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70%+교과27%+비교과3% 일괄합산 선발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성신여대 논술은 올해 어떻게 출제될까. 성신여대는 2021학년 논술전형으로 212명을 모집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논술고사 일정이 변경됐다. 계열 상관없이 10월11일 진행한다는 기존 계획과 달리, 계열별로 나눠 이틀동안 실시한다는 설명이다. 10월10일 오전 자연계 논술이, 10월11일 오전에는 인문계1교시, 오후에는 인문계2교시가 진행된다. 모집단위별 정확한 고사시간은 10월8일 고사장 발표와 함께 공지된다. 사회적거리두기를 위해 돈암/미아 양 캠퍼스에서 동시에 고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형방법은 논술70%+학생부30%를 일괄합산하는 식이다. 학생부는 교과90%와 비교과(출결)10%로 세분화해서 평가한다. 교과성적은 1학년이 20%, 2/3학년이 각40%로 학년별 교과목 이수 단위 가중치를 부여한다. 지정교과 4개만을 반영하며, 모집단위별로 반영 교과목이 다르므로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인문과학대학/사회과학대학/법과대학/융합문화예술대학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목을, 자연과학대학/지식서비스공과대학/간호대학/Health&Wellness College/뷰티생활산업 국제대학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과목을 반영한다. 

모집단위별 수능최저학력기준도 다르다. 전 모집단위에서 국어 영어 수학(가/나) 탐구 상위 1과목을 반영하며,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독일어문/문화학과 프랑스어문/문화학과 일본어문/문화학과 중국어문/문화학과 사학과 정치외교학과 심리학과 지리학과 경제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경영학부 사회복지학과 법학부 간호학과(인문)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는 2개영역 등급합6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 화학/에너지융합학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융합보안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청정융합에너지공학과 바이오식품공학과 바이오생명공학과 AI융합학부 간호학과(자연) 바이오신약의과학부 바이오헬스융합학부 의류산업학과는 2개영역 등급합7이내다.

성신여대는 2021학년 논술전형으로 212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논술70%+학생부30%를 일괄합산하는 식이다. /사진=성신여대 제공

논술을 겨냥하는 학생이라면 대학별 논술가이드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성신여대는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논술가이드북을 제공하고 있다. 작년도 수시 논술고사 문제는 물론, 올해 모의논술 문제도 함께 제공한다. 2021논술가이드북에 따르면, 성신여대 논술고사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수준 내에서 출제된다. 인문계열의 경우, 4~5개의 지문이나 자료를 제시하는 통합교과형 논술로 진행된다. 문제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제시자료를 활용해 자신의 견해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자연계열은 제시된 문제에 대한 답안과 풀이과정을 요구하는 수리논술로 구성된다. 고등학교 수학 교과의 교육과정과 성취기준 내에서 수학의 기초원리에 대한 이해도와 응용력을 평가한다. 

성신여대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인 올해 모의논술(관련기사: 성신여대 2021모의논술.. 20일부터)은 6월20일부터 6월3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인문계열 모의논술고사는 지난 3년간의 출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는 고등학교 통합사회/사회문화/윤리와 사상/정치와 법/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교과에서 배운 지식들을 실제 삶에서 직면하는 구체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응용하게끔 출제됐다. 논리적 분석, 비판적 평가창의적 응용 능력을 포괄하는 종합적 사고역량을 평가했다. 특히 하나의 문제 사례를 두 가지 다른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사례와 제시문을 배치하고 문항을 제시함으로써, 논의의 폭과 깊이를 갖춘 종합적 문제 해결 역량을 점검하는 데 역점을 뒀다.

자열계열 시험의 경우, 작년과 마찬가지로 수험생의 학업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수학 문제로만 구성했다. 고등학교 수학의 기초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 출제범위는 고등학교 공통 수학/수학Ⅰ/수학Ⅱ/미적분/확률과 통계로 한정했다. 개별적인 교과지식의 반복학습과 암기를 통해 습득된 지식을 묻는 것을 지양하고, 수학적 원리에 대한 확실하고 통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분석/해결하는 능력을 파악했다. 그 과정과 결과를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기술할 수 있는지를 중점으로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 인문계열 

첫번째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검사/추적/억제의 방법을 적극 시행하는 과정에서 제기되는 사생활 침해의 문제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도덕적 판단의 대표적인 두 원리인 의무주의와 결과주의에 입각해 판단해 볼 수 있다. 두 번째 문제는 사생활 보호의 원칙에 더 깊이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한편으로는 세계적으로 공인된 제시문<다>의 OECD 원칙에 비춰 한국의 사례를 평가해보고, 또 한편으로는 한국의 실제 사례를 감안해 그 원칙을 보완할 사항은 없는지를 찾아보도록 한다. 원리적 사고에 기초한 문제 해결 역량을 점검하기 위함이다. [문제1]과 [문제2]가 서로 관련돼 있기는 하지만 동일한 사례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이 다른 만큼, 각 문제가 요구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해 그에 맞게 각각의 논지를 전개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문제1]은  제시문<나> ①, ②에 소개한 서로 다른 도덕 원칙과 판단 절차를 정확히 파악한 다음, 이를 제시문<가>의 문제 상황, 즉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한국 정부의 사생활 제한 조치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조치가 긍정적으로, 그리고 부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각각의 근거가 ①과 ②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제시될 수 있는지를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각각의 근거들을 수험생 자신의 관점에서 비판적/종합적으로 평가해 자신의 견해를 설득력 있게 이끌어낼 것을 요구한다. 수험생이 작성한 답안 구성의 체계성과 내용의 완결성/문장 표현력을 통해서 응시자의 이해력/논리적/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을 평가하고자 한다. 

[문제2]는 제시문<가>에 나타난 감염병 확진자 정보 공개에 관한 한국 정부 정책이 적절한지 평가할 것을 요구한다. 사생활 보호 8대 원칙 중 수집 제한의 원칙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제한돼야 하며, 정보의 주체로부터 동의를 구하는 일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이 원칙에 비춰 볼 때, 확진자 정보를 수집해 온 한국 정부의 정책에 비판을 가할 여지가 없는지 검토해볼 수 있다. 또 사용 제한의 원칙에 따르면 법률 규정에 의한 경우 개인정보를 사용하는 일이 허용될 수 있으므로, 견고한 법률 체계를 갖춘 한국 정부의 상황에 비춰 볼 때 확진자 정보 공개는 적절했다고 평가하기를 기대해볼 수 있다. 이 문제를 통해 제시문 내용에 대한 이해력/논리적 사고력/근거 제시 능력을 평가한다. 답안 구성의 체계성과 내용의 완결성 및 문장력/표현력도 함께 확인한다. 

- 자연계열

[문제1]은 공통 과목인 수학에서 배운 이차함수의 그래프를 바탕으로 최대/최소를 이해하고, 절댓값이 포함된 일차부등식을 다룰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수학Ⅰ의 수열의 합을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중점으로 확인한다. 주어진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수학적으로 가능한 모든 경우를 분석/종합해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를 전개해 나가며 그에 대한 설명을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서술할 수 있는지도 함께 평가한다.

[문제 2]는 공통 과목인 수학에서 배운 무리함수의 그래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접선의 기울기와 미분의 관계를 이해하고, 구간 [a,b]에서 평균값 정리를 만족하는 점을 찾을 수 있는지 확인한다. 수학 Ⅱ에서 다룬 함수의 극한과 접선의 방정식, 평균값 정리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그리고 미적분에서 다룬 곡선으로 둘러싸인 도형의 넓이를 근사적인 사다리꼴의 넓이와 비교할 수 있는 분석능력을 살펴본다.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를 전개해 나가며 그에 대한 설명을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서술할 수 있는지도 평가한다.

[문제 3]은 수학Ⅰ에서 다루는 삼각함수의 활용과 미적분의 등비급수의 극한에 대한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문제의 상황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능력, 사인법칙과 삼각비를 활용한 선분의 길이 계산과 삼각형의 면적 계산, 그리고 주어진 상황을 적절하게 해석해 규칙성을 찾고 식을 세우는 능력을 확인한다. 이를 활용한 급수의 합 도출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문제4]는 수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논리적인 사고력/경우의 수/이항정리/수열의 일반항/수열의 합 도출 능력 등을 복합적으로 확인한다. (1)번 문제를 해결하려면 경우의 수에서 합의 법칙을 적절히 활용하고, 이항정리를 이용하면 된다. (2)번 문제는 주어진 도로망에 주어진 크기의 정사각형이 몇 개나 있는지를 세는 문제다. 수학적 사고를 통해 규칙성을 도출할 수 있는지 측정한다. (3)번은 (2)번의 해결을 통해 얻어진 규칙성을 이용해 수열을 정의하고, 이 수열의 합을 구체적으로 구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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