%로 반영한다. 영어는 감점반영이다. 전북대는 국30%+수(가)40%+과탐30%로 반영한다. 영어는 등급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한다. 단대는 국20%+수(가)40%+영15%+과탐25%의 반영비율이다. 3개교 모두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 탐구는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나머지 대학도 대부분 수학과 과탐에 비중을 뒀다. 경희대와 조선대는 35%, 경북대 연대는 각33.3%, 전남대는 32% 비율로 수(가) 성적을 반영한다. 부산대의 경우 수학과 과탐이 각30%로 반영비율이 높은 편이다. 원광대는 국어 수학 비중을 동일하게 둔 경우다. 원광대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과탐을 각28.6%로 반영한다. 강릉원주대는 수학보다 과탐의 반영비율이 더 높은 특징이다. 국20%+수(가)25%+영20%+과탐30%+한국사5%의 비중이다.

- 과탐 반영방법.. 조선대 ‘1과목 반영 변경’
대학마다 다른 과탐 반영방법을 유의해야 한다. 응시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원자격 자체를 부여하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경우 서로 다른 2과목으로 응시할 것을 요구했다. 두 과목 중 1개이상은 Ⅱ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연대도 서로 다른 2과목을 응시한 수험생만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조선대는 탐구 반영방법이 달라졌다. 지난해의 경우 2과목 평균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2과목 중 우수 1과목을 반영하는 변화다. 2과목의 평균을 반영하던 지난해와 비교해 수험생의 부담이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변화가 있었던 강릉원주대는 올해 변동 없이 2과목 평균을 평가에 적용한다. 단대는 과탐Ⅱ를 응시한 경우 백분위 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부여해 평균 점수를 산출한다.

- 영어 반영방법 ‘서울대 감점, 전북대 가산점’
영어 반영방법도 대학마다 차이가 크다. 영어점수를 총점산출에 합산하는 대학이 있는 반면 감점이나 가산점 지표로 활용하는 대학도 있다. 서울대는 감점, 전북대는 가산점으로 활용한다. 나머지 9개대학은 등급별 점수를 환산해 총점에 반영한다.

올해 수능 반영방법에 변화가 있는 조선대에서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가 변경됐다. 기존 영어가 30%의 비중을 차지했을 때는 1등급240점 2등급230점 3등급220점 4등급210점 5등급200점 6등급190점 7등급180점 8등급170점 9등급160점에서, 1등급200점 2등급 190점, 3등급180점 4등급170점 5등급155점 6등급145점 7등급135점 8등급125점 9등급0점으로 변경됐다. 전체적인 배점이 줄어들고, 9등급 시 기본점수가 있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기본점수가 없는 특징이다.

영어성적 등급에 따라 감점을 부여하는 서울대의 경우 1등급만 감점이 없고 2등급부터 차등 감점한다. 2등급 0.5점, 3등급 1점, 4등급 1.5점 순으로 감점한다. 전북대는 1등급 30점, 2등급 27점, 3등급 24점 4등급 18점 순으로 가산점을 반영한다.

등급별 환산점수를 반영하는 9개교 중 조선대를 제외한 8개교는 지난해와 등급별 배점이 동일하다. 올해 지역인재 모집을 실시하는 전남대 역시 일반과 동일한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가 적용된다. 1등급 200점, 2등급 190점, 3등급 180점 순이다. 이후 8등급까지 10점 간격으로 점수가 낮아지지만, 9등급은 0점이다.

- 한국사, 대부분 ‘가산점 활용’.. 서울대 ‘감점 활용’, 경희대 강릉원주대 5% 반영
한국사는 대부분 가산점 지표로 활용한다.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단대 연대 원광대 8개교다. 조선대 단대는 3등급까지 각 10점, 5점으로 최대 가산점을 동일하게 부여한다. 경북대 부산대 연대의 3곳은 1등급부터 4등급까지, 전남대 전북대 원광대는 5등급까지 동일한 가산점을 부여한다.

경희대와 강릉원주대는 한국사 성적을 총점에 반영해 산출한다. 경희대는 1등급부터 4등급까지 200점 만점에 200점, 강릉원주대는 5등급까지 100점 만점에 100점을 부여한다. 서울대는 유일하게 한국사 성적을 감점지표로 활용하는 대학이다. 3등급까지 감점이 없지만 4등급부터 0.4점, 5등급 0.8점, 6등급 1.2점 순으로 감점한다.

<원서접수 내년 1월7일부터>
원서접수는 내년 1월7일부터 시작된다. 서울대를 비롯해 강릉원주대 원광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6개교가 이날 원서접수를 개시한다.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연대는 1월8일, 단대는 1월9일부터 시작한다. 서울대가 1월9일 가장 먼저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나머지 10개교는 1월11일 접수를 종료한다.

합격자 발표는 경희대가 가장 빠르다. 1월22일 합격자를 공개한다. 이어 단국대 전북대 1월26일, 조선대 1월29일, 부산대 전남대 2월3일, 경북대 연세대 원광대 2월7일 순이다. 강릉원주대의 경우 2월7일 이전에 공개할 계획이다.

<2020정시경쟁률 6.31대1 ‘소폭 상승’>
지난해 원서접수 결과 전국 11개 치대 경쟁률은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정원내 기준 271명 모집에 1711명이 지원해 6.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9학년 6.27대1(모집335명/지원2101명)보다 모집인원은 64명, 지원자는 390명이 줄은 결과다. 학령인구 감소에 모집인원을 줄였지만, 경쟁률에서 치대를 향한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 경쟁률이 소폭 상승한 의대에 비해 올해도 경쟁률에서 앞서 눈길을 끌었다.

경쟁률이 상승한 치대는 서울대 전북대 경북대 원광대 강릉원주대 등 5개교다. 지난해 부산대 전남대 서울대 원광대 단국대 강릉원주대 등 6곳에서 줄었다.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64명 줄면서, 지원자도 390명 줄은 영향이다.

모집군별로는 가군 경쟁률이 하락한 반면 나/다군 경쟁률은 상승한 양상이다. 서울대 전북대 조선대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경희대 등 7개 대학이 모집하는 가군은 130명 모집에 649명이 지원해 4.99대1로 마무리됐다. 2015학년 4.28대1(178명/761명), 2016학년 4.78대1(171명/817명), 2017학년 6.19대1(119명/737명), 2018학년 6.19대1(119명/737명), 2019학년 5.14대1(155명/797명)로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경쟁률이 소폭 떨어졌다. 지난해는 지원자가 증가했지만 모집인원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해 경쟁률이 하락해 경쟁률이 하락했다면, 올해는 모집인원 감소보다 지원자 감소폭이 커 경쟁률이 하락한 차이다.

나군은 114명 모집에 669명이 지원해 5.87대1로 3년연속 상승세다. 원광대 단대 연대 등 3개 대학만 모집한다. 2015학년 5.25대1(161명/845명), 2016학년 5.49대1(152명/835명), 2017학년 5.34대1(156명/833명), 2018학년 5.38대1(143명/770명), 2019학년 5.85대1(150명/878명)의 추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은 36명, 지원자는 209명이 하락했다.

강릉원주대만 모집하는 다군도 경쟁률이 상승했다. 강릉원주대 모집인원과 지원자 모두 줄었지만, 모집인원의 감소폭이 커 경쟁률이 상승했다. 27명 모집에 393명이 지원해 14.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5학년 14.7대1(40명/588명), 2016학년 10.51대1(37명/389명), 2017학년 10.16대1(37명/376명), 2018학년 9.53대1(34명/324명), 2019학년 14.2대1의 추이다. 강릉원주대 한 곳만 모집하는 데다 다군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군 경쟁률이 가/나군보다 높게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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