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스탠퍼드..아시아 1위 멜버른대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가 최근 공개한 ‘2021 QS 세계 MBA’ 순위에서 성균관대 GSB와 연세대가 각 151-200위권을 기록해 명단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두 곳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순위에서는 성대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부터 연세대도 명단에 오르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50-200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총점에서 45.1점을 받아 성대(40.9점)를 앞섰다. 성대는 2019순위 150-200위권에서 지난해 131-140위권으로 순위구간이 상승했지만, 올해 다시 150-200위권으로 하락했다.

2021 QS 세계 MBA 순위(QS Global MBA Rankings)에는 257개 대학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QS 글로벌 고용주 설문조사, QS 글로벌 학업 설문 조사, MBA 자체 조사 등 세 가지 설문조사를 통해 정보를 수집해 고용가능성(40%)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15%) 투자수익(20%) 리더십사고력(15%) 수업/교수진의 다양성(10%) 등 5가지 주요 지표로 평가를 진행한 결과다. 2018년부터 순위를 공개했으면 100위까지는 개별순위를 발표하고, 101위부터는 일정범위로 묶어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 연세대는 세부지표 수업/교수진 투자수익41.8점, 투자수익61.6점, 리더십사고력58.4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49.5점으로 총점 45.1점을 기록했다. 전년 리더십사고력57.6점, 투자수익55.8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50점,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30.3점과 비교해 리더십사고력 투자수익이 상승했다. 성대의 경우 지난해 131-140위권에서 올해 151-200위권으로 하락했다. 총점은 40.9점이다. 투자수익45점, 리더십사고력55.5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68.5점으로 전년 투자수익83.9점, 리더십사고력47.8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60점과 비교해 투자수익 요소 점수가 크게 하락했다.

세계 MBA 1위는 미국의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이 기록했다. 스탠퍼드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고, 지난해 공동1위를 기록한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은 한 계단 하락해 2위에 자리했다. 총점은 각 94.5점 92.6점으로 전년 90.9점과 비교해 모두 상승했다. 3위는 MIT 슬론 경영대학원이 자리를 지켰고,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HEC 파리 경영대학원 순으로 톱5다. 지난해 MIT 슬론과 공동3위를 기록했던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은 6위로 밀려나고, 5위와 7위를 기록했던 하버드대와 HEC 파리가 톱5 내에 자리했다. 

아시아에서는 호주의 멜버른대 경영대학원이 세계26위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면서 아시아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25위로 아시아1위를 기록한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중국)은 세계35위로 하락해 올해 아시아4위다. 멜버른대에 이어 싱가포르대 경영대학원 세계28위, 난양대 경영대학원 세계30위가 각 아시아2,3위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톱3를 형성했다.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에이어 AGSM at UNSW 경영대학원(41위),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홍콩대 경영대학원(각 43위), 인도 아메다바드 경영연구원(50위) 순으로 세계50위권 내에 안착했다. 50위권내 아시아 대학들은 지난해와 순위가 동일한 멜버른대와 순위가 하락한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 인도 아메다바드 경영연구원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가 상승한 모습이다.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가 최근 공개한 ‘2021 QS 세계 MBA’ 순위에서 성균관대 GSB와 연세대가 각 151-200위권을 기록해 명단에 올랐다. 성대는 2019순위 150-200위권에서 지난해 131-140위권으로 순위구간이 상승했지만, 올해 다시 150-200위권으로 하락했다. /사진=연세대 제공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가 최근 공개한 ‘2021 QS 세계 MBA’ 순위에서 성균관대 GSB와 연세대가 각 151-200위권을 기록해 명단에 올랐다. 성대는 2019순위 150-200위권에서 지난해 131-140위권으로 순위구간이 상승했지만, 올해 다시 150-200위권으로 하락했다. /사진=연세대 제공

<세계 톱3.. 스탠퍼드대 펜실베니아대 MIT>
올해 QS 세계 MBA에서는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이 1위를 기록했다. 스탠퍼드대는 2019순위부터 올해까지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스탠퍼드대와 공동1위를 기록한 펜실베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은 올해 세계2위로 내려갔다. 스탠퍼드대 총점은 94.5점이다. 스탠포드대의 경우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99.8점, 투자수익93.4점, 리더십사고력93.7점, 고용가능성98.3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74.4점으로 전년과 비교해 고용가능성 투자수익 리더십사고력 수업/교수진의 다양성 점수가 증가했다. 지난해 요소별 점수는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 100점, 고용가능성 97.5점, 투자수익 89.7점, 리더십사고력 86.7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 60점이다.

2위로 내려온 펜실베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은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82.2점, 투자수익92점, 리더십사고력99.3점, 고용가능성98.1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77.8점으로 총점 92.6점이다.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총점보다는 상승했지만, 스탠퍼드대의 총점 상승폭이 더 컸다. 평가요소별로는 지난해 고용가능성 99.7점, 리더십사고력 96.4점,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 86.7점, 투자수익 85.1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 65점과 비교해 투자수익과 수업/교수진의 다양성이 상승하긴 했지만, 평가비중이 가장 큰 고용가능성에서 점수가 하락했다. 3위는 MIT 슬론 경영대학원이 지난해 자리를 지켰다. MIT 슬론은 올해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91.3점, 투자수익86.5점, 리더십사고력99.9점 고용가능성97.5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75점으로 총점은 92.5점이다.

톱5까지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과 HEC 파리 경영대학원 순으로 자리했다. 모두 지난해 순위보다 상승해 하버드대는 지난해 5위에서 한 계단, HEC 파리는 지난해 7위에서 2계단 상승한 결과다. 이어 인시아드 경영대학원(6위) 런던대 경영대학원(7위)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8위) IE 경영대학원(9위) UC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10위) 순으로 톱10 명단에 들었다. 톱10 내에서 전년 대비 순위가 하락한 곳은 펜실베니아대 인시아드 런던대 UC버클리대다. 스탠퍼드대와 MIT를 제외하면 모두 순위가 상승한 모습이다. 특히 컬럼비아대와 IE의 경우 지난해 각 11위 14위에서 올해 톱10 내로 진입했다.

이어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11위) 이에세 경영대학원(11위) 에사데대 경영대학원(13위)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14위)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15위) 옥스퍼드대 사이드 경영대학원(16위) 케임브리지 저지 경영대학원(17위) 예일대 경영대학원(17위)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19위) 미시간대 로스 경영대학원(20위) 순이다. 지난해 순위와 비교해 순위가 하락한 곳은 시카고대 노스웨스턴대 UCLA 케임브리지대 미시간대 등이다. 옥스퍼드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순위가 상승했고, 특히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은 지난해 세계22위에서 올해 19위로 올라와 톱20 내에 자리했다.

<연세대 성균관대 151-200위.. 톱100 내 아시아 순위 16개대학>
국내대학에서는 연세대와 성균관대 GSB가 151-200위권을 기록하면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권 대학으로 구분 시 총점은 연대45.1점, 성대40.9점을 기록했다. 연세대는 세부지표 수업/교수진 투자수익41.8점, 투자수익61.6점, 리더십사고력58.4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49.5점으로 총점 45.1점을 기록했다. 전년 리더십사고력57.6점, 투자수익55.8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50점,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30.3점과 비교해 리더십사고력 투자수익이 상승했다. 성대의 경우 지난해 131-140위권에서 올해 151-200위권으로 하락했다. 총점은 40.9점이다. 투자수익45점, 리더십사고력55.5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68.5점으로 전년 투자수익83.9점, 리더십사고력47.8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60점과 비교해 투자수익 요소 점수가 크게 하락했다.

아시아 대학은 톱100에서 16개 순위를 가졌다.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곳은 호주의 멜버른대 경영대학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세계26위에 자리한 모습이다. 이어 멜버른대 경영대학원(26위, 호주) 싱가포르국립대 경영대학원(28위, 싱가포르) 난양대 경영대학원(30위, 싱가포르)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35위, 중국) AGSM at UNSW 경영대학원 (41위, 호주)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43위, 중국) 홍콩대 경영대학원(43위, 중국) 인도 아메다바드 경영연구원(50위, 인도) 인도 뱅갈로르 경영대학원(54위, 인도) 상하이자오퉁대 경영대학원(61위, 중국)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68위, 중국) 모나쉬대 경영대학원(73위, 호주) 인도 캘커타연구소 경영대학원(79위, 인도) 인도경영대학원(93위, 인도) 맥쿼리 경영대학원(95위, 호주) 퀸즐랜드대 경영대학원(99위, 호주) 순이다.

지난해 아시아1위를 기록한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은 올해 10계단 하락해 아시아4위를 기록한 반면, 싱가포르 대학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올해 아시아2위를 기록한 싱가포르국립대 경영대학원은 지난해 32위에서 올해 28위, 3위 난양대 경영대학원은 지난해 43위에서 30위로 상승했다. 16곳 중 순위를 유지한 멜버른대와 순위가 하락한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 인도 아메다바드, 인도 뱅갈로르, 홍콩중문대를 제외한 11개교의 순위가 상승했다. 특히 올해 인도 캘커타연구소, 맥쿼리, 퀸즐랜드대 등은 지난해 톱100 내에 들지 못했지만 올해 진입한 모습이다.

<MBA란?>
MBA는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의 약자로 경영학 석사를 의미하며, 경영(전문) 대학원을 가리킨다. 학문적인 면에 중점을 두는 일반대학원과는 달리 실제 현장에 적용가능한 경영학을 배우는 과정이다. 경영학 이론을 습득, 실제 상황에 적응하는 훈련을 진행하며 기업 엘리트를 배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고경영자/중간관리자를 위한 EMBA(Executive MBA)와는 구분된다. EMBA는 기업의 30-40대 고위 관리자의 재교육을 목적으로 교과 과목이 편성돼 있어, 일반 MBA에 비해 짧은 기간에 이수할 수 있는 특징이다. 학교별 순위가 주로 쓰이는 MBA와 달리 공동 운영과정이 많은 EMBA는 과정별로 순위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두 대학 이상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학위도 공동이자 복수단위로 수여하기에 학교별로 순위를 나타내기 곤란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MBA순위의 평가대상교가 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미국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의 국제인증 또는 유럽교육수준향상시스템(EQUIS)의 국제인증을 획득할 것이 요구된다. AACSB인증은 미국에 설립된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의 국제인증으로 인증기간은 5년이다. AACSB는 미국의 대학 학장들이 1916년 설립한 비영리기관으로 세계의 경영교육 증진과 질 관리란 기치 아래 교수진, 학생, 시설, 연구실적 등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EQUIS인증은 유럽경영발전재단(EFMD)에서 부여하는 인증으로 교수진, 교육환경, 교육 프로그램, 국제화 수준, 산학연계 등 11개 항목을 평가해 부여된다. EFMD의 실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심사가 엄격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QS Global MBA 순위는>
QS Global MBA 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 QS 세계대학 학과별(학문 분야별) 순위, QS 아시아대학순위 등을 발표하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18년부터 발표해온 대학순위 중 하나다. 순위는 QS 글로벌 고용주 설문 조사, QS 글로벌 학업 설문 조사, MBA 자체 조사 등 세 가지 설문조사를 통해 정보를 수집한 후, 고용가능성(40%)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15%) 투자수익(20%) 리더십사고력(15%) 수업/교수진의 다양성(10%) 등 5가지 주요 지표를 통해 산정한다.  100위까지는 개별순위를 발표하고, 101위부터는 일정범위로 묶어 순위를 발표한다.

<다른 MBA 순위는>
QS Global MBA 외에도 다양한 MBA순위가 존재한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Economist)와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가 주관하는 MBA 순위가 대표적이다. 세계 MBA 순위를 다루는 기관이 몇 안되는 상황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기관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우선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기준, 2가지의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산출했다. 첫번째 조사는 순위 산정의 80% 비중을 차지하며 졸업생 월급, 학생 평균 GMAT 점수, 등록된 졸업생 등 기관이 수치화할 수 있는 양적 지표를 측정하는 내용이다. 두번째는 20%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최근 졸업한 학생들에게 MBA 수업에 대한 질적 내용의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내 평가지표는 새로운 직업 기회 가능성(35%) 자기개발/교육환경(35%) 연봉(20%) 인적네트워크 가능성(10%) 등으로 이뤄진다. 각 지표 내 세부기준 총21개 통합해 세계 MBA순위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파이낸셜 타임즈가 주관하는 MBA순위는 졸업생 연봉(20%), MBA 수료 전후 연봉 인상률(20%) 등 연봉 관련 지표에서 순위가 결정되는 구조다. 연봉 이외에 연구 순위(10%) 정도를 제외하면 국제화(6%)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5%) 외국인 교원 비율(4%) 외국인학생 비율(4%) 수입의 가치(3%) 승진(3%) 경력(3%) 학위국제교류과정 경험(3%) 졸업생 평가(3%) 목표달성 여부(3%)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순위(3%) 등의 지표는 개별 배점이 낮아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FT가 MBA 순위 뿐만 아니라, EMBA 순위에도 연봉 기준에 40%의 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FT의 MBA관련 순위는 일반적으로 고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학교들이 강세를 나타낸다고 평가된다. 

미국의 US 뉴스&월드리포트(US News&World Report)가 주관하는 MBA 순위는 미국 내 MBA만을 대상으로 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평가, 대학원 학장을 비롯한 학교 교수들의 평가, 인사담당자의 평가 등을 합산해 순위를 산정하며, 순위가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존재한다. 인사담당자의 평가를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실제 MBA 순위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미국 외 유럽/아시아권이 빠졌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도 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인사담당자/동문/학생 설문조사와 함께 취업시기, 초급 등을 기준으로 미국 내/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포브스(Forbes)의 순위도 공신력 있는 순위로 평가되나, 미국 내 MBA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순위로 여겨진다. 포브스의 순위는 비용을 정면으로 비교한다는 특징이 있다. 미국 내 MBA 입학/졸업 시 투입되는 기회비용과 졸업 후 일정기간 동안 버는 수입만을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발표한다.

프랑스의 고등교육대상 순위산정 전문기관인 Eduniversal의 세계 MBA순위도 참고할만한 순위다. 일체의 학교/학생 평가요소를 배제하고, 각 MBA 학장들이 소속 MBA를 배제하고, 타 MBA를 추천한 수치만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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