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382명.. 매년1000명 이상 '감소추세'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지난 5년간 대입에서 자소서 표절로 불합격한 학생이 790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대교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소서 표절과 그로 인한 불합격 사례가 매년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유사도B 이상으로 확인된 8571명 중 92% 규모인 7907명이 불합격 처리됐다.

연도별로 2020학년 1382명, 2019학년 1551명, 2018학년 1829명, 2017학년 1917명, 2016학년 1892명의 학생이 유사도 검사에서 B수준 이상을 받았다. 이중 불합격자는 2020학년 1308명, 2019학년 1471명, 2018학년 1697명, 2017학년 1764명, 2016학년 1667명이다. 2018학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1000명을 넘긴 수준이다.

지난 5년간 대입에서 자소서 표절로 불합격한 학생이 790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건국대 면접 장면 /사진=건국대 제공

표절 의심수준으로 분류된 학생은 2020학년 1201명, 2019학년 1404명, 2018학년 1630명, 2017학년 1686명, 2016학년 1732명이다. 위험수준은 2020학년 181명, 2019학년 147명, 2018학년 199명, 2017학년 231명, 2016학년 160명으로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2013학년 입시부터 자소서 유사도검색시스템이 의무화됐다. 유사도검색은 수험생이 대학에 제출한 자소서와 교사추천서 등 서류에 대해 대학내, 대학간 서류의 유사도를 검색하는 시스템이다. 입시가 실시되는 해와 직전 2년을 포함해 3년 간 지원자 전체의 자소서와 교사추천서를 바탕으로 누적 검색을 실시한다. 다른 학생이 제출한 자소서와의 유사도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자소서의 경우 검색 결과 유사도가 5%미만일 경우 ‘유의’, 5%이상 30%미만은 ‘의심’, 30%이상은 ‘위험’수준으로 분류한다. 추천서는 이보다 검증 기준이 다소 느슨한 편이다. 한 명의 교사가 여러 학생을 대상으로 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천서는 유사도 20%미만이면 ‘유의’, 20%이상 50%미만 ‘의심’수준으로 분류하며 50%이상일 경우 ‘위험’수준에 해당한다. 

정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생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만큼 이번 대학 입시에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은 더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대학들은 제출된 자기소개서 등에 대해 정확하고 꼼꼼한 심사를 통해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표절 등 부정행위는 철저히 걸러내 공정한 대학입시, 학생들이 믿을 수 있는 대학입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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